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대장정

[37차 국토대장정 횡단] 8.5 동강의 품으로 뛰어들다

by 탐험연맹 posted Aug 06,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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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은 85, 열기구를 날리고 레프팅도 하는 날입니다.

이 모든 활동들이 오늘의 주인공인 태윤이의 생일을 위한 아주 특별한 선물인 것 같네요.

어머니께서 만들어주신 미역국만큼은 아니겠지만 우리 취사대장님들께서 태윤이를 위해 정성들여 소고기미역국을 끓여주셨습니다.

태윤이가 미역국을 맛있게 먹고 재미있게 놀고 오늘 하루를 길이길이 기억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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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식사를 끝낸 후 우리 대원들은 소원과 하고 싶은 말 등을 적은 모형 열기구를 만들었습니다.

열기구에는 먹고 싶은 음식과 연대장님들을 비롯한 모든 대장님들께 하고 싶은 말, 부모님께 전해드리고 싶은 말 등이 적혀있었습니다.

모형 열기구에 적힌 글들을 읽으면서 왠지 모르게 코끝이 찡해졌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저도 고등학교 1학년 때 국토대장정을 하면서 모형 열기구를 만들었었는데요. 그래서일까요?

그 시절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면서 그때의 감정이 세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고스란히 담겨있네요.

대장님들께 감사하다는 말, 얼른 부모님이 보고 싶다는 말, 먹고 싶은 음식들이 잔뜩 그려져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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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들의 솔직한 표현들이 담긴 모형 열기구를 가지고 저희는 운동장으로 나왔습니다.

아이들의 간절한 바람처럼 다섯 연대의 모든 열기구들이 하늘 높이 떠오르기를 바랐지만 한 연대만이 살아서 높이 하늘로 향했습니다.

모든 열기구가 뜬 건 아니었지만 하나의 열기구에 모든 아이들의 마음이 모여 더 커지지 않았을까요?

아이들의 마음이 뭉게구름을 타고 어머님, 아버님이 계신 곳까지 전해졌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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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기구를 띄우고 대원들과 함께 숙영지 근처를 환경정화활동을 하러 갔습니다.

청소하기가 귀찮았을 법도 한데 아이들은 쓰레기를 주우면서도 그 활동에서 사소한 행복을 느꼈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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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후에는 숙소 바로 앞에서 레프팅을 하기위한 준비를 했습니다.

레프팅을 끝내고 씻고 바로 갈아입을 옷가지들을 챙기고 출발했습니다.

구릿빛의 건강미를 자랑하시는 강사님께서 아이들에게 구명조끼를 입는 법, 안전모를 착용하는 방법과 준비 운동까지 알기 쉽게 알려주셨습니다.대원들은 들뜬 마음으로 깔끔하게 준비운동을 마치고 힘을 합쳐 배를 들고 강가로 뛰어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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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프팅은 약 3시간 정도 진행되었습니다.

중간에 급류를 타고 흐르는 부분에서 아이들은 놀이기구를 타는 것보다 더 신나는 표정으로 레프팅을 즐겼습니다.

레프팅을 하는 동안 강사님께서 동강의 신기하고 아름다운 관광지를 소개해주셨습니다.

두꺼비를 닮은 바위부터 코뿔소를 닮았다는 바위까지

그 풍경을 사진으로 담고 싶었지만 레프팅을 하면서 보는 관광지였기에 아쉽게도 담지는 못했습니다.

비록 사진으로는 담지 못했지만 우리 아이들의 눈을 카메라삼아 고이 간직해 놓았겠죠?

관광지도 보고 급류도 느끼고 최대의 재미는 연대끼리 물놀이 하기!

행사를 하면서 처음으로 대원, 대장님들과 함께하는 물놀이어서 그런지 아이들은 시간이 가는 줄도 모르고 신나게 수영하고 물장구도 치고 놀았습니다.



1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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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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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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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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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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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프팅을 마치고 샤워장에서 깨끗하게 씻고 난 후 버스를 타고 세경대로 향했습니다.

세경대 식당에서 이모님들이 만들어주신 돈까스를 먹었습니다.

실컷 물놀이를 하고 나서 먹는 만찬이어서 아이들은 두 번이고 세 번이고 더 받아 먹었답니다.

물론 대장님들도 맛있어서 대원들과 함께 더 받아서 저녁식사를 즐겼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날만 쭈욱 있었으면 좋겠네요.

 

 

  오늘은 따로 행군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 동안 햇빛 아래와 빗속에서 열심히 걸어준 우리 아이들을 위한 선물을 주었습니다.

앞으로 서울까지 향하는 길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요.

그때까지 아무도 낙오하지 않고 끝까지 잘 따라서 대원들 모두가 서울 한강에서 그 동안 즐거웠다고 부모님과 웃으면서 얘기 할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아버님, 어머님!

오늘 하루도 우리 아이들 무사히 다친 곳 없이 마무리 했으니 걱정 마시고 편히 주무세요.

걱정은 저희 대장들이 다 해드리겠습니다.

이상 사진 대장 박창현, 일지 대장 김영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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