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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올레길
2012.02.19 01:19

<0218> 제주도 한 섬, 두 날씨

조회 수 1548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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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_9_8.jpg9_9_7.jpg9_9_6.jpg9_9_5.jpg9_9_4.jpg9_9_3.jpg9_9_2-1.jpg9_9_2.jpg9_9_1.jpg9_9_0.jpg제주도 날씨는 너무 이상하다. 우리는 제주도는 따뜻한 남쪽의 섬이라고 알고 있는데 제주도는 그렇지가 않다. 오늘도 아침에 일어나 보니 어제보다 심하게 눈보라가 치고 있었다. 오늘도 옷을 따뜻하게 입고 나가야 겠다고 생각했다. 아침을 먹고 어제처럼 따뜻하게 내복도 입고 모자도 챙기고 장갑도 챙기고 옷도 세 겹씩 단단히 챙겨 입고 오늘도 길을 나섰다. 오늘의 시작은 올레길이 아닌 제주도의 신기한 자연과 지형들을 보러 출발했다.

우리가 오늘 처음 간 곳은 ‘거문 오름’인데 거문 오름은 용암이 흐르면서 나타난 지형으로써 용암이 지나간 지형도 있고, 용암이 분출한 분화구도 있다. 우리는 거문 오름의 분화구를 따라 탐방을 하게 되었다. 거문 오름의 이름은 화산이 폭발하면서 검게 변하는 돌과 빨갛게 변하는 돌로 나뉘는데 이 오름에는 검게 변한 돌들과 지형들이 많아 거문 오름이라고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해설사 분과 분화구를 돌며 설명을 들었는데 분화구 가장 깊숙한 곳에 아직 어린 어린 나무들이 자라고 있었는데 그중 000나무는 다 자라면 20M정도가 된다고 한다. 그래서 해설사 선생님과 약속했다. 20년 뒤에 다시 와서 그만큼 자랐는지 확인하러 오겠다고 우리 다같이 약속을 했다. 거문 오름 설명이 막바지에 이르고 있을 때 날씨가 더 갑자기 나빠지면서 눈보라가 치기 시작했다. 눈이 너무 몰아 쳐서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 였다.
  눈보라가 쳐서 밖에서 밥을 먹을 수 없어 오늘은 바로 먹을 수 있는 즉석 밥을 먹었다. 차안에서 친구들과 따뜻하게 먹는 즉석 밥은 생각보다 맛이 있었다. 그렇게 차안에서 점심을 먹고 사려니 숲길이라는 1박2일에서 김C가 걸었던 삼나무 숲길에 도착을 했다. 눈이 많이 와서 그런지 길쭉길쭉 하늘을 찌를 듯이 서 있는 삼나무들에 하얀 눈옷을 입으니 길이 너무나도 멋있었다. 그곳에서 친구들이랑 2조로 나눠서 눈싸움도 하고 대장님들 상대로 눈싸움을 했다. 그리고 대장님들이 눈밭에 숨겨놓으신 보물찾기(초코바)를 했다. 누구는 많이 찾고 누구는 하나도 못 찾고 보물찾기가 끝나고 희비가 엇갈리기는 했지만 사이좋은 우리는 없는 친구에게 보물을 나눠줘 맛있게 나눠 먹었다.
  그렇게 춥지만 재미있었던 눈싸움과 보물찾기를 끝내고 쇠소깍으로 잠시 이동을 했다. 그런데 제주 날씨.. 정말 알다가도 모르겠다. 거문 오름 지역에서는 눈보라가 치고 차가 꿀렁꿀렁 천천히 갔다면 바닷가로 가까워질수록 날씨가 개어 하늘이 파란하늘이 되었다. 그래서 파워웨이드 색깔인 쇠소깍으로 가서 기념사진을 찍고 게임을 해서 대장님을 선택하여 이긴팀이 오 분 먼저 출발하고 진 팀은 그 뒤에 출발하고 소정방폭포까지 오는 미션을 받았다. 이긴 팀에게는 맛있는 간식을 주신다고 하셨다. 우리는 열심히 올레길을 걷고 걸어가다가 지나가는 차마다 잡아 소정방폭포까지 태워다 달라고 하였다. 그러나 우리는 인원이 많아 승용차에는 탈수는 없어 승용차를 잡았으나 그냥 보내주어야 했다. 그렇게 또 십분 정도를 더 걸어 가다가 아주 쿨하신 아저씨를 만나 차를 얻어 타고 소정방폭포까지 갔다. 도착 결과 김소라대장님팀(박미정, 변형선, 이유진, 이창민, 성진우)이 먼저 도착하여 이겼고 이승호대장님팀(이명훈, 한승재, 박경모, 공민석)이 졌다. 그래서 김소라대장님팀이 맛있는 간식을 먹게 됐다. 그렇게 차를 타고 숙소로 이동해 빨래를 하고 샤워를 하고 일지를 쓰고 오늘 하루 한 것이 너무 많아 배가 굉장히 고팠는데 저녁을 먹었다. 저녁 먹고 계란구조물 만들기를 했다. 그리고 잠이 들었다.ZZZZ..




