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대장정

[35차 국토횡단] 7.31 앞으로, 앞으로!

by 탐험연맹 posted Aug 01,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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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행사 이래로 가장 먼 거리를 걷는 날이었습니다.
그래서 대원들의 가방을 모두 빼주기로 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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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추적추적 조금 많이 내리는 비 때문에 출발할 수 없을줄 알았는데 
아이들이 아침을 먹고 대장님들이 정리를 하는 동안
비가 그쳤네요.

덕분에 아이들은 아침에 행군을 바로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걷는 길에는 햇볕이 쨍쨍
비가 언제 왔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이번 행사때는 다른 관동대로 행사때와는 다르게 비가 많이 내리지 않았습니다.

첫번째 걷는 구간부터 속도를 조금 내서 걸은 길.
어제보다 아이들이 더 잘걷는 듯 합니다. 
날이 갈수록 대장님들보다 더 잘걷는 아이들 덕분에
대장님들은 조금 더 편해집니다.

충분히 쉰 후에 다시 출발. 


더운 햇볕에 지쳐가는 아이들 앞에 나타난 한 학교.
강원과학고등학교!

콤보이차와 첨병 대장님이 학교 앞에 섭니다. 

설마 쉬는걸까요.
시간을 보니  12시입니다. 
점심시간이네요.

아이들의 바람처럼 고등학교에서 화장실도 가고 물도 받고 밥도 먹고 오침까지! 한다고 합니다.

매트를 깔고 잠시 누워서 밥차가 올 때까지 기다린 아이들.
오늘 점심도 맛있게 먹은 후 더운 태양이 지나갈 때 까지 오침시간을 가졌습니다.

아이들은 왜 시간이 갈수록 체력이 점점 좋아지는건지

대장님들이 모두 매트에 누워서 자고 있을동안
대원들은 서로 장난도 치고 이야기도 하고 게임도 하며 
자유시간을 즐겼습니다.

그렇게 3시 30분.
꿀같은 쉬는시간이 모두 지나고 나서 
이제 다시 행군 준비입니다.

아직 조금 더웠지만,
힘을 내서 걷기로 합니다.

행사 중 가장 위험한 구간일수도 있는 원주 시내 통과

독도부터 강릉을 거쳐 옛길을 따라오면서
일주일 넘게 시내를 보지 못한 아이들.

버스 정류장에 모여있는 사람들
유명 브랜드 상점들
집에 있을땐 너무 익숙한 풍경들인데
새삼스럽게 신기합니다.
마치 광화문앞에 도착한듯 뛸듯이 기뻐하는 대원들.

아이들은 아마 자기가 사는 곳이 많이 그리운가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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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를 조금 지나서 우리가 도착한 곳은 강원감영.

유적지 안에서 단체사진도 찍고 조금 긴 휴식시간을 가졌습니다.
투호, 널뛰기 등 옛날 전통놀이를 즐겼습니다.

유적지 안에 사료관에서 자료들을 둘러보기도 하고 유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강원 감영에서의 짧은 시간이 지나고
이제 정말 원주 시내를 통과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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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걸었는지도 모를 만큼 정신없었던 시내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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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걸어가는 길에 표지판등의 장애물이 넘쳐났습니다.
하지만 대원들의 안전을 지켜주시는 대장님들 덕분에
우리 아이들은 한명도 다치지 않고 무사히 시내를 빠져나왔습니다.

그리고 다시 옛길로 진입

오늘따라 차량이 많이다니는 구간으로 걸었기 때문에
조심, 또 조심.

주변에 보이는 편의점에 탄식을 내뱉는 아이들.
부모님들 꼭 아이들이 도착하면 먹고싶은거 한 두개는 사주셔야할듯 합니다^..^

두세번 걷고 난 후에 우리는 편의점 앞에 있는 공터에서 쉬기로 했습니다.

저녁시간이 다되갔던 터라 배고픈 대원들에게
소보루빵과 오렌지 주스가 간식으로 나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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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만으로는 텁텁할 입을 주스로 달랩니다.

너무 달콤했던 간식을 다 먹은 후에 아이들은 공터에서 쓰레기를 주웠습니다.

비록 우리들이 버린 쓰레기가 아니었지만,
다녀간 곳은 깨끗이!

다른 사람이 버리고 간 담배꽁초, 우유팩도 깨끗이 치우고 자리를 떴습니다.

이제 슬슬 해가 지기 시작합니다.
34km를 걷는다고 말씀드리지 않았었죠?

오늘은 무려 아이들이 34km를 걷는 날.

야간행군을 각오해야 했습니다.
행사 이래 처음으로 야간행군을 하는날.

아직은 해가 완전히 지지 않아서 조금 밝았습니다.

가다 보니 동화역이 나왔습니다.
오늘 조금 오래걸어 지친 대원들은 동화역에서 쉬기로 했습니다.

역의 깨끗한 화장실도 다녀오고
차가운 물도 다시 받고!
오래 걸은 만큼 휴식시간을 길게 가진 후에 다시 행군준비를 했습니다.

이제 정말 해가 사라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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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더 안전에 주의를 기울여야 할 때.
대장님들의 경광봉과 엑스반도에 의지한채 아이들은 발걸음을 뗍니다.

대장님들의 발걸음도 더 빨라지네요.

야간행군이 마냥 힘들기만 한 건 아니었습니다.
햇빛 하나 없고, 시원한 바람이 불고.

처음 해보는 야간행군에 조금 신난것도 같은 아이들의 모습.

숙영지는 어디일까 전방의 불빛을 찾아봅니다.


꽤 오랜시간을 걸은 후에야 우리아이들은 숙영지의 불빛을 찾아냈습니다.

정말 오늘은 모두가 수고 많은 하루였습니다.
서로 기분좋은 이야기를 하며 숙영지로 발걸음을 뗍니다.

드디어 살구나무 예술촌에 들어옵니다.

아이들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취사팀의 밥!
메뉴는 짜장밥..!

힘들었던 행군에 지친 몸을 짜장밥으로 달래봅니다.

야간행군까지 한 아이들은 조금 늦은 시간이었지만
특별한 프로그램을 하나 하고 자기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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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열기구타기!

계촌에서 만들었던 자그마한 열기구가 아닌,
우리 아이들 네다섯명이 직접 타서 하늘을 나는 그 열기구를 타는 시간입니다.

대장님들이 열기구를 잡아주고 
대원들은 초등학생 작은아이들부터 시작해서 차례차례 나이가 많은 순으로 탑니다.

불을 붙이니 열기구가 하늘을 향해 날았습니다.
힘든것도 잊은걸까요 
와 높이 난다 라는 말을 내뱉는 아이들. 
열기구가 높이 날으니 아이들 모두 함성을 내뱉습니다.

그렇게 한명의 대원도 빠짐없이 모두가 열기구를 탔습니다.

아이들이 다 탄후에 부연대장들이 탑니다.
이 아이들이 할 일은
바로 다른 연대가 만든 계란구조물 던지기.

계란구조물이 무엇인지는 어제 알려드렸죠?
이 계란이 안깨진 연대에게 계란후라이가 걸려있었기때문에
부연대원들이 힘껏 다른 연대의 계란구조물을 던졌습니다.

어떤 연대의 계란이 깨지지 않았을지가 궁금하네요.

아이들은 늦은 시간까지 오늘의 일정을 모두 마쳤습니다.

이제 씻고 잘시간.!
샤워까지 모두 한 후에 내일의 일정을 위해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오늘 하루도 수고한 모두에게 박수를 보내며
이상으로 일지대장에 하예슬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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