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대장정

[철새따라] 2013.01.05 다함께, 차차차!

by 탐험 posted Jan 06,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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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1.05 (토) 다함께, 차차차!

 

  신기한 아침입니다. 오늘은 대원들이 기상 시각보다 한 시간이나 일찍 일어나 서두릅니다.

한 시간 더 자도 좋다는 달콤한 소리를 하며 더 재우니, 언제 일어났었냐는 듯 다시 바로 잠에 빠져드는 아이들을 보면 아직도 영락없는 아이들인가 봅니다. 어제로써 오리엔티어링 프로그램은 끝이 났고, 오늘은 단체 행군 코스를 간단히 밟고 우포늪을 견학했습니다. 우포늪은 숙영지와 2km정도 떨어져 있는 가까운 거리라 행군에는 큰 문제가 없었습니다^^

우포늪.jpg 우포늪2.jpg 우포늪3.jpg 우포늪4.jpg

 

  우포늪에서 새와 곤충, 동물들을 직접 구경하며 우포늪 생태 해설사님의 설명을 듣는 시간을 가졌는데, 유독 준환 대원이 활발한 질문을 하여 설명을 이끌어 냈답니다~ 손을 번쩍 들며, 질문을 하기도 하고 자신이 새를 보았던 경험담도 말합니다.ㅎㅎ 독수리, 딱따구리, 파랑새, 까치 등 다양한 새들의 특징과 이야기를 들은 뒤 연대별 사진을 찍고 다시 숙영지로 돌아오는 길은 평상시 행군보다 한결 가벼운 발걸음이었습니다. 7박8일의 행사, 오늘이 마지막인 것은 아니지만 아이들에게도 저희 대장단들에게도 오늘이 왠지 마지막처럼 애틋하게 느껴집니다. 행군을 하면서, “아..대장님.. 오늘 마지막이예요..벌써” 이 말을 많이 들었는데, 들을 때마다 솔직히 실감이 나진 않았어요. 어제도 걸었고 엊그제도 함께 걸었기에, 오늘도 걷고 내일도, 모레도 함께 걸을 것만 같거든요..ㅠㅠ 오늘 행군 중 알게 된 사실은 양바다 대원이 백선우 대원을 좋아한다는 점~!! 핫이슈입니다^^ 바다 대원의 적극적인 애정표현에 선우 대원은 수줍어하기만 하는데 너무 귀엽습니다. 선우 대원의 눈웃음 정말 매력적이죠. 바다 대원 마음 이해가 가요~!! 선우 대원은 묵묵히 잘 걷고 항상 표정이 밝은 대원이예요.

 

 IMG_5726.jpg IMG_3747.jpg IMG_3761.jpg IMG_5651.jpg 한소라대장님.jpg  

 

  숙영지에 도착한 대원들은 행사 소감문과 설문지를 작성하고 점심 식사 후, 버스를 타고 서울로 왔습니다~!! 버스를 타니, 대원들은 얼마만에 타보는 교통편이냐며 좋아라 합니다. 4시간에 거쳐, 서울 유스호스텔에 도착했습니다. 행사 중 가장 궁전같은 숙영지에 온 것이죠.. 오늘은 침낭대신 폭신폭신한 침대에 잠을 잘 수 있고, 따뜻한 물에 샤워를 할 수 있는 날이라는 것을 아는지 대원들이 숙영지에 오고 나서부터 표정이 아주 밝아졌습니다^^;;!! 저녁 식사 후에는 3시간 가량 레크레이션 시간을 가졌습니다. 원래 예상 시간은 2시간이었지만 대원들이 아주 열정적으로 즐겨주는 바람에 1시간 연장하게 되었죠..^^!! 3시간동안의 레크레이션..우와.. 우리 대원들의 다양한 끼를 볼 수 있는 즐거운 시간이였습니다. 등긁기 게임, 초성 맞추기 게임, 전쟁 게임 등 모든 대원들이 다함께 웃으며 대장님들과 어울려 놀았답니다. 저희가 놀랬던 점은, 수줍게 웃으며 묵묵히 잘 걸어 왔던 황현지 대원의 스피드와 노래를 시작으로 해주 대원, 지현 대원, 준환 대원, 성수 대원, 바다 대원, 희준 대원, 충열 대원, 상범 대원, 보석 대원, 형준 대원, 고건 대원, 상현 대원의 노래와 율동 그리고 현빈 대원의 태권도 개인기까지!!! 대원들이 행사기간 동안 숨겨왔던 끼를 마음껏 발산하는 레크레이션 시간을 가진 후 행사를 마무리하는 시간을 따로 가졌습니다. 행사기간동안 수고했던 대장님들의 마무리 인사와 지난 일주일을 되돌아 보는 시간에 몇몇 대원들과 대장님들은 눈물을 흘렸답니다ㅠ.ㅠ 7박8일의 행사가 왜이렇게 짧게만 느껴질까요..? 대원들을 바라보며 수고했다는 말을 전하는 거였는데 감정이 벅차올랐어요..ㅠㅠ 많이 못 해준 것 같아 미안하고, 더 잘해 줄 껄 하며 후회하고, 더 많은 것을 배우는 것 같아 고맙고.. 대장님들의 마음이 하나가 되고, 대원들의 마음 또한 하나가 되는 훈훈한 시간이였습니다. 야식으로 연대별 피자와 통닭 그리고 과자 파티를 했어요^-^!! 울다가 맛있는 음식을 보니 금새 웃는 아이들, 내일 밤이면 못 보겠죠.. 너무 아쉽네요..ㅠ.ㅠ 하지만 아직 끝이 아니니! 내일은 오늘보다 대원들에게 더 큰 사랑을 줘야 겠어요!! 마지막 코스까지 무사히 완주해 나갈 우리 작은 영웅들을 위해! 내일도 대원들과 함께 파이팅 하겠습니다! 내일은 해단식입니다. 해단식에 참여하시는 부모님들 그리고 피치 못한 사정으로 해단식에 참여 못 하시는 부모님들께서도 우리 대원들을 보면 반갑게 맞아주세요. 정말 자랑스러운 아이들입니다! 이상 일지 담당 김소현 대장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