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9개국

[38차유럽] 2대대 소감문

by 탐험연맹 posted Jan 31,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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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소정 : 즐거웠던 유럽여행

지난 18일동안 새로운 경험을 했다. 어른이 되어서 여행을 가는건 몰라도 15세라는 어린나이에 부모님 없이 오로지 우리끼리만 여행을 한다는 건 상상도 하지 못했던 일이다. 이런 기회를 주신 부모님께 먼저 감사하다고 쓰겠다.

유럽은 생각했던 것보다 좋지 않았다. 유럽도 역시 사람사는 곳이었다. 안 좋은 것도 있고 더러운 것도 있고 흉한 것도 있었다. 다행이었다. 유럽이 영화에 나온 것처럼 로맨틱하거나 환상적이기만 했다면 결코 여행이 의미 있지 않았을 것이다. 여행은 고생하면서 해야 진짜 여행이라는게 내 생각이다. 오히려 그래서 더 깊이 생각할 수 있었다. 뭐 예를 들어 유럽과 우리나라를 비교해본다든지 말이다. 사실 난 이 유럽여행을 즐기러 온 것이 아니라 뭔가를 얻으러 왔다. 그니까, 애초에 견문을 넓히러 왔다는 목적을 가지고 왔다는 뜻이다. 사실 그것 때문에 주변 사람들 기념품도 안 사간 거다. 그런데 내가 지금까지 일지쓴거 보면 항상 시간에 쫓겨서 마무리도 제대로 못 짓고 이상하게 쓴거 같다. 지금 다시 생각해보면 내가 뭘 했는지 제대로 생각도 안 나는데 후회가 된다.

마지막엔 대장님들과 대원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를 써야겠다. 지금까지 거의 한달 동안 같이 지낸 사인데 지금까지 잘 지내줘서 고맙고 아쉽고 보고 싶을 것 같다. 특히 대장님들은 고생 많으셨고, 우리 대원들도 수고가 참 많았다. 집에 다 각자가 있으면 유럽에서의 일들이 많이 생각날 것 같다. 지금 많이 드는 생각은 정말 감사하다는 거다. 몇 시간 후 한국 도착해서 일장으로 무사 복귀 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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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인영 : 18일간의 유럽여행

내가 글을 쓰고 있는 이 공간은 지금 한국으로 향하는 비행기안이다. 1819일동안 총 9개국의 유럽여행을 하며 물론 힘들고 짜증이 날 때로 있고, 재미있고 의미있던 시간도 많았다. 일단 처음으로 장거리 비행기를 타봤는데, 무려 기내식을 3번이나 먹었다. 물론 시차 때문이긴 하지만 이건 신선한 경험이라 말할 수 있다. 솔직히 로마에 도착했을 때에는 여기가 외국이 맞는지 믿기지 않았다. 하지만 버스 창밖으로 보이는 우리나라와 확연히 다른 아름다운 건물과 풍경 때문에 , 여기가 외국이긴 하구나..’하고 느꼈다. 하지만 또 막상 한국으로 돌아가려 하니 서운하고 믿기지 않는걸 보니 그세 정들었던 모양이다. 평생에 한번 와보기 힘든 머나먼 외국 땅 유럽에 와서 주위를 둘러보기만 하면 문화유산에 아름답다고 유명한 것들만 18일동안 보아왔다. 하나하나 전부 의미있고 값진 것이었고, 항상 책이나 인터넷으로만 볼 수 있었던 것이 내 눈앞에 있으니 믿기지 않으면서도 놀라울 뿐이다. 또 한가지 믿기지 않는 것은 피곤한 나머지 버스에서 잠을 자고 일어나보면 어느새 다른 나라에 도착해 있는 것이다. 매번 국경을 넘으면서도 전혀 거리낌 없는 유럽연합과 우리나라를 비교하니 매우 초라해 보였다. 이렇듯 자주 나라를 옮기다 보니 아침은 네덜란드 점심은 벨기에 저녁은 프랑스에서 먹는 현실을 겪을 수 있게 된다. 매우 웃기고 재미있으면서도 신기한 일이지 않을 수 있다. 항상 유럽식을 먹으면서 한국의 고추장, 삼겹살 등을 그리워 하고 인식하지 못하고 있던 가족의 소중함도 알게되고..여행을 통해 이렇게 보고, 듣고, 느끼는 것이 낳으니 값진 경험이라 아니 말할 수 없을 듯하다. 탐험일지를 쓰는 것도 어찌보면 또 다른 재미였는데, 솔직히 일지를 쓰고, 그림 그리고, 영어를 해석하고 하는 것을 귀찮고 실증도 나도 하기 싫은 일중 하나였다. 일지 하나 쓰는데 처음엔 굉장한 시간이 걸리기도 하였다. 하지만 지금 와서 적혀있는 일지를 보면 굉장히 만족스럽다. 하루하루 기록해 두지 않으면 기억에서 잊어버리기 마련이고 막상 기록한 뒤 나중에 보니 매우 뿌듯한 것이다. 막상 쓰려하니 생각나는 것은 별로 없지만, 내 인생의 극히 일부인 20일간의 여행이 평생을 내 기억 속에 남을 것이라는 걸 안다. 그동안 정들었던 친구들도 굉장히 많아 무척이나 헤어지기 아쉽지만, 만남에는 언제나 헤어짐을 동반한다는 사실을 안다. 이것이 내 여행의 마지막 일지라는 것이 감회가 새롭다.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쌓게 해준 부모님, 대장님들, 그리고 대원들 모두에게 고맙다. 한국에서도 모두 잘 지내길 바란다. Good Bye. Euro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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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연우 : 겨울방학을 유럽에서...

