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대장정

[35차국토횡단]7.24 설레이는 첫 행군

by 탐험연맹 posted Jul 24,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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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째날,

행군의 시작

아침 여섯시, 좋은 민박에서 자고 일어난 대원들은 일어나서 씻고 남항진 해수욕장으로 향합니다.

남항진 해수욕장에서 맛보는 아침식사입니다.
배고픈 아침식사는 연대별로 먹었습니다.
가장 잘생긴 대원이 나와서 가위바위보를 해서 순서가 정해졌네요.
맛있는 된장국이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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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국토횡단에 온 뒤로 편식이 사라졌다고 말합니다.
김치를 평소에 못먹던 대원도 반찬 하나 남김없이 전부다 먹습니다.

그리고 잠시 쉰 후 물을 받고, 드디어 본격적인 행군의 시작입니다.

남항진 해수욕장에서 벗어나 행군을 시작합니다.
약 1시간여를 옆에 바다를 끼고, 솔숲 옆을 걸었습니다.

대원들의 몸이 다 풀어지기 전이라서 천천히 걸어서 처음으로 쉬는 곳에 도착했습니다.

본격적인 첫 행군에서 대원들은 꽤나 잘 걷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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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분히 쉰 후 대원들이 다시 걸어서 도착한 곳은 바로 오죽헌

오죽헌 입구에서 잠시 쉰 후에 오죽헌을 둘러보기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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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죽헌은 지폐에 유일하게 모자가 들어간, 신사임당과 율곡이이선생님의 생가입니다.
아이들은 생소할 수 있는 오죽헌의 설명을 선생님께 듣습니다.

집중해서 듣는 대원들도 있고, 궁금한 점을 선생님께 더 여쭤보는 아이들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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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율곡이이 선생님이 태어나셨던 곳 앞에서 두번째 단체사진을 찍었습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빠르게 단체사진을 찍었네요.

'오죽헌'이라는 이름은 검정색 대나무가 있다는 것에서 유래된 이름입니다. 
그래서 아이들은 개인별로 한명씩 오죽 앞에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오죽헌 관람을 마치고 5000원 권에 들어가 있었던 오죽헌의 포토스팟 앞에서 연대별 사진을 찍었습니다!

그리고 우리 대원들이 한 것은 바로 독도 UCC영상을 만들때 대원들이 직접 출 춤을 배우기!

신사임당 동상앞의 큰 공간에서 대장님의 율동을 따라 했습니다.

비교적 쉬운 동작이었기 때문에 금새 아이들이 잘 따라하네요.
잘 따라하지 못하는 나이어린 대원들에게 오빠, 형, 누나, 언니들이 친절하게 동작 하나하나 알려줍니다.

어제 2절까지 배웠던 독도는 우리땅 노래에 맞추어 몸을 앞 뒤로 움직이는 대원들이 귀엽습니다. 

모든 대원들이 정말 의욕적으로 율동을 따라하고 외웠는데,
그 이유는 바로 1등 연대에게 팥빙수가 걸려있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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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_6074.jpg100_6080.jpg심사를 봐주는 대장님을 졸졸 따라다니며 빨리 검사해달라고 조릅니다.

대장님의 팬클럽이 생긴것만 같네요.


아이들은 유씨씨 안무를 배운 후 배고픈 배를 이끌고 점심식사를 하러 다시 오죽헌 입구로 향했습니다.
조금 타이트했던 첫행군이어서 그런지, 아이들이 평소보다 밥을 더 많이 먹네요.

그리고 조금 쉰 후 독도 유씨씨 안무를 재시작 했습니다.
대장님의 진짜 심사가 시작된것입니다.

모두다 열심히하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던 터라
결국 모든 연대의 율동을 다 본 후 대장님이 선택하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대장님의 선택을 받은 1연대!

다른 연대들은 뒤집기를 시도하며 개인별 장기자랑시간을 가졌습니다.

각 연대에서 끼가 충만한 대원들이 한명씩 나와서 춤도 추고 노래도 불렀습니다.

점점 더 연대별로 활동하는 시간이 많아지는 듯 합니다.
그만큼 연대장님과의 사이도 각별해지고 있고, 연대원들과도 친해지고 있습니다.

처음에 잘 못어울렸던 대원들도 이젠 한명도 빠짐없이 형누나동생 하며 몇년동안 알고지낸듯이 장난을 칩니다.
겨우 4일밖에 보지 않은 사이인데 아이들이라 그런지 친화력이 엄청났습니다.

팥빙수를 건 연대별 율동 따라하기는 추후에 부대장이 심사하신 후에 등수를 발표해줄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렇게 아이들은 뜨거운 태양이 내리쬐는 낮 시간을 피해 3시까지 충분히 휴식을 취한후,
다시 행군을 시작했습니다.

오늘은 대관령 박물관까지 이동합니다.

본격적인 첫 행군에 쳐지는 대원들도 많이 보입니다.
그럴때마다 옆의 친구, 대장님이 같이 도와주며 한명의 낙오자 없이 다음 쉬는 곳 까지 걸어갑니다.

행군을 하고나서 다시 대원들이 물을 받고 충분한 휴식을 취한 다음 그다음 쉬는 곳 까지 또 행군을 했습니다.

주유소 앞에서 멈춘 대원들을 기다리고 있는 분은 바로 취사대장님들!

간식이 있다는 반가운 소식을 가지고 온 것 같습니다.
혹시 아까 연대별 장기자랑시간에 걸린 팥빙수일까요.

어떤 연대가 팥빙수를 받게 될지 긴장하고 있는 순간

어제 모든 연대에게 음료수를 나눠줬던 것 처럼 총대장님은 오늘도 모든 연대에게 팥빙수를 주신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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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이래로 이렇게 맛있는 간식이 또 있었을까요.

녹아가는 얼음과 바닥이 보이는 팥빙수 용기를 보며 아이들은 아쉬움을 감추기 힘들어보입니다.

평소에 집에서 잘 사먹지 않는 슈퍼에서 파는 팥빙수였지만,
지금 이곳에서 팥빙수는 패밀리 레스토랑의 엄청난 음식 못지않은 대단한 음식일것입니다.

아이들의 함박 웃음을 보며 아마 사주신 대장님들도 기뻤으리라 생각됩니다.

팥빙수의 아쉬움을 뒤로 한 채로 대원들과 대장님들은 마지막 행군을 시작합니다.

아이들이 걸어가는 곳을 따라 '대관령'이라는 표지판이 보입니다!
살짝 오르막길이라서 힘들법도 한데 모두가 서로 서로 도와주며 잘 걸었습니다.

한시간 조금 못되서 보이는 우리의 숙영지.
대관령 박물관 바로 옆에 있는 야외 캠핑장입니다.
아이들은 오자마자 대장님들의 지시에 따라 시원한 물로 샤워를 했습니다.


일지를 쓰는 지금 너무 선선한 바람이 부네요.

텐트에서 자기 딱 제격인 날씨가 아닐까요?


내일은 대관령을 가는 날입니다. 
대원들과 대장단 모두 더 힘내서 걷겠습니다.
이상으로 일지대장에 하예슬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