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명문대학

[대학탐방]08월 15일, Heidelberg.

by 탐험 posted Aug 16,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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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지막이라는 단어가 가볍지만은 않은 아침입니다. 유럽에서 진행하는 마지막 일정은 여유있는 자유 아침 식사로 시작합니다. 대원들은 아침 일찍 일어나 어제 저녁 마트에서 쇼핑한 음식 재료들을 꺼내 호스텔 주방에서 요리하고 서로 나눠먹습니다. 너무 짜게 만든 대원도 있고, 너무 많이 만들어 제가 먹는 것보다 주위에 나눠 주는 것이 더 많은 대원들도 있습니다. 서툴러도 신나고 재미있게 아침 식사를 끝내고 하이델베르크 시내로 나갈 준비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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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지막 날의 여유 있는 일정이라 모여서 출발한 시간은 열시. 열시에 모여서 도로 위의 홈을 따라 달리는 지상전차를 타고 비스마르크 광장에 도착합니다. 광장 주변의 번화가를 둘러본 후 어제 갔었던 알트슈타트, 구 시가지 쪽으로 향합니다. 그동안 바쁜 일정에 대장님들께 자유시간을 달라며 외쳤던 대원들에게 2시간의 자유시간이 주어집니다. 내일 모레 집에 도착하지만 부모님 목소리가 듣고 싶은 대원들은 전화를 합니다. 다른 대원들은 아직 사지 못한 기념품과 선물을 고르기 위해 바쁘게 움직입니다. 이때껏 돌아 보았던 여러 도시보다 물가도 싸고 종류도 다양해 환호성을 지르며 상점가를 돌아다닙니다. 상점가를 돌아다니며 기념품과 선물만 고르는 것이 아니고, 저마다 자신에게 쓸 엽서들도 한 장씩 고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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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전의 자유 시간을 마치고, 다시 모여 하이델베르크 대학 근처의 전통 레스토랑으로 갑니다. 독일하면 생각나는 소시지와 절인 양배추인 사워크라우트가 오늘의 점심 메뉴. 우리에게 익숙한 프랑크 소시지의 어원은 내일 우리가 게 될 프랑크푸르트에서 유래한 것입니다. 독일식의 푸짐한 식사로 배부르게 점심을 먹은 뒤에, 다시 비스마르크 광장으로 가서 주위의 대형 쇼핑몰들을 둘러보며 한번 더 자유시간을 가졌습니다. 생각보다 훨씬 싼 독일의 물가에 깜짝 놀란 대원들은 신나게 이리저리 돌아다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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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숙소로 돌아와, 저녁을 먹고 마지마이라는 아쉬움에 못 다 한 이야기들을 나누기 바쁩니다.. 처음에 왔을 때 헐렁했던 가방이 기념품으로 가득 차서 무거워졌지만 이제 곧 끝이 나고 집으로 돌아갈 것이라는 생각에 가볍기만 합니다. 저녁 식사 메뉴는 피자와 브뢰첼. 한곳에 모여 즐겁게 웃고 이야기하며 식사를 마칩니다. 식사를 마친  대원들은 총대장님과 함께 탐방 기간동안에 우리가 갔던 나라, 만났던 유학생분들을 통해 알게된 것들을 다시 한번 생각해 봅니다. 그리고 각자들이 느낀 점을 하나씩 얘기해보며 우리가 만들었던 우리만의 추억들을 마음에 담습니다. 

 오전에 비행기를 타야 해서 내일은 아침부터 일찍 일어나 분주히 움직일 예정입니다. 오늘이 마지막 방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고 아쉽기는 하지만, 한국으로 돌아가 부모님을 뵐 생각에 잠 못 드는 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