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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팔
2012.02.21 13:25

20120218_ 나마스떼 히말라야

조회 수 1419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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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_2773.jpg 100_2791.jpg 100_2824.jpg 100_2834.jpg 100_2856.jpg 100_2881.jpg 100_2898.jpg 100_2924.jpg 100_2962.jpg  100_2791.jpg 트레킹을 시작하는 날의 아침이 밝아옵니다. 약간의 긴장감과 몇 시간 뒤에 펼쳐질 멋진 풍경에 대한 기대감으로 마음을 다잡습니다.

아침식사 후 버스를 타고 트레킹 시작지점인 나야풀로 이동합니다. 2박 3일 동안 함께 할 가이드와 포터를 만나 드디어 히말라야에 첫 발을 내딛습니다.

마을 초입에 놀고 있는 아이들을 보며 두손을 모으고 네팔인사인 “나마스떼”를 건냅니다. 고무줄 놀이, 제기차기를 하고 있는 아이들과 나무가 우거진 숲을 지나며 대원들의 마음도 한결 새로워집니다. 그리고 그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를 방문하였습니다.

이외에도 도시에서는 만날 수 없는 매력이 펼쳐집니다. 한가로이 풀 뜯는 소와 염소들, 그리고 일하는 마을 주민들, 이야기 꽃을 피우고 있는 사람들... 모두 한 장의 엽서처럼 마음속에 남을 것입니다.

점심을 든든히 먹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평지가 끝난 후 3000개 이상의 가파른 돌계단을 올라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모두가 힘든 상태이지만 서로 짐을 들어주며 오늘의 목적지인 울레리에 있는 롯지(숙소)에 도착합니다.

집만큼 편하게 생활할 수는 없지만 그런 불편함보다는 우선 오늘 이정도 올라왔다는데 뿌듯함을 느낍니다.




염현성

포카라에서의 아침. 정말 춥고 싸늘한 날씨여서 내가 가지고 있는 모든 보온장비들을 모두 내 몸에 두르고 비장한 각오로 문을 나섰다. 포카라의 낮 시간동안은 더운 여름, 아침, 저녁시간에는 추운 겨울이어서 내가 몸에 두르고 있는 보온장비들은 산에 올라가면서 모두 무용지물이 되어버렸다. 포카라의 숙소에서 바라본 안나푸르나의 장엄하고도 위엄한 그 모습은 나를 사로잡았다. 포카라 해발 900m, 안나푸르나 1 해발 8,091m……. 그 엄청난 해발 높이 차이를 실감하며 히말라야 트레킹 시작점, 나야풀(1,070m)로 가는 버스에 올라탔다. 사실 나는 이 히말라야 트레킹에 대한 기대가 굉장히 컸다. 원래부터 산에 오르면서 자연과 친해지고 절경을 보는 것이 나의 취미였는데 동네 뒷산, 대한민국의 국립공원도 아닌 세계의 지붕인 히말라야에 올라간다고 하니, ‘야……. 염현성 복 받았네!!!’ 싶어 누구보다 들떴었다.  한 시간 동안 버스 안에서 히말라야의 모습을 창문을 통해 바라보느라 시간이 흐르는 지도 몰랐다. 어느새 나야풀에 도착을 하였다. 그 곳은 정말 햇빛이 우리나라의 여름과 같아 너무나도 덥고 가만히 서 있기만 하여도 땀이 주르륵 흘러내렸다. 겉옷을 벗을까, 입을까 망설이다가 조금 있다가 있을 추위에 대비하여 계속 입고 트레킹을 시작하였다. 그것은 엄청난 실수였다. 해가 내리쬐는 그 모래바닥 위를 묵묵히 걷고 있는데 위로 올라오는 열과 반사되는 열이 동시에 내 몸에서 교차하면서 내 몸은 순식간에 난로처럼 뜨거워졌고 땀이 비 오듯 흘렀다. 그래서 정말 자주 손수건으로 내 땀을 닦으면서 나아가야 했다. 그래서 내가 챙겼던 보온장비들은 제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내 배낭 속에 들어가 있어야했다. 해가 중천에 떴을 때는 어떻게 그렇게 더웠나 싶다. 계단은 계속해서 이어져있고 오르막길도 끝이 나지 않아 헉헉 대면서 겨우겨우 올라섰다. 우리의 히말라야 트레킹 첫 번째 롯지는 울레리에 위치해 있어 그 중간 지점인 수다메에서 점심을 먹었다. 덥고 목마르고 힘든 상황에서 사막의 오아시스 같은 수다메 식당이 나오니 그렇게 기분이 좋을 수가 없었다. 물도 급한 마음에 비싼 돈을 주고 꿀꺽 꿀꺽 마시니 더위와 갈증이 싹 사라져 행복하였고 네팔의 달바트는 허기진 배를 채워주었다. 너무나도 행복하였다. 휴식은 더 많은 휴식만을 낳는다는 생각이 들 때 쯤 다시 일어서 앞으로 나아가기 시작하였다. 너무나도 힘들었지만 최선을 다하여 올라갔다. 올라가는 중에는 다양한 동물들, 노새, 개, 염소들이 자유롭게 히말라야를 자신의 뒷마당삼아 자유롭게 산책을 즐기고 있었다. 해도 져가고 마음도 지쳐가고 울레리에 겨우 도착하였다. 울레리의 숙소는 아늑하고 생각보다 좋아서 만족스러웠다. 아아……. 내가 세계의 지붕에 걷고 있다고 생각하니 정말 행복하다. 내일이 기대되는 히말라야의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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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승은대장 2012.02.21 14:53
    사진으로 보아도 트레킴의 힘든 일정이 느껴져 옵니다.
    일주일도 안남았네요. 대장님들 대원분들.
    인도 네팔팀 가장멋진 가족을 만들고 오십시오.
  • 염현성맘 2012.02.21 17:43
    현성아 장하구나~
    환한 얼굴에 환한 미소...
    탐험이 행복하단걸 보면 바로 느끼겠쯤 즐거워 보이는 모습에 엄마도 기분이 좋다.. 추울까봐 바리바리 싸 준 엄마가 괜히 미안해지네..^^ 앞으로도 게속 현성이의 세게릏 향한 탐험은 게속되길 바라며..
  • 덕현아빠 2012.02.22 10:04
    Namaste!!!
    아빠가 아는 인도지역 인사말 한가지(이것뿐이지만)
    보기에도 높아보이는 저 곳에 올라간 거야....
    아직도 많이 더 올라가야겠지만...
    한발한발 내딛고 내딛다 보면 내가 서 있는 곳은 이미 저 높은 곳에 이르러 있을 거야
    화이팅 모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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