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연맹소개 > 2011년 탐험소식  
어느덧 올레길탐사가 시작된지 3일 째가 되었습니다.
여전히 태양은 어제 만났던 그 시간에 다시 떠오릅니다. 우린 "조금만 늦게 떳으면 좋겠다" 라는
말도 안되는 바람을 말하지만 자연은 우리의 힘으로 어찌 할 수 없나 봅니다.

오늘은 어제보다 30분 정도 일찍 움직였습니다.
오늘은 5코스와 6코스를 돌아봐야 하기 때문입니다.

오늘의 출발점은 남원포구 입니다. 숙소에서 20KM이상 떨어진 곳이기에 차량으로 이동 하였습니다.
제주도의 포구들은 아담한 느낌이 듭니다. 어딜가나 조그만 포구에선 작은 어선들이
바삐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올레코스는 해안가를 따라 걷습니다. 해안 절벽 위로 나 있는 산책로들은 우리의 발걸음을 붙잡고
놓아주질 않습니다.

오늘도 걷는 중간중간 깜찍 퀴즈와 이벤트등이 있었습니다.
제주도의 여러지명들, 그리고 우리가 탐사를 해온 길에 있던 자연들이
다시 문제로 우리에게 다가와 기쁨을 주기도하고 아쉬움을 남기기도 합니다.

큰엉과 신그물을 지나 우리는 쇠소깍으로 향했습니다.
쇠소깍은 민물과 바다가 합쳐지는 부분입니다. 여러 멋드러진 절벽들과
에메랄드 빛 물의 색깔은 장관을 이룹니다.

우리는 쇠소깍에서 5코스를 떠나보내고 새로운 마음으로 6코스를 시작하였습니다.
우리는 걷다보면 끝날 것을 알기에 맛있는 점심이 기다리는 것을 알기에
나날이 인내심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오늘의 점심은 중국요리기 때문에 '덕성원'이라는 중국집으로 향하였습니다.
아버지와 아들들이 직접운영하시기에 믿을 수(?) 있었습니다.
입안을 감도는 그 감칠맛을 말로 할 수 없습니다.

든든하게 배를 채우고 덕성원 옆에 있는 이중섭 문화거리를 살펴보며 잠시나마
이중섭 선생님의 향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어느 덧 6코스의 종점인 외돌개에 도착했습니다.
외돌개는 "그리움에 사무쳐 그 자리에 서서 홀로이 돌이 되었단" 뜻이 있습니다.
우리의 눈으로 바라본 외돌개의 모습은 정말 그러했습니다.
오랜 시간동안 홀로이 맞았을 바람과 비. 그리고 눈과 태풍까지.
이 모든것을 이겨내고 한 자리에 서있는 외돌개의 지조에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어느덧 오늘의 탐사가 끝이 났습니다.
어제 보다도 많이 걸었고 힘든 부분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동료들과 함께 걸으며 서로 도우며 하나됨을 느끼기에 이런 피곤 따위는 두렵지 않습니다.
내일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거문오름을 오르게 됩니다.
그곳에는 무엇이 우릴 기다리고 있을까요???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날짜 조회 수
공지 공지사항 상단 카테고리 박스를 활용하세요~! 2012.01.05 5029
257 유럽8개국탐사 [32차유럽-110119-15] 로마에서의 마지막 휴일, 그리... file 2011.01.22 1923
256 국토종단 대대편성표 및 지도자 구성표 7 2011.01.04 1645
255 국토횡단-관동 <부모님께 편지> 11, 12 연대 올려놓았습니다! 2011.08.02 1021
254 주말 캠프 01-울릉도.독도야 기둘려라~!!! 4 2011.05.06 1491
253 국토종단 0103-1 출발하기, 그 설레임에 대하여. 6 file 2011.01.04 1819
252 국토종단 0104-2 우린 바람에도 흔들리지 않아요 :D 14 file 2011.01.04 1902
251 국토종단 0105-3 우리들의 심장 소리가 들리시나요 ? 24 file 2011.01.05 2178
250 국토종단 0106-4 즐기자, 배우자, 웃자 :-) 20 file 2011.01.06 2091
249 국토종단 0107-5 지금 만나러 갑니다. 19 file 2011.01.08 1977
248 국토종단 0108-6 우리의 손을 함께 잡으실래요 ? 25 file 2011.01.09 1964
247 국토종단 0109-7 괜찮아요, 서로 함께하고 있으니까요 23 file 2011.01.10 1958
246 국토종단 0110-8 팔조령 옛 길을 따라서 23 file 2011.01.11 1971
245 국토종단 0111-9 우리들의 행복한 순간 15 file 2011.01.12 1825
244 국토종단 0112-10 어제도, 오늘도, 그리고 내일도 11 file 2011.01.12 1757
243 국토종단 0113-11 언제나 맑음 9 file 2011.01.14 1566
242 국토종단 0114-12 우리들도 36.5도 입니다 14 file 2011.01.14 1935
241 국토종단 0115-13 땅, 산, 물 그리고 길 21 file 2011.01.16 1840
240 국토종단 0116-14 아직 끝나지 않은 우리들의 발걸음 23 file 2011.01.16 1691
239 국토종단 0117-15 저 하늘 높이, 한 발 더 멀리, 19 file 2011.01.17 1830
238 국토종단 0118-16 우리는 언제나 너희를 응원할 것이다 14 file 2011.01.19 1526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Next
/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