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연맹소개 > 2012년 탐험소식  
유럽명문대학
2012.08.18 18:48

[대학탐방]08월 16일, Good Bye, Bon Voyage!

조회 수 1677 댓글 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유럽에서 맞는 마지막 아침. 이제 유스호스텔의 침대에서 일어나는 순간도, 창 밖의 시가지를 내다보며 여기가 유럽이구나 느끼는 것도, 빵과 햄, 요구르트같은 서양식 아침 식사를 하는 것도 모두 마지막입니다. 한 순간 한 순간이 모두 마지막이라 생각하니 미련이 남고 아쉽기 그지없습니다.

 오늘은 프랑크푸르트 공항에서 비행기를 타야 합니다. 내일 아침까지 하루 종일 비행기를 타야 하는, 단순하지만 쉽지 않은 일정. 대원들은 아침 일찍 일어나 아침 식사를 챙겨먹고, 이틀간 묵었던 푸근한 유스호스텔에 작별을 고합니다. 유스호스텔 밖으로 나와 모여 있는 대원들을 보니 이제 정말 마지막이라는 생각에 아쉽기만 합니다.
 
 
 
page1.jpg

 유스호스텔에서 가까운 곳에 있는 하이델베르크 기차역으로 갑니다. 여기서 프랑크푸르트 공항 역까지 가는 약 한시간 반의 여정. 기차를 타고 유럽을 가로질렀던 경험으로 기차 여행에는 익숙하지만, 늘 지루하다고 투정 부리곤 하던 대원들도 투정 대신 아쉬움이 가득한지 연신 주위를 돌아봅니다.
 
 
 
page.jpg
 
ZDC_7549.jpg

 프랑크푸르트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티켓팅을 하며 배낭을 부치고, 소지품 검사를하고 출국 절차를 밟는 과정이 대원들에게 정말로 여기를 떠난다는 실감이 들게 해 주었나 봅니다. 이제 이곳에 다시 오기는 쉽지 않겠지요. 저마다 언젠가 꼭 다시 돌아오겠다는 다짐을 마음 속에 품습니다. 여기서 15일동안 우리의 여정을 이끌어 주셨던 총대장님과 안타까운 작별의 인사를 합니다. 총대장님은 유럽에서 마무리할 일이 있어 같이 가지 못해 아쉽다며 대원들에게 작별을 고했습니다. 아쉬움이 가득한 인사를 주고 받으며, 유럽을 떠나는 비행기에 오릅니다.
 
 
 
page2.jpg

 비행기가 떠오르고, 창 밖으로 유럽의 도시가 멀어집니다. 비행기는 7시간을 날아 우즈베키스탄의 수도, 타쉬켄트에 도착했습니다. 비행기가 유럽을 가로지르는 동안, 대원들은 그간 피로가 쌓였는지 하나둘 잠이 듭니다. 타쉬켄트에 도착했을때는 벌써 한밤중입니다. 한국에서 유럽으로 올 때와 반대로 시차가 작용해서, 실제로 유럽에서 한국까지의 비행 시간은 15시간 정도이지만 시차 6시간을 더해 꼬박 하루를 보내는 셈입니다. 타쉬켄트에서 다시 비행기에 탑니다. 이제 비행기에서 내리면 정말로 대한민국, 이제껏 십수년을 태어나 살아왔지만 보름동안의 경험으로 인해 다른 눈으로도 바라볼 수 있게 된 우리 나라입니다.
 
 한국으로 돌아가면 중학교, 고등학교 학교 생할과 대학 입시, 사회로의 진출이라는 중요한 관문이 대원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곳에서 유럽 각국의 교육, 사회 제도와 대학 교육에 대해 많은 것을 보고 느꼈고, 많은 유학생 분들의 이야기, 고민과 방황을 거쳐 지금의 자리까지 달려왔던 이야기를 들으면서 나에게 정말로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에 대해 스스로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이 소중한 것들이 대원들의 가슴 깊이 와닿아, 스스로의 미래를 설계하는데 조그마한 도움이라도 되었으면 합니다.
 
 긴 비행 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갑니다. 이윽고 비행기는 인천 공항에 착륙하고, 긴 여정을 끝낼 때가 왔음을 알립니다. 비행기에서의 긴 생각들과 아쉬움, 고민, 기대 들이 무색하게, 비행기에 내려 입국 수속을 하고 부친 짐을 찾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이제 멀리 자동문 너머로 그리운 부모님의 얼굴이 보입니다.
 
