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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함 속에 느껴지는 여유, 룩셈부르크



벌써 유럽에서 맞이한 네 번째 아침이 밝았습니다. 우리는 아침 일찍부터 일어나 떠날 채비를 합니다. 버스로 많이 이동을 해야하는 날이기에 우리는 머물렀던 자리를 깨끗이 정리합니다.


우리의 목적지는 룩셈부르크 입니다!


네덜란드에서 다시 프랑스로 돌아와 룩셈부르크까지 407Km를 달리게 됩니다. 총대장님의 재미있는 설명과 유럽에 관한 책들을 보면서 이동을 합니다. 그리고 파리가 배경인 라따뚜이를 감상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에펠탑과 노트르담 성당이 배경인 영화를 보니 따뜻한 빛이 가득한 파리가 다시 떠오릅니다. 그렇게 여러 가지 활동을 하다보니 어느새 룩셈부르크에 도착하였습니다. 네덜란드에서 룩셈부르크 까지는 무려 서울에서 부산까지의 거리입니다. 출발하기 전 대원들은 "6시간동안 대체 어떻게 그 시간동안 어떻게 버텨요?!" 하며 걱정을 했었으나, "어?! 벌써왔어요 대장님?"하며 놀라워 합니다.


룩셈부르크는 경기도 면적의 1/4밖에 안되는 아주 작은 규모의 국가입니다. 하지만 국민소득이 7만 달러로 1위인 나라입니다. 하지만 국민소득 1위국이라는 타이틀이 무색할 만큼
검소한 삶을 사는 곳이기도 합니다.


숙소에 간단하게 짐을 풀고 룩셈부르크 시내 구경을 나섰습니다.


방 별로 지도를 한 장씩 나누어준 뒤 룩셈부르크 왕궁에 모이는 미션이 주어졌습니다. 대원들은 처음에는 막막해 하였지만 이내 지도를 연구하고, 지나가는 외국인들에게 직접 영어로 위치를 물어보며 길을 찾아 나서기 시작합니다. 생전 처음 오는 낯선 곳에서 길을 찾는다는 두려움도, 눈이 파란 외국인을 보면 안떨어지는 영어 울렁증도 친구들과 함께하니 어느새 극복한 것 같습니다.


왕궁주변 구경을 마치고 우리는 룩셈부르크 노트르담 성당으로 향했습니다. 프랑스에서 처럼 성당은 기품이 느껴지고 웅장합니다.



그리고 난 후 우리는 자유시간을 가졌습니다. 룩셈부르크의 시내를 돌아다니며 진짜 룩셈부르크를 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사람들에게 몸가짐과 마음가짐에서 여유가 느껴졌습니다. 자전거를 타고 돌아다니기도하면서, 삼삼오오 모여 룩셈부르크에서의 추억을 쌓았습니다.



그리고 우리들은 함께 보크포대를 향하였습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보크 포대는 과거 대포를 놓았던 성벽으로 자연과 인공적 성벽이 어울린 모습이 아직까지 잘 보존되어 있었습니다.
유럽 열강들 틈에 끼인 작은 나라이지만 천연의 요새를 이용하여 자신들의 터전, 그리고 자신의 언어, 그리고 자신의 삶을 지켜낸 룩셈부르크의 강인함이 느껴집니다.



보크 포대까지 탐방을 마친 후 숙소로 돌아와 저녁식사와 샤워를 마치고 반 고흐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보았습니다.
우리가 어제 직접 보았던 그림에 대한 설명을 듣고 반 고흐의 생애에 대해 이야기를 들으니
우리가 맞추지 못했던 머릿속의 퍼즐 한 조각이 맞추어 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반고흐’ 노래를 배우며 반고흐의 삶과 그림에 대해 느껴봅니다. 우리는 방별로 가사를 해석하고, 발표하는 시간을 가지기로 하였습니다. 오늘은 늦게까지 아이들의 토론소리가 들립니다.


밤하늘에 고흐의 이야기가 울려퍼지는 아름다운 밤입니다.


아이들은 어느새 유럽 8개국 중 어느새 4개국 프랑스, 벨기에, 네덜란드, 룩셈부르크를 탐사하였습니다. 아이들은 짧은 시간동안 정말 많은 곳을 둘러보았다는 것에 새삼 놀라워합니다. 어느새 유럽 시차에 적응도 하였고, 어디 아픈 곳 없이 너무도 유럽을 잘 즐기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내일 스위스 루체른으로 떠납니다. 스위스야 기다려라! 우리가 간다!  



다음은 대원들의 일지입니다.


