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9개국

[35차 유럽] 46명의 대원 모두 무사히 한국 땅을 밟다!

by 탐험 posted Jan 25, 201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DSC_6352.jpg DSC_6288.jpg DSC_6285.jpg 어느덧 17박 18일이라는 긴 시간이 흘러, 무사히 부모님의 품으로 돌아간 대원들을 위한 마지막 일지를 씁니다.

해단식 날이 설날 당일 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부모님들께서 대원들의 마중을 나오셨지요^^ 오랜만에 부모님의 얼굴을 마주한 대원들은 그간의 안부를 물으며 반가움의 미소를 지었습니다.

대원,대장들 간의 마지막 인사도 이어졌습니다.
헤어짐, 마지막이라는 말만 들어도 눈시울이 붉어지는 대원들을 바라보는 대장단의 마음 역시 찡하고, 아쉬움이 가득했습니다.

46명의 대원들 모두 무사히 부모님의 품으로 돌아간 지금, 17박 18일 간 보고 배웠던 모든 것들을 전부 추억하고 기억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탐사일정동안 대장단의 인솔에 잘 따라준 대원들과 부족한 탐험일지를 읽어주신 부모님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마지막 일지를 마무리하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다음은 대원들의 '마지막 일지'입니다.

- 2연대 서주원

오늘은 한국행 비행기를 타는날이다
그래서인지 우리들은 아침에 말이없었고 전부 일어나는 걸 싫어했다
어제 저녁 서로에게 번호를 주고받으면 환하게 웃던 아이들의 표정이 굳어있다
우리들이 만나서 여기까지 오는 시간이 너무 짧았던 것일까???
항상 모든 것에 이별이 있지만 그이별은 항상 슬프다.... 우리들은 공항행 버스를 탔다 버스안에서 승은 대장님의 이번엔 마지막 진짜마지막 인천 공항 탐사라는 말에 우리는 겉으론 환호했지만 속으론 눈물을 참는다고 힘들었다. 공항에서 수속 밟을때에도 비행기 안에서도 우리는 17박18일 동안의 여정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시간이 흘렀다.
그렇게 인천에 도착하고 짐을 찾고 부모님을 만나기 직전까지 우리는 웃으며 서로에게 장난을쳤다. 하지만 문이열리고 부모님 얼굴이 보이자 우리는 슬픔과 기쁨을 동시에 느꼈다
그렇게 우리는 대대별정렬후 부모님께 절을했다
이젠 끝이라는말과 함께 몇명이 눈물을 흘렸다 난 뒤에 있는 아진이형을 발견하고 인사를 나누었다. 그렇게 아이들 한명씩 인사를 하는데 아이들이 인사를 할때 마다 서로 슬퍼질까봐 금방 피해버린다 그렇게 진짜 이별을 하고 차안에서 35차 유럽탐사에서 가장 이쁘신 장혜연 대장님이 써주신 편지를 정독했다 눈물이 나는걸 난 애써 참았다.
그리곤 연락처를 받은 아이들에게 문자를하고 대장님들에게도 문자를 했다.
그렇게 우리의 아름다운 여행은 끝이 났다.


- 3연대 정다은

어제는 17박 18일동안 탐험하면서 정들은 대원들과 헤어진 날이다.
총 13시간동안 비행기를 타고 이동하는 중에 많은 생각들을 했다.
이제 곧 우리들이 헤어질 시간들이 다가오는데 어떻게 해야 우리들이 다시 만날 수 있을지... 다시 얼굴을 볼 수 있을지 머리 속이 너무 복잡해졌다.마지막 시간을 즐겁게 보내고 싶었지만 내 머리 속에는 슬픈 생각밖에 들어있지 않았다.
나는 정이 너무 많아서 사람들과 이틀동안 지내고 헤어져도 슬퍼하는 성격인데
17박 18일동안 동거동락하면서 지냈던 사람들과 헤어져야 한다니 미치도록 힘들었다.
결국 나는 비행기 창 밖에서 인천의 모습이 나타나자 눈물이 났다.
다시 한국으로 돌아가서 내 일상생활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것이 너무나도 싫었다.
그리고 다시 대원들과 대장님들을 보기 힘들다는 것이 슬펐다.
몇 몇 대원들은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벌써부터 눈물을 품고 있었고 나도 그러했다.
마지막에 이렇게 슬프게 끝나는 것이 두려워서 참고 있었지만 결국 헤어질 시간이 다가오자 참지못하고 울고야 말았다. 다른 언니들도 울고 있었다.
우는 대원들을 보고 다른 대원들도 감정에 복받쳐 눈물을 보이고야 말았다. 서로 다시 만날 것을 기약하며 포옹을 하며 슬픔을 나눴다. 다시는 이렇게 모두가 모일 수 없다는 것이 너무 슬펐다. 17박 18일이 이렇게 빨리 끝날지 생각지도 못해 더욱 슬펐던 것 같다.
대장님들은 이런 헤어짐이 많은데 어떻게 그것들을 버티시는지 잘 모르겠다.
모두가 점점 떠나갈쯤 우리는 밥을 먹으로갔다. 1시 5분까지 오라고 했으나 그만 시간을 어겨 1시 15분쯤에 나가고야 말았다. 결국 대장님들께 마지막 인사를 못 드리고 떠나고 말았다.
나는 그 것이 아직까지 계속 마음속에서 걸린다. 마지막으로 보는 건데 보지도 못하고 떠나 아쉽다. 총 5시간동안 가면 도착하는 여순데 길이 막혀 7시간만에 집에 도착했다.
버스를 타는 동안에 웃음이 나오지 않았다. 웃길만한 일이 전혀 일어나지 않았다.
유럽에서는 매일 웃을 일만 있었는데 말이다. 다시 유럽으로 돌아가  파리부터 시작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다. 집에 들어와도 계속 뭔가 빈 것 같고 답답하고 쓸쓸한 마음이 들었다.
헤어진지 1일밖에 안됬는데 모두가 보고 싶고 눈물이 났다. 대장님들 대원들 모두가 그리웠다. 언제까지 이런 기분이 계속 될진 모르겠지만 슬픈 기억은 잊고 행복한 기억만 계속 되면 좋겠다. 다시 만날 일이 생기고 인터넷으로만 아니라 직접 얼굴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우리의 탐험은 이렇게 끝이 났지만 17박 18일동안 함께 했던 기억만은 잊혀지지 않고 영원하길 빈다. 강서구 대장님, 나광현 대장님, 이승은 대장님, 장혜연 대장님, 정용석 대장님
모두들 감사했고 수고하셨습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