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대장정

[36차 국토대장정]끝없는 경사길, 팔조령을 정복하다!

by 탐험연맹 posted Jan 14,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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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월 14일 날씨 비교적 따뜻

어젯밤, 뜨끈뜨끈한 마을회관에서 달콤한 꿈을 꾸며 잠이 든 우리 작은 영웅들!
자는 동안 무던히도 더웠다며 어젯밤의 이야기들을 시작했던 우리 대원들은
서로서로의 코골이 소리와 잠꼬대 소리의 증언들로 아침식사를 더욱더 소란스럽게 만들었습니다.
서로의 잠자는 버릇도 알 수 있는 만큼 우리 대원들 모두모두 많이 친해졌다는 것이겠죠?

하루하루 늘어나는 우리 대원들의 식사량에 우리 취사대장님의 입꼬리는 점점 상승!
매 끼 대원들의 건강과 기호에 맞춰 부족하지 않은 식사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는 취사대장님의 노력을 
우리 대원들도 잘 알고있겠죠?
점점 추워지는 날씨에 밖에서 취사하고 계시는 취사대장님께 감사함을 표합니다!!

든든한 아침식사 후, 시작된 행군!
어제 연대별 O.T의 매력을 알아차린 우리의 작은 영웅들은 너도나도 오늘은 연대별 O.T를 안하냐며 대장단들에게 묻기 바빴습니다.
하지만 우리 장난끼많은 우리 대장단들! 
절대 그럴리없다며 무조건 단체행군할 것이라는 대장단들의 말에 우리 대원들의 어깨는 축 늘어집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행군을 하지 않을 작은 영웅들이 아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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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괴롭히는 걸까요?
오늘 아침 해는 우리 작은 영웅들이 있는 곳만 요리조리 피해갔습니다.
하지만 고통 뒤엔 기쁨이 있는 법!
길고 길게만 느껴지던 그늘들 앞에 짜자잔! 따뜻한 햇빛이 눈 앞에!
약속이나 한 듯 우리 대원들은 하나같이 "와.. 따뜻해.."라는 감탄사를 내뱉으며 햇빛을 온 몸으로 느꼈습니다.
온풍기나 보일러에 익숙해있던 우리 대원들.
어느샌가 자연의 소중함도 느끼고 있습니다.

자연의 소중함에 이어 우리가 느낄 수 있는 것은 자연의 신비함!
과거 냉장고의 역할을 했던 석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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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도 연결하지 않고 어쩜그리 많은 것들을 차갑게 할 수 있었는지 문화해설사 선생님의 말씀에 모든 것이 이해되었습니다.
대체 우리 옛 선조들은 옛날옛적 이러한 생각을 어찌 시작했을까요?
참으로 신기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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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기다려지는 맛있는 점심식사 후,
우리 대원들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연대별 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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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대별로 연대 노래, 연대구호, 연대이름을 만들고 총대장님께 검사받는 것이 첫 순서!
현재 유행하는 가요들에서부터 광고노래들까지!
대원들의 얼굴엔 즐거움이 떠날 틈이 없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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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연대별 o.T가 시작되고..
미션클리어 구간은 팔조령의 끝!
1시간만 주어진 연대별 O.T의 시간이지만 등수별로 간식의 갯수가 달라진다는 총대장님의 조건에 
우리의 작은 영웅들은 두 눈 부릅 뜨고! 다리에 힘을 주고!
큰 대원들은 작은 대원들의 가방을 대신 들어주거나 앞에서 뒤에서 끌어주며 팔조령의 끝까지 올라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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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을 예상시간으로 보았던 대장단들은 깜짝 놀라 말을 잇지 못 했습니다.
40분 만에 팔조령을 정복한 우리의 작은 영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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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식의 힘이 이렇게 큰 것이었나요?
간식에 대한 열정을 이리 확인했으니 앞으로도 우리 대원들에게 줄 더욱더 맛있는 간식을 준비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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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간식보다 중요한 것은 연대별 O.T의 순위의 치열한 경쟁에 밀려 빛을 발하지 못한 팔조령의 멋진 경관들이었습니다.
너무너무 아름다웠는데 말이죠.
우리 대원들이 앞으로 살아감에 있어서도 혹독한 순위나 경쟁에 치여 정작 아름다운 순간의 것들을 지나칠까 걱정이되네요.
앞으로의 앞날이 창창한 만큼! 우리 대원들 혼자서도 잘 할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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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조령을 지나 바로 보이는 것은!
경상북도 대구시의 표지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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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 걸어 지금 부산에서부터 대구까지 왔다니? 
정말 놀랍지 않은가요?
자동차로 금방금방 갈 수 있는 길을 우리 대원들의 튼튼한 두 다리와 강인한 정신력으로 온 것입니다. 
이 정도의 정신력이라면 한양까지 가는 것도 문제없겠죠?
내일도 씩씩하게 걸을 우리 대원들을 생각하니 내일 행군도 참으로 기대되네요.

이상으로 대구의 한 마을에서 일지대장 김언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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