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횡단-관동

국토횡단 12일차: 가까이 가까이 더 가까이~.

by 탐험 posted Aug 01,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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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야 이제는 안녕~
경기도야 만나서 반가워~

강원도에서 경기도 양평에 들어서기 전 50M를 남겨두고 100명의 대원과 대장들이 모두 탄성을 지르며 달렸습니다. 그렇게나 길고 구불구불 언덕의 연속 이었던 강원도를 정복한 것입니다. 서울에 한발짝 더 가까이 왔음을 알려주는 경기도 입성! 환호성을 지르며 도경계를 지난 대원들은 목표에 대한 끝이 보임에 눈이 더욱 더 반짝 거렸습니다.  

비구름을 누가 우리에게 보내는 것일까요? 와 달라고 한 적 없는데 언제나 우리를 방문해 주시는 비구름님. 하지만 며칠 이후면 우리와 언제나 항상 함께하던 이 비구름도 그리워 할 때가 있겠죠? 젊어서 고생은 사서 한다는데, 이런 궂은 날씨에도 잘 해내고 있는 대원들이 대견스럽습니다.

오늘은 부모님 편지 전달식이 있었던 날 이었습니다. 한동안 안부나 인사드리지 못해 궁금하고 보고싶었던 찰나, 부모님의 따듯한 온정이 지녀져 있는 편지는 대원들의 코끝을 찡하게 그리고 눈을 촉촉이 적시게 했습니다. 언제나 ‘나’를 위해주시고 키워주시고 사랑해 주시는 부모님이 오늘따라 더욱더 보고 싶은 대원들. 경기도에 온 만큼, 얼른 서울에 가서 부모님을 안아드리고 그리고 ‘사랑해요’ 말하고 싶은 심정입니다. 다시 만날날을 기약하며 부모님 편지에 답장하는 연필로 한자한자 꾹꾹 정성스레 쓰는 대원들을 보면서 정말 이제는 며칠 안남은 이 행사가 무사히, 안전하게 그리고 행복하게 끝나기를 바랄 뿐입니다.

분위기를 바꿔서! 오늘은! 화채를 먹은 날! 화채 쟁탈전! 그 치열했던 열기. 크기가 다른 그릇을 두고 화채 받기. 최악의 경우는 바로 국자! 집에서는 흔히 잘 먹었을 화채가 오늘 대원들에게는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그리고 조금 받으면 맹수로 변신할 기세로 게임에 임했습니다.
화채 먹는 시간! 형, 언니들은 동생들을 먼저 먹이고, 아무리 그렇게 먹고 싶었던 것이라 해도 대장님들을 챙겨주는 대원들의 모습이 보이기도 했습니다.

계란 구조물 만들기. 연약하디 연약한 계란을 높은 곳에서 떨어뜨려도 깨지지 않도록 하는 미션! 종이컵, 젓가락, 빨대, 신문지 등으로 연대마다 다양한 방법으로 계란을 보호할 수 있는 구조물을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오늘 만든 구조물은 열기구를 탈 때 직접 떨어뜨려 제대로 만들어졌는지 확인할 것입니다. 오늘은 날씨가 좋지 않아 어떤 구조물을 만들지 설계하고 만들었습니다. 날씨가 좋을 때 할 예정입니다. 여하튼  이 미션을 성공한다면 그에 따른 보상도 있을 예정입니다. 대원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기대됩니다^^

비가 그칠 줄 모릅니다. 부모님들께서 얼마나 걱정하시고 계실지 이해됩니다. 우리 연맹에서는 늘 대원들의 안전을 우선으로 생각합니다. 우리 대원들이 안전하길, 몸은 떨어져 있어도 항상 기도해 주세요^^
그럼 이만 글을 줄입니다.

일지대장 신 수 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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