이제 유럽여행은 끝이나고 나는 한국으로 돌아가는 비행기를 탔다, 1920일동안 9개국을 돌아다니고 버스타고, 걸어다니며 유럽을 tv나 사진이 아닌 내 눈으로 보았다. 때론 지치고 힘들어 집으로 돌아가고 싶었던 마음도 있었지만 새로 사귄 친구들과 그리고 유럽의 풍경, 유적들을 보며 지친 내 마음을 달랬다. 유럽에 처음 왔을 때 이렇게 긴 1920일을 언제까지 힘들게 지내야 할지 걱정하고 있었다. 그러나 1920일은 그렇게 긴 시간이 아니었다. 하루하루가 지나다보니 어느새 19일 시간을 유럽에서 지내니 정말 색다른 경험이었다. 주식도 밥에서 빵으로 바뀌었고, 전엔 맛이 없어 먹지 못하는 음식들도 있었지만 그것도 유럽을 다녀온 추억이라고 생각한다. 아마 앞으로는 그런 음식들을 접해보지 못 할 것이고 그렇게 많이 걷지도 못할 것이다. 힘들었지만 이런 것들도 나중에는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을 것이다. 또 이런 유럽여행을 언제 할 수 있을까? 그리고 이게 마지막 유럽여행일지도 모른다. 유럽에서의 여행은 힘들었더라도 이 추억을 영원히 간직하고 싶다. 대장님들도 친절하고 착하셨다. 버스에서의 각 나라의 특징에 대해 설명도 해주시고 유명한 쵸콜렛, 과자 등을 주시며 비록 맛은 별로 였지만 식사도 꼭 챙겨주셨다. 단체생활이기에 자유시간을 많이 가지기는 힘들었지만 그래도 더 많은 자유 시간을 주셨으면 좋겠다. 또 자율식사 때에 맥도날드라는 한정된 장소만 가서 아쉬웠다. 이제 드디어 러시아에서 다른 비행기를 갈아타고 한국으로 간다. 친구들과 헤어져야 해서 아쉽고 대장님들과도 이별을 해야 해서 슬프다. 대장님들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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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후 : 너무 짧고 재밌었던 1920일 간의 유럽여행

 

