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대장정

[37차 국토대장정 횡단] 8.3 수고했어,오늘도

by 탐험연맹 posted Aug 04,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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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마지막으로 하는 연대별 오리엔테이션을 하는 날입니다.

연대에서 대표로 한 명이 나와서 가위 바위 보로 연대별 오리엔테이션 출발하는 순서를 정했습니다.

오늘의 일등은 바로바로 5연대입니다!

그 다음으로는 3연대, 4연대, 2연대, 1연대로 순서가 정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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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진 순서대로 출발한 대원들은 이제 경쟁 없이 각 연대마다의 스타일대로 행군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어떤 연대는 노래와 춤으로 행군을 하고 또 다른 연대는 경치를 구경하며 사진을 찍고 자유롭게 행군을 합니다.

산 주위를 둘러싼 하이얀 안개가 우리 아이들의 눈과 발을 떼지 못하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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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대원들과 여러 얘기도 하고 경치도 구경하며 행군하는 중 시원한 비가 저희들을 맞이했습니다.

아이들은 판초우의를 꺼내 감기에 걸리지 않게 입었습니다.

온 몸으로 비를 느꼈으면 좋았을 텐데 감기라는 제한으로 인해 그러지 못하는 아이들이 안타깝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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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군을 하면서 아이들이 주민들께 인사를 하는데 주민분이 아이들에게 힘내라고 먹을 것을 가져다주십니다.

연대 아이들은 혹시나 주민들께서 맛있는 것을 주실까봐 일부러 더 크게 주민들께 인사를 합니다.

혹시나 했는데 실제로 주민들께서 우리 아이들에게 감자와 옥수수를 나누어 주셨습니다.

아이들은 너무나도 행복한 표정으로 감사합니다하고 인사를 하고 아주 맛나게 먹었습니다.

 

맛나게 간식을 먹고 난 후 다시 힘내서 아이들은 행군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아이들은 금방 방전이 돼서 배가 고팠는지 언제 점심 먹어요? 라는 질문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얘기를 듣고 얼른 점심을 먹이지 못한 미안한 마음에 행군 속도를 높여서 점심식사 장소에 도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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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점심식사는 바로바로 복불복 주먹밥과 시원한 아이스크림이었습니다.

꿉꿉하고 더운 날씨 탓에 아이스크림이 다 녹아서 물이 되었지만 아이들은 정말 맛있게 잘 먹어주었습니다.

오늘의 주먹밥 속엔 통마늘, 고추, 참치김치, 참치마요네즈, 참치양파, 제육볶음 등이 들어있었습니다.

정말 잘 못 걸린 아이들은 연속으로 통마늘이 들어있었습니다.

통마늘을 입에 머금고 눈 꼬리의 끝에는 작은 눈물방울이 맺혀 있었습니다.

그 모습이 어찌나 귀엽던지요. 카메라의 셔터를 멈출 수가 없었습니다.

 

점심을 맛나게 먹은 후에 아이들은 다시 열심히 행군을 시작했습니다.

행군 시작을 하자마자 비가 다시 많이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혹시나 아이들이 잘 못 따라 와 줄까봐 걱정이 태산이었는데 아이들은 예상외로 너무나도 대장님들의 말을 잘 들어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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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2시간을 넘게 행군을 하고 나니 비도 많이 맞았고 발에 물집도 많이 생겨서 아이들은 금방 지쳤나봅니다.

아이들이 많이 지쳐 보여 근처 매점에 들러서 쉬고 있는데 주변 아저씨께서 저희들에게 옥수수를 나눠주셨습니다.

그래서 연대장님들이 사주신 콜라, 사이다와 함께 꿀 같은 휴식을 마치고 다시 숙영지로 향하는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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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영지로 향하는 내내 아이들이 비 때문인지 많이 쳐져있었습니다.

하지만 숙영지가 시야에 나타났을 때 아이들의 그 행복한 미소를 잊을 수가 없습니다.

무엇보다도 수고하셨어요, 대장님이라는 말 한마디가 오늘 하루 힘들었던 몸과 마음의 묵은 때를 다 씻어내려 줍니다.

오늘 하루도 자식들을 위해 고생하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어머님, 아버님

우리 아이들 지금 숙영지에서 잘 자고 있습니다.

아이들 곁에서... 이상 일지 대장 김영선, 사진 대장 박창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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