1연대 : 박미정
오늘은 올레 길을 걷지 않고 거문 오름에 올라갔다. 거문 오름에 올라갔는데 거문 오름은 해설가 선생님과 함께했다. 올라가면서 눈이 너무 많이 와서 풍경이 되게 예뻤다. 선흘 수직 동굴을 왔다. 선흘 수직 동굴은 단추와 허리띠라는 책으로 자세히 알 수 있다. 그 다음으로 화산탄을 봤는데 둥근형태의 고구마 모양이 우세했다. 그리고 용암협곡을 봤는데 용암 협곡은 표면이 먼저 굳고, 내부에는 용암이 계속적으로 공급되어 동굴이 형성되는데 이후 동굴의 천장이 무너지면서 협곡을 형성한 것으로도 추정된다고 한다. 보면서 갈라져있던 것이 너무 신기했다. 그리고 숯가마 터를 봤는데 이 숯가마 옆으로는 숯을 굽기 위해 머물렀던 사람들의 임시거주지의 역할을 했던 초막의 흔적이 있었다. 숯가마 터를 보며 찜질방을 가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그 다음 일본군사시설을 봤는데 일본군 6천명의 병력으로 구성된 108여단 사령부가 주둔한 곳으로 동굴진지를 비롯하여 병참도로, 주둔지등 당시의 군사시설을 확인 할 수 있었다. 그리고 다시 내려와 차를 타고 사려니 숲에 가서 카레 밥을 먹고 가위 바위 보로 팀을 짜서 눈싸움을 하는데 추워서 하기 싫었지만 복수심에 열심히 했다. 그리고 차에 들어가 있다가 나와서 간식 찾기를 했는데 나도 이렇게 열심히 한 것은 처음이었다. 그리고 다시 차를 타고 쇠소깍에 갔는데 물이 파워웨이드같아 신기했다. 먹어보고 싶었지만 그리고 사진을 찍고 걸어서 그네를 타고 놀았다. 그리고 가위바위보와 인간제로해서 순서를 정하고 소정방폭포를 먼저 가는 팀에게 간식이 주어지는데 가도 가도 길이 나오질 않아서 히치하이킹을 했다. 계속 안 되다가 구세주분이 오셨다. 정말 감사했다. 그래서 우리가 이겼는데 정말 감사했다.

