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대장정

[철새따라] 2013.01.03 - 얘들아! 조금만 더!, 얘들아! 한걸음만 더!

by 탐험 posted Jan 03,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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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01.03 (목) 

 어제 오전에 잠시 진행되었던 오리엔티어링 시간이 아이들은 재미있었나봅니다.

이제까진 아침이면 대원들이 눈을 뜨자마자 아침 식사 메뉴를 묻기 바빴는데, 오늘은 조금 달랐습니다.

“대장님~오늘도 오리엔티어링해요?”, “오늘은 하루종일 오리엔티어링만 하면 안돼요?”

오리엔티어링이 단체 행군과 다른 점이 있다면 연대별로 이동한다는 점과 행군하는 길 중간중간 재미있는 미션과 상품이 기다리고 있다는 점입니다^^!! 대원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게 돼서 다행입니다. 오늘 일정이 다행이도 대원들의 바램처럼 오리엔티어링으로 구성되어 있었거든요! 성공적인 오리엔티어링을 위해 취사 대장님께서 직접 만들어 주신 따뜻한 코코아를 한 잔씩 마시고 세 연대가 동시에 숙영지를 출발했습니다!

 

 아 참, 오늘부터 일일 대장을 정했답니다! 하루하루 지원자를 우선으로 일일 대장을 정해 대원이 아닌 대장님의 역할을 해내는 것입니다. 오늘의 지원자, 일일 대장은 양바다 대원.. 아니, 양바다 대장님!! 바다 대장은 이번 행사가 8번째인 대원으로 동생들을 잘 챙겨주고 인사성도 밝은 대원입니다. 오늘 일일 대장역을 맡아 대원관리, 잔반관리, 행군시 차량통제까지 대장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해냈습니다^-^!!

 

몸으로 말해요.jpg 

몸으로 말해요2.jpg

  몸으로 말해요3.jpg

 오리엔티어링 시작! 단체 행군시보다 행군 속도가 비교적 느리고 분위기도 자유롭기에 대원들은 가벼운 발걸음으로 목적지로 향합니다. 목적지는 점심 식사와 오후 프로그램 열기구 만들기를 할 ‘관음사’입니다. 관음사로 가는 길에 두 지점을 통과해야 하는데, ‘OX퀴즈’/‘몸으로 말해요’ 두 가지 게임을 성공해야만 길을 통과할 수 있습니다. 각연대별로 경쟁을 하기도 하고 협력을 하기도 하며 두 게임을 무사히 통과하고 관음사로 모였습니다. 대원들이 게임을 적극적으로 참여해 예상했던 것보다 빠른 시간내에 관문을 통과해 연대별 간격이 크게 나진 않았습니다. 비슷한 시각에 관음사에 도착한 대원들은 점심 식사를 마치고 열기구 만들기를 하였습니다. 연대별로 하고 싶은 말을 열기구에 써놓기도 하고 자유롭게 그림을 그려 놓기도 했습니다. 특히나 적극적이였던 대원들은 성수 대원과 수정 대원! 웃긴 그림을 열기구에 그려 넣어 대원들에게 웃음을 준 성수 대원은 조용한 줄만 알았는데 점점 웃음기를 띄고 활발해지고 있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행사의 유경험자 수정 대원은 3연대의 맏언니로써 책임감도 강하고 이러한 프로그램에도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습을 보입니다. 두 대원 외에도 모든 대원들이 힘을 모아 열심히 만든 열기구는 내일 오후에 띄울 예정입니다^^!!

 

  열기구1.jpg 열기구2.jpg

  열심히 만든 만큼 멀리멀리 잘 날아가기를 꿈꾸며! 다음 목적지로 이동하는 우리 대원들 앞에는 행군 중 또 다른 미션이 도착합니다. 간식으로 나갈 컵라면을 획득하기 위한 게임으로 주변에 널려있는 간판이나 전단지등의 글자를 조합하여 ‘소고기’, ‘돼지갈비’, ‘치킨’ 글자를 완성하여 촬영하는 미션입니다. 컵라면이 달려있는 미션, 우리 대원들 모두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자신들이 찾은 글자를 연대장님에게 말하기 바쁩니다. 연대별로 비슷한 시각에 미션을 완수하고 컵라면을 획득하였습니다. 하지만 대원들에게 주어진 것은 컵라면과 나무 젓가락뿐입니다. 물이나 밑반찬은 각 연대별로 마을로 들어가 직접 구해서 컵라면을 먹는 것입니다^^!! 처음엔 솔직히 저도 이 미션이 과연 가능할까 생각했습니다. 아무리 아이들이라도 요즘 세상에 그런 부탁을 들어주는 사람들이 있을까? 생각했었지만 그래도 아직! 세상은 따뜻했습니다. 마을에서 우리 대원들을 환영해 주는 인심 좋은 어르신들 을 찾기란 어렵지 않았습니다. 걸어가는 길이 길긴 했지만 각 연대들은 인심 좋은 마을 어르신들의 댁에서 맛있게 컵라면을 먹을 수 있었답니다^.^!! 컵라면을 먹는데 많은 도움을 주신 어르신들게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숙영지인 장마면사무소에 도착한 각 연대들! 대장님들은 기특하기만 합니다.

열기구1.jpg 열기구2.jpg

 백숙.jpg 백숙2.jpg 백숙3.jpg 백숙4.jpg 백숙5.jpg

  아침의 코코아에 이어 취사 대장님께서 오늘 하루 수고한 대원들을 위해 따뜻한 유자차를 준비해 놓으셨습니다. 유자차에 감동하기엔 일렀는지 저녁 식사로 인기만점 닭백숙이 나와 대원들이 배불리 식사할 수 있었습니다. 각 연대 스스로의 힘으로 숙영지에 도착한 기특한 대원들은 오늘도 일찍 잠자리에 들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