- 염 현성

네덜란드에서 하룻밤을 묵고 바로 룩셈부르크로 갔다. 40km, 서울에서 부산까지의 거리를 가려고 하니 앞길이 막막하였지만 총대장님의 톡톡 튀는 이야기에 시간이 바람 스치듯 훌훌 지나갔다. 프랑스를 거쳐 룩셈부르크로 가는 데 곧장 가면 될 것이지, 돌아서 가니 답답했다. 그렇게 4시간을 달려 룩셈부르크에 도착했다. 룩셈부르크하면 경기도의 4분의1 크기의 작은 나라라고 생각되지만 작은 고추가 맵다고 그런 나라가 국민 1인당 총소득(GDP)가 지구상 나라 중 8만 달러로 당당히 1위에 올라있다. 나는 미국이라고 생각했는데 놀라윘다.
룩셈부르크(수도)의 시내로 들어서자 그리 잘사는 나라 같지 않아보였다. 버스에서 오랜만에 내려 기지개를 쫙 폈는데 온갖 피곤함과 지침이 피라미 도망치듯 날아갔다. 주변에는 오랜 옛날 쌓은 것 같이 보이는 성곽이 당당히 자리를 버티고 있었다. 그때 대장님께서 미션을 주셨다. 바로 룩셈부르크 왕궁을 찾아가는 것이다. 왕궁은 영어로 king's palace. 그 단어로 현지인들에게 “Where is the king's palace?" 하고 여쭤보며 찾아갔다. 지도는 있었지만 알아볼 없어 쓸모가 없었다. 알고 있는 영어를 하나씩 꺼내서 사용하니 영어를 열심히 배운 보람이 있다고 생각되었다. 우리 조는 느긋하게 가서 성격이 급한 나는 답답하였다. 그렇게 1등으로 도착한 팀은 아이스크림을 대장님께서 사주신다고 하셨지만 우리 팀은 느긋하게 간 탓에 1등을 하지 못하였다. 하지만 외국인과 대화해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겨 좋았다. 나는 각 나라마다 작은 기념품들을 사는 데 이번 자유 시간에는 유리접시 상모양의 기념품을 샀다. 그걸 사고 친구들과 논 후 숙소로 돌아와서 빈센트 반 고흐의 동영상을 봤다. 분위기가 조용해서 조용하고 지루하기도 하였지만 주인공이 말하는 것이 무섭기도 하고 재미있기도 하여서 안 자도록 노력하였다. 그리고 어느 때나 같이 달콤한 잠자리에 들었다.

- 곽 경 :  작지만 강한 도시, 룩셈부르크에 가다.

네덜란드의 숙소에서 출발해 약 2시경 룩셈부르크의 숙소에 도착했다. 차에서 오는 동안 김규동 대장님께 우리는 네덜란드의 역사와 장단점을 듣고 라따뚜이를 시청했다. 라따뚜이를 3번째 보는 것인데도 재미있어서 계속 눈을 텔레비전에 집중시키고 있었다. 5시간을 달려서 룩셈부르크 숙소에 도착했다. 유스호스텔인데도 우리나라 유스호스텔보다 훨씬 깨끗하고 좋았다. 3시 반에 로비 밖에 집합하여 호실별로 미션을 수행했다. 미션은 룩셈부르크의 왕궁을 찾아가기 였는데 민영이 언니와 송주언니가 로비 안내원에게 물어 그나마 쉽게 찾아갈 수 있었다. 그치만 가는 길이 험한 편이어서 조금 힘들긴 했지만. 우리나라는 왕이 사라진지 오래되었는데 룩셈부르크는 아직 나라의 대표가 왕족이라고 하니 정말 신기했다. 유럽에서는 영국만 군주정치인 줄 알았는데. 왕가 정문에서 6명 모두 사진을 찍으려고 하는데 다른 호실의 언니들이 장난을치며 사진 찍는 것을 방해했다. 우왕좌왕하면서 사진을 찍고 노트르담 성당으로 향했다. 프랑스에서도 노트르담 성당에 들렸었다. 그리고 버스를 타고 다니면서 많은 성당들을 보았는데 유럽의 성당은 대체적으로 웅장하고 멋졌다. 한국의 성당은 유럽의 성당에 비하면 다소 근소하고 소박한 느낌이었다. 광장에서 헤어져 우리는 개인별로 자유 시간을 가졌다. 그동안 혜원이와 나는 귀여운 서양 아기들을 따라다니며 사진을 찍기도 하고 거리의 풍경을 구경하며 다니다가 너무 지친 나머지 맥도날드에서 fruit & yogurt를 먹었다. 블루베리와 딸기, 요거트가 섞였는데 정말 맛있었다. 유럽에 오기 전 유럽이 고풍스럽고 낮은 건물로 되어있다고 대충은 알았지만 대도시나 수도는 우리나라의 서울처럼 빌딩과 콘크리트 건물로 되어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나의 예상과는 다르게 룩셈부르크를 비롯한 유럽 도시의 건물은 화려하고 고급스러운 위기를 풍겼다. 룩셈부르크의 사람들은 개와 친한 사람들 같다. 거리에 개를 끌고 다니는 사람이 많아서 조금 무서울 때도 있었다. 룩셈부르크의 사람들은 GDP 소득 1위라고 하는데 부자인 티를 드러내지 않는 것 같다. 진짜 부자는 겉으로 드러내지 않는다는 말이 맞는 것 같다. 룩셈부르크는 경기도의 1/4 크기밖에 되지 않는 작은 영토이지만 시민들도 친절하고 좋아서 특별히 더 기분이 좋았다. 오늘의 탐사는 정말 인상깊었다.

  • 염현성 2011.01.15 21:30
    현성이의 일지를 보니 탐사내내 참으로 열심히 즐겁게 여행중인거같네..앞으로도 쭈욱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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