1920일 아직 하루가 안 지났으니 1819일 동안이 꿈만 같고 너무 짧았던 유럽 탐사가 프랑스 파리를 마지막으로 끝이 났다. 모든 면에서 유럽에 온지 거의 십 몇일만에 사람들 얼굴과 이름을 익히고 친해지기 시작했다. 난 사람들과 빨리 친해지지 못한다. 사실 아직도 내이름을 모르는 사람이 3분의 1 쯤 될 것이다. 난 유럽에 오기를 예전부터 원했다. 누나의 친구로부터 이곳 탐험연맹을 소개받고 들어왔을 때 마음에 들었다. 다른 청소년 캠프를 보았던 사이트처럼 세련되고 잘 꾸며져 있지 않았지만 우선 탐험이라는 게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난 럭셔리 보다는 좀 불편하고 힘들게 생활하며 여행 해보고 싶었다. 이런 유치한 생각 하던 때 4학년인가 3학년이었다. 그런데 이제 6학년이 되어서도 럭셔리가 좋아서 인지 사실 처음 로마에 도착한 후 충격을 받았다. 종이같은 이불, 불편한 침대, 불안하고 삐걱대는 침대,, 더러운 화장실, 수성급도 필요 없었다. 피곤한 닭을 삐걱대는 침대에 눕힌 채로 낮의 일을 회상하며 일지를 쓰는 것이 신나는 일이다. 난 내가 여행기를 보며 그 사람이 느꼈던 것처럼 나도 나만의 느낌, 여행기를 써가는 것이다. 그리고 먹은 젤리, 껌 등 포장지, 팜플렛, 티켓을 뫼는 일도 재밌다. 유럽에서 황당했던 일은 처음 인천에서 모스크바로 갈 때 승무원에게 콜라 캔 버리는 곳이 어디냐고 했더니 승무원이 “oh! you again? this is lost coke go and finish it ." 버리러 왔거든요 사실 내가 좀 많이 먹긴 했지만 기분이 안 좋았다. 또 길거리 박물관에서 사람들이 니하오“ ”아리가또뭐 인사도 아닌 중국어, 일본어를 듣는다. 그리고 이탈리아에서 어떤 아저씨가 물건을 보여주고 안산다고 하니 욕을 했다. 그러고선 사진 찍는 곳에서 앉아 담배를 피운다. 단체 생활을 할 때도 미안한 일도 생기곤 한다. 오스트리아에서 오랜 만에 같은 방이 된 친구들과 빨래논쟁을 웃으면서 시끄럽게 하다가 혼나서 단체 기합을 받았다. 그 때 사과를 못했지만 다들 너무 미안합니다. 그리고 장기 자랑할 때 같은 학년 여자 애들과 같이 했는데 장기자랑 같은 걸 하면 리코더로 비행기 부는 사람이 나다. 근데 난생 처음 듣는 걸그룹의 노래로 춤을 춘다. 짜증나기도 하고 해서 열시미연습도 안하고 여자애들한테 친절하고도 하지 않았다. 그런데 1등을 했다. 다 친구들 덕이다. 여자 애들 이름은 잘 기억 안 나지만 미안하다. 고마운 일도 많았다. 내 어려운 성질에도 불구하고 항사 같이 있었던 친구들, 형 고맙다. 그리고 친절하고 착한 다른 형, 누나들 그리고 베니치아에서 완전 친절하게 길 알려준 분 그리고 대장님들 재밌고 독특하고 아는 것이 많은 총대장님, 좀 더 품격 있는 개그를....

그리고 무섭지만 재밌는 송경호 대장님, 나중에 다른 캠프에서 또 만나보고 싶어요. 그리고 웃을 때 제일 좋은 이승은 대장님, 너무 좋은 전체 대장님들 중에 두 번째로 좋았어요. 춤잘 추시는 공란대장님, 철웅대장님, 나중에 계속 기억에 날 것 같아요. 아 언제 다시 여행을 오게 될까? 아 참... 돈은 팍팍 나간다..

 

1연대 이경환.jpg 이 경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