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팔

20120223_삶과 죽음의 교차점..바라나시 갠지즈 강

by 탐험연맹 posted Feb 25, 201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100_3972.jpg 100_4003.jpg 100_4006.jpg 100_4007.jpg 100_4008.jpg 100_4109.jpg 100_4119.jpg 100_4155.jpg 100_4192.jpg 100_4202.jpg 2012. 2. 23.

아직 해가 뜨지 않은 새벽 눈을 떠보니 바라나시에 도착했습니다. 인도는 저녁이나 새벽이나 북적이는 사람들로 가득합니다.

사이클릭샤를 타고 갠지스강 근처로 이동합니다. 이른 아침부터 목욕을 하러 온 현지인들, 순례객들과 관광객들과 함께 일출을 감상합니다.

숙소로 이동하여 세면 후 아침식사를 먹습니다. 남쪽으로 내려오니 확실히 햇살이 따갑습니다.

상여를 메고 소리를 지르며 지나가는 사람들, 그 사이를 지나다니는 소와 염소들 그리고 작은 상점들로 가득 찬 바라나시의 골목길을 지나 화장터로 향합니다. 처음 보는 광경에 충격적으로 다가오기도 하지만, 화장 후 재가 갠지스강에 뿌려지면 천상의 세계에 머물 수 있다는 그들의 믿음과 함께 치워지는 의식이기에 엄숙히 감상합니다.

가트를 따라 걷다가 잠깐 휴식하며 총대장님께 힌두교와 화장의식에 담긴 의미에 대해 설명해주십니다.

점심은 인도정식인 커리로 먹습니다. 이제 완전히 현지음식에 적응이 되어 그런지 남김없이 맛나게 먹습니다. 약간의 휴식 후 자유시간을 가졌습니다. 다시 모인 후 몇 대원은 현지인 차림으로 멋을 냈습니다.

일몰 역시 강을 바라보며 감상합니다. 보트에 올라 가트 주변을 따라 이동하며 바라나시의 새로운 매력을 느낍니다. 소원을 빌며 뿌나(꽃)를 강가에 띄웁니다. 제사의식까지 감상한 후 저녁으로는 한식을 먹습니다.

인도 전통악기인 시타르와 타블라연주를 감상합니다. 완전히 몰입한 연주자들을 보며 감동을 느꼈습니다. 피곤한 일정을 마친 대원들은 서둘러 잠자리에 들어갑니다.

내일은 타지마할이 있는 아그라로 향합니다.  

정희윤

오늘 전날 밤에 야간열차에 탑승한 후에 새벽 내내 야간열차에 몸을 맡기고 4시 반이 가까이 되어서 바라나시에 도착하였다.
바라나시는 힌두교도들의 성지인 곳으로써 갠지스강이 흐르는 곳 이였다. 아침에 여명이 밝아오는 갠지스강을 보고난 후에 갠지스강에서 숙소로 향하였다.
도착한곳은 바라나시의 한 호텔로 이곳에서 아침을 해결하였다. 아침은 간략하게 토스트와 계란이 나왔는데 간단한식사로 간단히 배를 채우고 바라나시의 화장터로 향하였다. 인도에서는 옛날부터 화장하는 풍습이 유행했던 것 같은데 예를 들자면 예전에는 남편을 따라서 여인이 불속으로 뛰어 들어가는 사티라는 악질풍습이 있었다고 한다.
나는 이곳을 보면서 여러 가지 기분이 겹쳤지만 아무래도 가장 큰 감정이라 함은 분노라고 생각한다. 주변에는 사람의 시체냄새와 나무냄새가 썩어서 진동하였는데 결국 사람이 가는 마지막 모습을 구경거리로 삼고 있다는 것에서 1차적으로 불쾌하였고 이걸 구경하고 사진을 찍는모습도 좋은 모습은 아니라고 생각하였다.
나에게 다시금 죽음에 대해서 생각을 할 수 있게 해주었던 장소로써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이 죽음에 대한 생각을 마치고 난 후 강대장님이 갠지스강을 가르치시며 갠지스강에 대한 설명을 해 주셧고 개인당 사비 100루피씩을 챙겨주시어서 덕분에 여러 가지를 할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좋은 면도기가 보이면 사고 싶었지만 보이지 않았다 남들은 전부 손에 뭔가를 사서 나왔는데 나는 그냥 모아 두기로 하였다.
뭔가 음식보다는 좀 더 정신적인 만족을 하고 싶었던 것 같기도 하다. 이렇게 10분이 지나고 점심을 먹기 위해 다들 식당으로 향하였다. 점심은 현지식으로 해결하였는데 이번에 점심을 먹으면서 다른 대원중 한명을 좀 더 잘 알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기도 하다.
점심을 먹고 다시 숙소로 향하였는데 개인당 사비를 다시 800 루피씩 지불받고 2시간의 개인시간이 주어졌다.
나는 딱히 면도기 이외엔 필요 한 것도 없어서 그냥 대충 25루피로 2L의 물을 구입했다. 아무래도 100루피를 낭비 하지 않고 그냥 필요한 물만 구입 한 것에도 충분히 만족을 느낀다. 개인시간이 지나가고 갠지스강을 둘러보기 위하여 배에 탑승하였다.
촛불에 소원을 담아서 강에 띄어 보내었는데 개인적으로 나는 모든 사람의 계몽과 발전되고 진보적인 생각을 가지길 바라였다. 이런 필요 없는 행동이 필요 없는 줄 알면서도 바라기 때문에 나는 스스로가 인간답다 라고 생각한다.
이후 힌두식 제사를 보았는데 뭐랄까 축제의 분위기였다. 뭔가 근엄함보단 모두가 어울릴 수 있는 모습이였다.
춤을추고 향을 피우는 모습은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그렇게 저녁의 갠지스에서 힌두의식을 구경 한 후 저녁을 먹기 위해서 한국 식당으로 향하였다. 그곳에서 밥을 먹고 저녁에 시타르와 타블라라는 인도의 악기연주를 보았는데, 뭐랄까 일본의 삼미선(샤미센)이 생각났다. 전에 TV나 인터넷에서 구경한 적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니 좀 더 아름답고 멋진 선율을 뽑아내었다. 확실히 이런 전통적인 향수를 간직한 음악은 정말 많은 즐거움을 선사한다. 이렇게 오늘을 마치면서 내일의 희망과 행복을 바라며 모두에게 즐거운 일만 있기를 바라면서 이 글을 마치도록 한다.

Articles

1 2 3 4 5 6 7 8 9 10 11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