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캠프

02-울릉도 안녕?!!

by 탐험연맹 posted May 08,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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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만남은 항상 설레이는 것 같습니다.

전국 칠도에서 뭉친 우리 아이들을 기다리면서도 두근반 세근반 했었는데
처음으로 가보게되는 울릉도를 만나러 가게된다는 생각에 다들 들뜬 눈치였습니다.

묵호항에서 울릉도 가는 배를 기다리는 것 조차도 빨리가고 가고싶은 마음에
배를 언제타는지 재잘재잘 물어보는 것이 꼭 병아리들 같았습니다.

멀미라는 엄청난 녀석이 기다리는 것은 생각도 못하고 말이죠..ㅎㅎ


멀미약을 붙히고 마시고 바람막이 점퍼에 안전무장을 하고 드디어 승선!!!

우리들은 의자와 하나가되어 파도에 빠지기 전에 잠을 청하기 시작했습니다.


배멀미가 뭔지 모르고 자라온 아이들도 있는 반면
약을 먹고 붙혀도 소용이 없는 몇몇의 아이들은 배와 하나가되어 누워서 잠을 청했습니다.


얼마나 갔을까요? 울릉도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배에서 내려서 발을 내딪자..

세상에 누가 날씨가흐리다 했던가요???


눈부신 햇살에 시원시원한 바닷바람에 너무 맑은 바닷물에

신비로운 산맥들 사이에 올라온 초록이들이 두 팔 벌려 울릉도에 잘 왔노라고 반겨줍니다.



숙소에 짐을 얼른 풀고 잠깐의 휴식시간을 즐긴 후 향하게 된 독도 박물관!

아이들은 왜 평지는 없는거냐며? (울릉도는 나리분지만이 평지랍니다~!) 볼멘 소리도 내보았지만

어느 새 박물관 안에서 접하게된 수많은 자료와 기록과 역사를 보면서 독도는 우리 땅!임을

다시금 가슴에 새기며 울릉도 해안일주 도로를 걸으면서 울릉도 매력에 빠져들기 시작했습니다.


일상생활에서 접할 수 없는 멋진 파도가 바로 옆에서 철썩이는 길을 따라 거닐 다 보니

멋드러진 촛대바위를 만나고 도동과는 사뭇 다른 평온하고 조용한 저동항에서 탐사를 하며

저녁을 맞이했습니다.


평상시에 걷는 것 보다 많이 걸은 아이들은 어제와는 사뭇 다르게 단잠에 빨리 빠져들며

내일 맞이하게 될 나날을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