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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팔
2012.02.21 13:32

20120219_고레파니를 향하여

조회 수 1410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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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_2964.jpg 100_2972.jpg 100_2996.jpg 100_3006.jpg 100_3033.jpg 100_3034.jpg 100_3087.jpg 100_3088.jpg 100_3089.jpg 트레킹 둘째날이자 산에서 맞이하는 첫 아침입니다. 오늘의 목적지는 고레파니. 약 2900M에 위치한 곳으로서 내일 아침 푼힐전망대에 올라가기 위해 묵어야 합니다.

아침식사 후 부지런히 움직입니다. 숨이 가빠오고 땀이 나지만 심장이 쿵쾅쿵쾅 뛰는 느낌이 그리 나쁘지 않습니다. 오히려 목적지를 향해 달려가는 자신의 모습에 자부심을 느끼며 한 발 더 힘차게 내딛습니다.

트레킹을 하며 대원들은 자연과 어우러짐을 배웁니다. 그리고 잠깐씩 마주치는 사람들과 인사를 나눕니다. 우리 옆에서 침낭 등 무거운 짐을 들어주는 포터아저씨와 대원들의 건강상태 및 일정을 도와주는 가이드 아저씨께 고마움을 표시합니다.

점심식사 후 금방 숙소에 도착합니다. 모처럼 산에서 대원들은 여유로운 시간을 갖습니다. 산 속에 있으니 휴대폰, 컴퓨터 등이 없이도 시간이 잘 흘러갑니다. 저녁식사 후 수많은 별을 바라보며 내일 일정을 위해 일찍 잠자리에 들어갑니다.


한덕현

오늘은 두 번째 트레킹 날! 컵라면을 먹은 뒤 바로 올라가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아주 힘들었다. 햇빛도 따갑고, 그리고 무엇보다 발이 너무 아팠다. 하지만 어제보다는 적응이 잘 되서 잘 올라갈 수 있었다. 내가 어느 정도 적응이 잘 되니 노하우도 생겼나 보다. 걸을 때 아예 힘들지 않을 때도 있었다. 그래서 잘 올라가고 숲이랑 버펄로까지 봤다. 그런데 대장님께서 스프라이트가 먹고 싶다고 하셨다. 그것도 나한테 부탁을 하셨다. 그래서 스프라이트 값 130루피는 내가 부담을 해야 했다. 내가 선물을 해 드리자 대장님은 아주 감동하셔서 샅이 기념사진까지 찍자고 하셨다. 사진을 찍은 뒤 한 한 두시간 정도 걷다가 잠깐 쉬는 틈을 타 100루피 짜리 레드불 에너지 드링크를 마셨다. 이름이 에너지 드링크니까 내 에너지도 보충해 주었다. 갑자기 우리에게 미션이 내려졌다. 개인 미션으로는 대장님 DSLR카메라로 좋은 풍경을 배경으로 사진을 5장 이상 찍기였고, 대대별 미션으로는 외국인(서양사람)이랑 같이 사진 찍기였다. 나는 개인미션을 아주 빨리 완수했고 대대별 미션도 우리 대대가 제일 빨리 완수했다. 몇시간 정도 걸은 뒤 우리는 롯지 투숙을 하게 되었다. 이번 롯지는 고레파니 롯지로서 풍경이 더 좋았다. 휴식을 취하며 일지를 쓰고 있는데 밖에서 춤판이 벌어져 있었다. 나도 구경을 하려고 앉아 있는데 누나들이랑 우리 셰르파 가이드가 날 끌고 가서 춤판에 내려놓았다. 그렇게 신나게 춤을 추고 이제 자러 갔다. 오늘도 좀 힘들었었다. 내일은 7시간 걷는다던데, 내리막길이니 좀 쉬울 것 같다. 내일도 파이팅!!!

이서현

오늘 우리는 7시에 일어났다. 7시에 일어나서 준비를 하고 경지가 좋다고 대장님께서 말하신 곳에 가서 지우의 카메라로 사진을 찍었다. 그리고 침망과 짐을 다 챙기고 아침을 먹기 위해 컵라면을 들고 식당으로 내려가서 뜨거운 물을 부어 익히기 시작했다. 아침을 먹을 때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수민이가 대장님의 부탁으로 수민이의 옆에 있던 뜨거운 물이 들어있는 포트 같은 것을 드리는데 포트 옆에 있던 수민이의 육개장 큰 사발이 포트에 걸려서 앞으로 넘어졌다. 우리는 모두 깜짝 놀랐다. 나는 수민이가 혹시라도 화상을 입었을 까봐 봤는데 다행히도 잠바에만 몇 방울 튀고 다 의자와 바닥에만 떨어졌다. 바닥을 봤을 때는 면이 하나도 남지 않고 바닥에 다 떨어져있었고 남은 국물도 거의 없었다. 수민이는 엄청 안타까워했고 보는 나도 무지 안타까웠다. 그 후에 우리는 등산을 시작했다. 대장님께서 어제 우리보고 오늘은 어제보다 산이 더 오르기 쉬울 것이라고 그나마 가벼운 마음으로 출발을 했다. 확실히 어제보다 쉬웠던 이유는 나무들이 엄청 많아서 우리가 걷는 곳 거의다가 그늘이었고 평지도 많아서 그랬다. 그리고 시간이 어제보다 적게 걸렸다. 우리가 점심을 먹을 곳에 도착을 해서 우리는 마카로니 요리를 먹었다. 그냥 먹었을 땐 간도 싱겁고 맛이 조금 별로였는데 케찹을 꽤 많이 뿌리니까 간도 잘 맞고 맛이 있어서 잘 먹었다. 점심을 다 먹은 후 우리는 다시 등산을 시작했다. 정말 어제보다 쉽긴 했지만 마지막 고비가 있었다. 그것은 우리가 숙소로 가는 계단이었는데 조금 올라가고 여기겠지 했지만 계속 올라갔다. 우리가 도착했을 때가 4시 정도였는데 유리는 잠깐 쉬었다가 밥을 먹었다. 밥을 다 먹고 일지를 쓰는데 스피커에서 노래가 틀어지고 대장님께서 신나셔서 다 같이 춤을 췄다. 이렇게 재미있게 노는 것도 흔하지 않은 일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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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상형 2012.02.21 18:14
    사진뒷배경에 주저앉은 네 모습 정말 많이 힘들었나보다 훗
    사진으론 다 전하지 못한 감동 마음속에 간직하고 여행다녀오면 들려줘 이제 인도로 가겠구나 침대칸 열차여행은 또 어떨까?
  • 덕현아빠 2012.02.22 10:15
    녹지 않은 눈이 있는 저 곳에 반팔?!
    걷고 쉬고 걷는 그 길은 덕현이가 혼자 가는 길이지만
    옆에서 덕현이를 걸을 수 있게 말동무가 되어주고
    길잡이가 되어 주고 도움 주시는 모든 대원들이 있어서
    즐거운 탐험이 되고 있다는 걸 느꼈을 거 같구나
    춤도 췄다고? 아빠가 몸친데 너는 어떻게?! ㅎㅎ
  • 정희윤 2012.02.22 12:35
    자연과 함께하는 탐사! 낮에는 가축을 마주하고, 밤에는 밤하늘의 별, 음악과 춤이 어우러지는....
    희윤이도 음악에 맞춰 즐겁게 춤을 추었겠지?
    어떤 몸짓으로 흔들었을까?
    집에 돌아오면 엄마. 아빠에게도 한 번 보여주렴.
    기대하고 있을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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