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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4일 금요일 날씨 비올 듯 따뜻

 

다들 집에는 잘 도착하셨는지요?

오랜만에 만난 아들, , 손자, 손녀들에게 1819일 혹은 1415일 동안의 기나긴 여정을 다 들으려면 오늘 밤새 들어도 모자라겠지요.

그리고 한동안 과일과 초코과자를 많이 찾을 것 같습니다.^^

  IMG_6532.jpg  

해단식이 있던 오늘은 무슨 일이 있었을까요?

 

201412436차 국토대장정의 해단식 아침이 밝았습니다.

어젯밤, 무성히 핀 이야기꽃으로 인해 늦게 잠에 든 대원들.

오늘 아침은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생각에 설레어 잠을 자지 못했는지

무척이나 일찍 일어나 먼저 씻고 있었습니다.

부모님을 만난다며 두 번이나 씻고 거울을 보던 대원들도 있었죠.^^

 

마지막으로 배낭의 지퍼를 잠그고 빵으로 간단히 아침식사를 해결했습니다.

여럿이서 함께 하는 마지막 식사.

처음 만나 어색하게 도시락만 보고 식사하던 그 때와는 많이 달랐습니다.

 

서로서로 자신들이 좋아하는 빵으로 교환하기도 하고

음료수를 뺏어먹기도 하고.. 시끌시끌 떠들썩하게 마지막 식사를 끝냈습니다.

 

자신의 손에 들린 빵과 음료수가 바닥이 나자

이젠 두 손 가득 수첩과 펜을 들고 여기저기 서로의 번호를 교환합니다.

수첩이 없으면 손에라도 적어달라는 대원들도 있었죠.

한 달도 안 되는 짧은 기간이지만 서로 너무나 정이 많이 들었나봅니다.

 

IMG_6284.jpg

 

곧이어 이어지는 대장단들의 한 마디.

한 분, 한 분 나와서 마지막 인사를 하자

대원들은 물론이고 대장 몇몇도 눈시울이 붉어졌습니다.

 

이제 서울로 진입해야겠죠?

용인에서부터 서울은 버스로 이동하였습니다.

버스에서도 예외없이 시끌시끌.

17일 제주도에서 탔던 조용한 버스와는 확연히 달랐습니다.

 

IMG_6373.jpg

 

이야기를 하다 보니 어느 샌가 도착한 서울.

한적한 시내나 조용한 시골만 자주 봐오다 정신없는 시내를 보니

실감이 나지 않는지 멍하니 쳐다만 봤습니다.

 

IMG_6611.jpg

 

시내를 구경하는 것도 잠시!

광화문까지의 마지막 행군을 장식하기 위해 태극기를 배부받자 손은 찌릿찌릿. 심장은 쿵쿵.

두 손에 든 태극기를 보니

부산 동래에서부터 서울까지 걸어왔다는 것이 실감나기 시작했습니다.

 

IMG_6474.jpg

 

머리높이 태극기를 들며 복잡한 시내를 통과하다보니 저 멀리 보이는 이순신 장군 동상과 세종대왕님의 근엄한 자태가 보이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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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작은 영웅들. 드디어 광화문에 도착했다며 환호성을 질렀고,

해단식이 있는 장소로 가는 길이 가까워질수록 너무나도 빠르게 걸었습니다.

 

드디어 영웅들의 눈 앞에 다가온 광화문.

그 앞에 서계시는 영웅들의 가족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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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들의 모습이 보이자 여느 때보다 멋있는 모습으로 걸었고,

여느 때보다 밝게 웃고 많이 그리웠는지 펑펑 울기도 했습니다.

역시 우리 영웅들에게 가족들은 존재 자체만으로도 너무나도 소중한가봅니다.

 

IMG_6876.jpg

 

광화문광장에 도착해 귀중품 및 소지품을 받고 표창장까지 받으니

이젠 정말로 마지막인가 봅니다.

    

IMG_6936.jpg  

 

우리 작은 영웅들. 가족들의 품으로 돌아가는 것도 잠시

소중했던 인연들과 사진을 찍어 추억으로 남기고

마지막이 아닐 것이라는 작별인사를 하며 광화문을 훈훈하게 만들었습니다.

 

IMG_7033.jpg

 

 

내일부터.. 아니 지금부터 우리 작은 영웅들은 일상으로 돌아가겠죠?

우리 작은 영웅들. 전보다 조금 더 성숙하고 의젓한 모습으로 돌아갔길 기대합니다.

 

IMG_7012.jpg

 

우리는 16일과 110일에 만나 124일 오늘.

36차 국토대장정 해단식을 거행했습니다.

1819일 혹은 1415일 동안 무사히 큰 사고없이 잘 따라와준 47명의 작은 영웅들과

대원들의 보호자로 뒤에서 너무나 수고했던 11명의 대장단들

36차 국토대장정이 진행되는 기간 동안 언제 어디서든 마음을 졸이며 걱정하셨던 우리 영웅들의 부모님들.

모두모두 수고하셨습니다.

