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올레길

20120217- 인심좋고 맛좋은 제주도.

by 탐험연맹 posted Feb 18,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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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305172838_8_7.jpg20120305172838_7_6.jpg20120305172838_6_5.jpg4-2.jpg2-2.jpg 20120305172838_3_4.jpg20120305172838_2_3.jpg20120305172838_1_2.jpg 20120305172838_0_1.jpg 아침에 일어나기가 너무 힘들었다. 안하던 운동을 해서 그런가 온몸이 찌뿌등했다. 일어나 씻고 아침을 먹고있었는데 이런..밖에 함박눈이 펑펑내리고 있었다. 그래서 나갈 때 모자 장갑 등을 챙겨 완전무장을 하고 길을 나섰다. 3코스의 중간지점인 통오름을 눈보라를 뚫고 올라갔다. 어제 성산일출봉을 올라서 그런지 오늘 오름 오르는 것은 생각보다 쉬웠다. 통오름이 왜 통오름일까? 통통해서 통오름인가? 생각을 했는데 정상에서 대장님께서 물통을 닮아서 통오름이라고 말씀해 주셨다. 통오름에는 갈대가 많고 나무가 없어 시야가 확보되어 마을 전체가 다 보였다. 그 다음에 오르는 독자봉은 통오름과 다르게 나무가 우거져 있어, 우리가 어딘가에 들어와 있는 것 같았다. 독자봉에서 내려오니 날씨가 개었다. 아침보다는 날씨가 왔다 갔다 해서 걷기가 너무나도 힘들었다. 김영갑이라는 사진작가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는 갤러리까지 걸어가면서 제주도의 특산품인 귤을 여기저기서 얻어먹었다. 올레꾼들을 위해 귤 농장을 하시는 분들이 부러 담아놓으신다고 한다. 그래서 오늘 김영갑갤러리까지 귤3개를 먹었다. 김영갑갤러리에서 구경을 하고 바다목장으로 갔다. 목장이라고 해서 말을 볼 수 있을 줄 알았는데 말을 못 봐서 아쉬웠다. 그렇게 해변길을 따라 걷다 보니 하얀  모래의 백사장이 나타났다. 백사장을 가로질러서 걷는데 눈보라도 치고 시야가 많이 확보되지 않았지만 그래도 발도 푹푹빠지고 재미있는 백사장 이었다. 그곳에 도착하여 올레국수를 먹었는데 배고파서 먹어서 그런지 꿀맛이었다. 국수가 너무나도 맛있었다. 올레국수를 먹고 남원포구로 이동하여 사진을 찍고 조금 걸어 가다보니 해안을 따라서 돌이 띄엄띄엄 있고 그곳에 시들이 많이 적혀 있었다. 그것들을 다 보고 돌아다니면서 내가 마음에 드는 시를 썻다. 너무나도 좋은 문구들이 많아 이것저것 적었다. 그렇게 적고나니 다시 눈보라가 쳐서 걷기 시작했다. 큰엉이라는 것을 보려 해안도로를 따라 걸었는데 바닷가가 노을과 함께 장관을 이루고 있었다. 그래서 눈에만 담는 것이 너무 아쉬울 정도였다. 그렇게 큰영을 다 걷고 숙소로 이동하였다. 숙소에 돌아와 밥을 먹었고 저녁 설거지배 공기내기를 했는데 2연대가 이겼다. 드디어 설거지에서 벗어날 수 있어서 좋았다. 그래서 나는 얼른 일지를 쓰고 샤워를 하고 잠이 청했다. 내일은 또 얼마나 걸을지 걱정이 돼지만 내일은 어떤길을 걸을까? 생각을 하며 잠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