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대장정

[35차 국토횡단]8.2 도경계를 넘어서

by 탐험연맹 posted Aug 02,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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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연대별 오티로 이루어진날입니다.

밥먹는 것, 화장실 가는 것, 씻는 것 어떤것이든 연대별로
연대장님과 연대원들과 함께 해나가는 날.

숙영지까지 거리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오늘도 아이들은 푹 잘 수 있었답니다.

원래 기상시간은 7시인데,
아이들은 대장님들이 준비하는 소리에 미리 눈을 떴습니다.

연대별 오티는 중간중간 미션을 하는 재미가 있죠!

어젯밤 지원대장님들이 아침 기상미션부터 준비해두었습니다.
아이들이 못찾게 이곳 저곳에 연대기를 꽁꽁 숨겨두었습니다.

연대장님들이 아이들을 깨운 후에 각 연대마다 연대기를 찾는 미션을 수행했습니다.

가장 먼저 찾은 연대는 밥을 가장 빨리 먹을 수 있었습니다.
오늘은 밥도 자율배식!

하지만 안 먹는 음식은 없다는것.

밥을 다 먹고 이제 출발미션을 하려고 준비하는데
갑자기 비가 쏟아졌습니다.

아이들은 급작스레 후두둑 떨어지는 비를 피해 다시 실내숙영지로 들어갔습니다.

비가 너무 많이 와서 잠시 기다리는 동안 
나의 뇌구조 프로그램을 하나 진행하였습니다.

아이들은 저마다 자기가 갖고 있는 생각을 
뇌 구조 안에 적었습니다.

부모님 보고싶다, 먹고싶은 것들 등 열기구 만들었을 때 썼던 이야기들을
다시 한 번 풀어내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뇌 구조를 다 완성 하고 나니 어느새 밖에 빗줄기가 잦아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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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대별로 다시 행군준비를 했습니다.

사실 도착 등수보다는 같이 어떻게 얼마나 잘 해나가는지가 더 중요한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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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씩 내리는 비를 맞으며 도경계로 향하는 길.
햇볕 쨍쨍 내리쬐는 한낮보다는,
비가 내려서 더위를 식혀주는 행군이 더 나은듯 합니다.

드디어,
숙영지에서 6km를 걸어서 도착한 도 경 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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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이래로 강원도에만 있었던 아이들은 
경기도 표지판을 보고 뛸뜻이 기뻐합니다.

서울에 점점 다가오고 있다는 증거를
두눈으로 똑똑히 확인했지요.

도경계를 넘으니 아이들의 발걸음이 훨씬 빨라지는군요.

양동레포츠 공원에서 점심식사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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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날은 식사하기가 정말 어려워서
오늘은 컵라면에 밥, 그리고 김치, 장조림, 감자볶음을 먹었습니다.

밥을 먹고 이제 다시 출발.

연대별로 물도뜨고 화장실도 간 후에 숙영지로 발걸음을 뗍니다.
숙영지까지는 겨우 5km정도.

30km를 걸은 아이들에게 오늘의 거리는 너무도 쉽습니다!

오는 길에 아이들은 양평군에서 다시 여주군으로 군경계도 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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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숙영지는
농촌체험서하마을! 마을회관에서 옹기종기 모여자게 됩니다.

오자마자 아이들은 샤워천막에서 아주 시원하게 목욕을 했습니다.
행사 중에 안씻은 날이 거의 없을 정도..

개운한 몸으로 다시 마을회관으로 들어갔습니다.

총대장님께서는 연대별로 가장 일지를 잘쓴아이들에게 상을 주는시간을 가졌습니다.
1연대부터 8연대까지
가장 잘 쓴 친구를 골라 일지를 하나 읽어주고
그에 대한 상품으로 수박 한조각에 자유시간 초코바!

모든 아이들이 부러워 하는 눈빛이네요^,.^

다른 아이들도 먹고싶었겠죠?

그러한 아쉬움을 달래주듯
오늘의 간식은 엄청납니다.
바로 수박화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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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님들이 아이스박스 한박스 가득 만들어준 수박화채를 먹으려는 아이들의 목소리는
지금껏 행사 중 들어봤던 함성 중 가장 컸답니다.

연대별로 차례차례 나와서 국그릇 한가득 수박화채를 받아갑니다.

다 받은 후에 반이나 더 남은 화채!
모든 아이들이 2그릇 이상씩 먹었습니다.

많이 먹은 대원은 무려 5그릇을..!

미련없이 배불리 수박화채를 먹은 후에 아이들은 다 쓰지 못한 일지를 마무리 했습니다.

그리고 이제 장기자랑 마무리시간.
내일 있을 장기자랑을 완벽히 준비합니다.

아이들의 끼를 내일 모두 볼 수 있겠지요.
연대별로 신나는 시간을 보낸 오늘 하루네요.

그리고 드디어 저녁식사 시간.

어제 계란구조물을 해서 계란이 안 깨진 연대는 계란 후라이를 받기로 했었죠?

오늘 저녁식사 반찬으로 계란후라이를 주기로 했답니다.
깨뜨린 연대 4개는 패자부활전으로 후라이 대신 삶은 계란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수제비도 나왔죠!!

맛있게 저녁식사후 양치까지 하고 잠자리에 듭니다.


이제 이틀밖에 남지 않았네요.
빨리 끝내고 집에 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는데,
시간이 흐를수록 아쉬운 마음이 더 커집니다.

얼마 남지 않은 시간 아이들에게 더 많은 추억 남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상으로 일지대장에 하예슬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