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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차유럽]봉쥬르파리~~(15일일지)

by 운영천사 posted Jul 18,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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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시간의 긴 비행 끝에 저희는 드디어 파리에 도착하였습니다! 아이들의 생애 첫 유럽여행! 들뜬 마음으로 숙소배정을 받고 친구들과 함께 오순도순 짐정리를 하였지만, 피곤함을 이길 순 없었나 봅니다. 아이들은 대견하게도 힘든 비행을 잘 끝내고 푹신한 침대에서 깊은 잠을 청해봅니다.



 오늘은 진짜 파리 여행 첫날입니다! 시차적응이 아직 안 된 우리 아이들은 대장님들이 깨우시기도 전에도 일어나 여행준비를 다 하였습니다. 비스켓, 크로와상, 사과, 오렌지주스로 든든하게 아침식사를 하고, 우리는 파리의 지하철 역으로 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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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하기로 소문난 파리 지하철을 타고 한 번의 환승까지도 성공! 그리고 도착한 곳은 ‘루브르 박물관’입니다. 입구를 들어서자마자 그곳의 웅장함에 놀란 아이들은 모나리자와, 승리의 상 등 우리가 본 작품들에 또 한번 더 감탄하였습니다. 티비에서나 보던 작품들을 실제로 본다는 것에 많이 들떠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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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100년 전통의 폴 샌드위치로 배를 든든히 채운 우리는 들뜬 마음을 붙잡고, 대원들은 콩코드 광장에서 샹젤리제 거리를 따라 각 조의 친구들과 함께 개선문을 알아서 찾아가는 미션을 받았습니다. 길을 잘 모를 때는 알고 있는 모든 영어를 동원하여 물어보기도 하고, 손짓 발짓 바디 랭귀지를 사용하여 우여곡절 끝에 개선문에 도착하였습니다. 고개를 90도를 꺾어야 보일 수 있고, 빼곡이 새겨진 개선문의 글자와 조각들은 아이들의 눈을 휘둥그레 만들었습니다. 그 곳에서 같은 조 친구들과 사진을 찍고, 마음속에는 또 하나의 추억을 새기며 파리의 랜드마크, 에펠탑으로 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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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어디에서나 보이던 에펠탑에 실제로 가보니 그 크기에 더욱더 놀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아이들은 사진 찍느라 셔터를 누르기 바빴습니다. 여자 아이들은 이번 여행에 새로 사귄 친구들과팔짱을 끼며 브이를 만들며 이쁘게 사진을 찍었고, 남자 아이들은 에펠탑을 본뜻 모습으로 점프사진을 찍었습니다. 그렇게 또 한번의 소중한 시간들을 보낸 뒤에 무더웠던 파리의 열기를 식힐 수상버스를 타러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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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안에 없어질 수 도 있다는 수상버스를 탄 우리는 럭키! 진짜 금으로 만든 장식품이 세워져있는 알렉산더 3세 다리를 지나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도착한 곳은 그 유명한 노트르담 성당이었습니다. 정숙한 장소에 간 우리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숙연해지고 조용히 성당을 돌며 오래된 파리사람들의 종교생활을 엿 볼 수 있었습니다. 노트르담을 나와서 우리 아이들는 자유시간을 받게 되었습니다. 엽서를 사는 아이들, 기념품을 사는 아이들, 간식거리를 사먹는 아이들 등 제각기 자신의 자유 시간을 보낸 뒤에 우리는 다시 지하철을 타고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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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했다는 뿌듯함과 티비에서나 보던 유명한곳을 실제로 보았다는데 많은 자부심을 가지고 기분 좋은 하루를 보냈습니다. 하지만 더운 날씨에 많은곳을 둘러본 아이들은 피곤함에 지쳐 일찍 잠을 청했습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부모님께서 오늘 아이들의 호기심 가득한 모습과 들뜬 모습을 보셨더라면 얼마나 좋아하셨을까 하는 생각을 하며 일지 대장 차슬기 글을 마치겠습니다.

안녕히 주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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