 
 
page3.jpg
 
page4.jpg
 
 대원들이 부모님들과 얼싸안는 그 순간은 마치 영화의 한 장면 같습니다. 대원들의 얼굴을 감싸 안고는 잘 지냈냐고, 무슨 일 없었냐고 묻는 부모님들. 부모님들이 오지 않으셔서 내심 서운해 하는 대원들은 버스나 기차에서 내리면 곧 얼싸안고 똑같은 질문을 하는 부모님들을 만나게 되겠죠. 15일동안 함께했던 대장님들과도 안녕입니다. 그간 있었던 많은 일들을 뒤로 한 채, 대원들은 각자의 집으로 돌아갑니다.

 이제 행사는 이곳에서 끝이지만, 대원들에게는 또 다른 시작이 기다립니다. 대원들의 앞길, 나아갈 삶에 15일간 함께 했던 추억과 인연이 값진 것으로 간직 되기를, 그리고 최선을 다해 후회 없는 삶을 살아가길 바랍니다. Bon Voyage!

 
 
 
 
 이상 일지와 사진에 이승재, 박한길 대장이었습니다. 졸문에 서투른 사진이지만 보름동안 많은 관심 갖고 지켜봐주셔서 감사합니다 (__)
?
  • 이승재대장 2012.08.18 19:21
    30명의 대원들 모두 끝까지 수고 많았습니다. 이른아침부터 공항에 나와주신 부모님들 감사합니다. 한길대장님, 규동대장님 보고싶어요!
  • 박민창 대원 2012.08.22 16:15
    저도 대장님들 보고싶어요!ㅠ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날짜 조회 수
219 국토대장정 국토종단 12일차 - 부대장일지: 대원들은 성장하고 있다. 22 file 2012.01.14 2010
218 유럽9개국 [35차 유럽] 리기산 위를 달리다! 16 file 2012.01.14 2015
217 유럽9개국 [35차 유럽] 눈 내리는 독일 땅을 밟다 29 file 2012.01.14 1971
216 국토대장정 국토종단 13일차 - 정신 반짝! 냉수마찰!! 25 file 2012.01.15 2633
215 유럽명문대학 달력속 빨간 동그라미, 기다려 UK!! 1 2012.01.15 1283
214 유럽명문대학 Wingardium Leviosa!! (해리포터 주문) 8 file 2012.01.15 2254
213 유럽9개국 [35차 유럽] 짤츠부르크에서 모차르트를 만나다 27 file 2012.01.15 2133
212 국토대장정 국토종단 14일차 - 부모님의 사랑이 문경새재를 넘어서... 25 file 2012.01.16 2055
211 유럽9개국 [35차 유럽] 미라벨 정원에서 뛰노는 대원들^^ 34 file 2012.01.16 1972
210 국토대장정 국토종단 15일차 - 충청도에서 들리는 노랫소리~♥ 28 file 2012.01.17 1694
209 유럽9개국 [35차유럽] 빈에서 독도를 향한 애국심을 불태우다 31 file 2012.01.17 1877
208 공지사항 ★ 제32차 국토대장정 해단식 안내 5 file 2012.01.17 1548
207 유럽명문대학 하쿠나 마타타~! 10 file 2012.01.17 1749
206 국토대장정 국토종단 16일차 - 열기구타고 가자! 경기도로! 부모님... 32 file 2012.01.18 2058
205 유럽9개국 [35차 유럽] 지중해의 눈, 블레드 호수를 눈에 담아온 ... 27 file 2012.01.18 2107
204 국토대장정 국토종단 17일차 - 눈물이 흐르는 마지막 밤. 14 file 2012.01.19 1664
203 유럽명문대학 영국에서의 마지막 아침이 밝았습니다. 3 file 2012.01.19 1748
202 유럽명문대학 파리!!Paris. Paris 파리지앵 : 안녕? 7 file 2012.01.19 1802
201 국토대장정 국토종단 18일차 - 우리 ‘작은영웅들’ 해냈구나! 18 file 2012.01.19 1681
200 유럽9개국 [35차 유럽] 물의 도시, 베네치아를 만나다! 31 file 2012.01.19 2210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12 Next
/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