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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에서의 세 번째 날, 우리는 전날 묵었던 히카리 하우스에서 맛있는 잡채를 아침으로 먹고 우에노공원으로 향했습니다. 우에노공원에서 첫 번째로 본 것은 사이코 다카모리 동상. 사이코 다카모리는 도요토미 히데요시 시대 일본의 근대화를 주장한 사람으로 일본의 상업화를 이끈 사람입니다. 동상에서 조금만 더 가보면 일본으로 건너와 천자문, 논어를 전파시킨 백제인 왕인박사의 비가 보이는데, 이전에 보았던 사이코 다카모리동상과는 다르게 사람들 눈에 쉽게 띄지 않고 초라해 보여 안타까웠습니다.

그 다음으로 간 곳은 도쿄국립박물관으로 일본의 다양한 보물과 유적을 보면서 일본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도쿄박물관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일본의 전통의상과 가부키, 그리고 무사의 검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모든 것들이 한국의 영향을 받았다는 박물관의 설명을 보고 대한민국의 사람으로 태어난 것이 무척 자랑스러웠습니다.

그 다음 발걸음을 옮긴곳은 아메요코시장입니다. 우에노공원 맞은편에 있는 아메요코시장은 우에노역에서 오카치마치역으로 통하는 기찻길 밑 좁은 거리에 있는 시장입니다. 미국(아메리카) 제품을 많이 판다고 하여 '아메요코' 라는 설이 있고 사탕(일본어로 아메)을 파는 상점이 많은 데서 유래되었다는 말도 있습니다. 철도를 사이로 두고 발달된 이 시장은 식품, 옷, 가방, 수산물, 차(茶) 등 다양한 물건들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신바시역에서 유리카모메라는 무인열차를 타고 레인부우 브릿지를 지나 오다이바로 향했습니다. 드라마에도 여러 번 나오고 도쿄의 명물이 된 오다이바는 1800년대 방어목적으로 조성된 인공 섬입니다. 지금은 쇼핑몰, 자유의 여신상 등 다양한 레저 복합지역으로 발전하였습니다. 우리는 먼저 후지 TV본사를 구경 갔습니다. 후지TV에서 해주는 다양한 드라마와 세트장을 볼 수 있었는데 방송을 보지 못해 알지는 못했지만 우리가 직접 방송인이 되어 체험하고 방송준비과정 등을 볼 수 있었습니다. 궁, 주몽 등 한국드라마 포스터도 보았는데 다른 나라에서 우리나라드라마 포스터를 보니 신기하고 이상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후지TV본사에서 나와 비너스포트와 메가 웹이 있는 팔레트시티에 가려 버스를 탔지만 아쉽게도 휴관일이라 가지 못했습니다. 아쉬운 마음을 부여잡고 우리는 복합쇼핑몰 AQUA 시티에서 자유 시간을 가진 다음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오오에도 온천을 향해 갔습니다.

오오에도 온천은 도쿄에 있는 유일한 온천으로 화려하고 상업적인 오다이바와는 사뭇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오오에도 온천은 건물과 상점들 모두 에도시대를 배경으로 한 것으로 우리 모두 일본의 과거에 온 듯한 느낌을 받게 하였습니다. 우리는 맘에 드는 유카타를 골라 입고 온천을 즐겨습니다. TV에서 보던 거와 같이 수건을 두르고 온천을 하는 줄 알았는데 오오에도 온천은 우리나라의 목욕탕과 같이 맨 몸으로 온천을 해야 해서 아이들은 서로 자기의 몸을 감추랴 바빴습니다.

우리는 묵은 때를 벗고, 온천에서 사진도 찍고 온천을 구경한 뒤 오사카로 가기위해 야간버스를 탔습니다. 내일은 도심을 떠나 사슴이 유명한 일본의 옛 수도 나라(NARA)에 갑니다. 안녕히 주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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