2014년 유난히 추웠던 겨울, 모두들 이 순간들을 오래도록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IMG_6969.jpg  

마지막으로 서울 광화문에서 일지대장 김언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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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보석 2014.01.24 16:34
    정말 감사했습니다 대장님들 다음에 또뵐수있었으면좋겠네요 ><
  • 강성근맘 2014.01.24 16:36
    오늘 건강한 모습으로 무사히 완주하고 돌아온 우리 장한 아이들 모습에 눈시울이 뜨거워 지더군요 우리 아이는 집에 도착하자마자 무용담 이야기 하느라 먹고 싶었던 음식 먹느라 입이 계속 바빴어요 ㅎㅎ 이제 집이 사람사는집 같네요^^
    걷기도 힘드셨을텐데 아이들 챙기느라 애쓰신 여러 대장님들 고생 많으셨어요 감사합니다.
    4년전에 우리 큰아이 보낼때도 애써 주셨는데 많은 아이들 통솔하느라 애쓰신 송경호 총대장님 감사합니다.
    날마다 반가운 소식 올려주시느라 애쓰신 김언정 대장님께도 감사드립니다.
    모두 복 받으실거여요^^
  • 호범맘 2014.01.24 21:07
    매일매일 올라오는 일지를 보며 일희일비 했었는데
    오늘이 마지막이네요
    만남이 설레임이었다면
    이별은 또다른 기약으로 다가올것을 다시한번 기대해 봅니다
    송경호대장님이하 대장단들께 그동안의 노고에깊은 감사드립니다^^
  • 신해진 2014.01.24 21:12
    그동안 애많이 쓰셨어요 아이들이 좀더 의졌해지고 가족의 소중함을 많이 느끼고 온것 같아요 진심으로 감사드리고요 늘 건강하세요~~
  • 준석아빠 2014.01.24 21:37
    18박 19일 짧지않은 시간...끝까지 무사귀환 기원해주시고 응원해주신 부모님들과 모든일정 잘 이끌어주신 대장님들께 고개숙여 감사드립니다.광화문에서의 작별인사뒤 부산내려온 지금...준석이는 영웅들과 함께해온 지난시간을 못내 아쉬워하네요~형들 누나들 그리고 대장님들 얘기가 봇물 터지듯이 쏟아져나옵니다ㅎㅎ여름방학때도 도전한다고하니 대장님들 그때도 좋은추억 많이 쌓아올수있도록 부탁드리겠습니다^^이것도 인연이라면 인연인데 언제라도 부산내려오시면 꼭!맛있는거 사드세요~~36차 작은영웅들 forever~~♡♡♡
  • 준석맘 2014.01.25 09:45
    그동안 함께 열정을 쏟은 당신들께~박수를^^
    올 겨울은 정말 잊지못할 감동있었습니다~
    소중한 추억넘 감사드려요~~^^
    아들 만나 넘 좋네요~ㅎ
    다시 전쟁은 시작이작이다^^
  • 박태수맘 2014.01.25 12:34
    초코파이를 사주자 너무나 맛있어하며 행복해하네요. 말 없던 아이가 조잘조잘 있었던 이야기도 하고 오랜만에 이야기꽃을 피웠어요.
    대장님 그리고 연대장님들 그리고 걸어서 서울 올라온 작은 영웅들. 모두 수고하셨어요. 부쩍 크고 심지가 굳어지리라 생각해요. 그리고 전쟁 시작 공감합니다. ㅋㅋ
  • 심민기 2014.01.25 14:41
    야호~ 끝이다! 겨울에또가야지~
  • 성준성맘 2014.01.25 15:42
    18박19일동안 하루도 빠트리지 않고 거르지도 않고 생생하고 현장감있는
    소식 올려주신 일지대장 김언정대장님게 정말로 감사드립니다.
    함께한 시간동안 하루하루가 기다려지고 행복했습니다.
    송경호총대장님과 10명의 대장님, 36차 작은영웅들,
    그간 고맙고 감사했습니다. 수고많으셨습니다.
    소중하고 귀한 만남 고이 간직하겠습니다.
  • 내경맘 2014.01.25 20:23
    제시간에 도착하지못한 아쉬움도 잠시 아이들을 보는순간 눈물이 흐르려는걸 간신히 참았습니다...18박19일동안 모두 별탈없이 완주할수있도록 이끌어주신 총대장님이하 모두 대장님들 정말 감사합니다...힘들었을텐데도 정들었던 모든 분들때문인지 부산오는 기차에서 내내 언니오빠들 보고싶다고 마니 그리워했습니다...일상으로 돌아오려면 아마 시간이 좀 걸리지싶습니다...다시한번 감사하다는 말씀드립니다..고생많으셨어요~~~~^^
  • 상혁모친 2014.01.27 08:52
    월요일 출근과 동시에 글을 올립니다...
    작은 영웅들과 그들과 함께한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이 시간 아들은 학교에서 친구들에게 국토대장정의 경험을 들려주며
    개학날의 하루를 보내고 있답니다.

    광화문 광장에서 사물놀이와 함께 태극기 흔들며 등장하는
    영웅보며 울고 웃고하였습니다.
    해단식이 끝나고 점심은 초밥먹어야한다기에 ... 엄청먹더군요
    힘이겨웠지만 형들의 고마움과 즐거웠다하여 대만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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