1연대 성진우
오늘은 처음 곶자왈과 거문오름을 넘어 차를 타고 사려니 숲길로 가고나서 쇠소깍에서 시작하여 걸으며 히치하이킹하여 소정방폭포 까지 갔다.
곶자왈은 곶 + 자왈로 곶은 숲을 나타내는 제주 사투리이다. 자왈은 크고 작은 자갈을 의미하여 해석하면 크고 작은 자갈위에 난 숲이라는 뜻이다. 자갈위에 숲이 형성된다니 놀라웠다. 형성되는 순서는 처음 자갈위에 이끼가 끼면 그 위에 고사리가 생긴다. 이후로부터는 이끼가 식물의 양분인 질소를 공급해줘서 여러 식물이 살 수 있다. 산을 오르니 삼나무가 많았다. 설명을 들어보니 삼나무가 잘자라서 수입해서 심어 논 것이라고 하셨다. 우리나라에는 잘 자라는 나무가 없어서 수입해와야 한다니 슬펐다. 산 군데군데 굴이 있었는데 일제 강점기 시절 일본군이 파놓은 것이라고 한다. 보상을 일본이 해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숨골이라는 것이 있는데 그것은 음이온 수증기가 나오는 구멍이라고 한다. 따스했다. 그리고 발을 구르면 진동이 울리는 곳도 보았다. 신기했다.
내려왔더니 남자대장님들은 자동차에 체인을 끼우러 가셨다. 시간이 오래 걸려서 힘들었다.
거문오름 안내소 아저씨가 배지도 주셨다. 감사했다.
그 후 차를 타고 사려니 숲길까지 가서 차에서 밥을 카레로 먹었다. 맛있지는 않았다. 먹고나서는 눈싸움도 하고 대장님들이 숨겨두신 간식도 찾았다. 난 한 개도 못 찾아서 슬펐다. 다시 차를 타고 쇠소깍까지 가서 팀을 나누어 걸었다. 우리팀은 여자셋 + 나 + 이창민 + 소라대장님이였다. 걸어서 보목하수처리장까지 걸엇다. 힘들었다. 다 걷고 나서 차를 타고 히치하이킹하여 어떤 아저씨가 태워주셨다. 감사했다. 차를 타고 정방폭포까지 갔다.
우리 팀이 먼저 와서 간식으로 마라렛트를 받았다. 맛있었다. 오늘은 힘든 하루였다.
눈싸움팀은 처음 나 +여자+셋 + 경모 vs 형 + 인석+ 창인 + 승재였다가 대장님들과 했다. 눈싸움은 완전 재미있었지만 추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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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창민 2012.02.19 01:57
    하하! 창민이가 씩씩하게 걷는 모습을 보니, 많이 의젓해보이는구나!
    정말 6학년 형아가 다 됐네!!!
    그리고, 눈싸움 하는 모습, 열심히 하루하루를 보내는 모습을 보니, 엄마가 너무너무 뿌듯해!
    아들 멋지다!
  • 한승재 2012.02.19 06:03
    승재! 날씨가 많이 추워서 힘들지 그렇지만 승재는 잘 할거야 조금 만 힘내자 화이팅! 사랑해! -아빠-
  • 이유진 2012.02.19 09:15
    유진이 눈싸움 맘껏 했겟네. 그냥 제주도 예쁜데 눈꽃 핀 숲길은 얼마나 좋았을까. 유진이가 돌아올때 쯤엔 마음과 생각이 부쩍 자라 있겠구나. 멋지다 우리딸! 사랑해!!!
  • 박경모 2012.02.19 10:23
    오빠 정말신기한데
    오빠 오늘도 힘내고 화이팅
    나 연주회 잘했어
    그리고 싸랑혀^_^
  • 변형선 2012.02.19 21:07
    형선아 잘지내니
    이빠다. 오늘은 눈길을 다닌 것 같네.. 어때 집 떠난지 벌써 며칠됐는데.. 지낼만 해.
    아빠는 형선이가 없으니까 집이 너무 썰렁한 것 같다.
    어쨋든 어렵게 시작한 올레길 체험이니까, 나름대로 즐겁게 여행하고 다음주에 보자.
    강아지 만지는 형선이 사진이 인상적이네. 장군이도 보고 싶지?
    2-3일 남은 며칠 재미있게 지내고 수요일에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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