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종단

29차 국토종단 20110727- 한여름의 크리스마스.

by 탐험 posted Jul 28,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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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727- 한여름의 크리스마스

전국적인 호우에 안녕하신지 걱정되어 호우에 대비 잘하시고 아무 피해 없으시길 바란다는 말씀. 먼저 드립니다.

여기. 저희가 있는 전라북도 정읍은 하루에 서 너 번 여우비만 잠깐 오는 맑고 예쁜 날씨였습니다. 덕분에 우리 아이들의 오늘 하루는 크리스마스 같았는데요! 평소 갖고 싶었던 선물을 받고, 즐거운 하루를 보내며 한여름에 크리스마스를 맞이했습니다.^^

어제의 숙영지였던 ‘입암초’를 출발하여 정읍천까지 약 10km, 정읍천에서 오늘 우리의 숙영지인 태인 동화고등학교까지 약 15km를 걸었습니다. 그렇게 총 약 25km를 걸은 오늘은 평소보다 훨씬 재밌는 여정의 연속이었습니다.

다른 지역에서는 하늘에서 비가 내렸지만 우리 아이들은 분수대에서 쏟아지는 시원한 물줄기를 맞았습니다.
정읍천에서 물놀이를 시작되자 아이들은 잘링/대장단과 함께 물에 빠지고, 물싸움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물놀이’를 하자고 성화를 내던 아이들은 누구보다도 즐겁게 놀았습니다.

물놀이로 허기진 배를 따뜻한 카레로 채우고 천천히 다음 숙영지까지 행군할 준비를 시작하였습니다. 오늘 오후 행군은 조별 오이엔티어링 (독도법)으로 대체되어 각 연대별로 목적지에 찾아가는 것입니다.

마을분들에게, 여기저기 가게에 열심히 을 묻는 우리 아이들! 앞의 연대 추월하기위해 달.리기 도 합니다. 달리기... 행군할 때 조금만 빨리 걷자고해도 속도를 못내던 아이들이 달.리.기 까지 하게 만드는 무서운 승부욕의 세계를 배웠습니다.^^

열심히 걸은 우리 아이들에게 진짜 큰 선물이 주어졌습니다!! 바로 수박화채 간신인데요. 얼마 전부터 가장 먹고싶은 음식을 수박화채라고 뽑았던 아이들인 만큼 기쁨도 컸습니다.

즐거운 하루를 보냈습니다.
저희는 오늘 이곳 태인 동화고등학교 운동장에서 텐트를 치고 잡니다. 우리가 직접 찾아온 4번째 숙영지. 맑은 하늘의 별들이 쏟아질것만 같이 많은 곳입니다. 은하수 길이 살짝 보이는 이곳이야 말로 오늘 우리 일정에 가장 어울리는 곳이 아닐까 싶습니다.

날씨탓에 많은 걱정을 하며 오늘 일지를 기다리신 학부모님들. 늦게 올리는 점 깊이 사과드립니다. 부디 댁내 아무런 사고없이 잘지내시길 바랍니다. 우리 아이들도, 학부모님들도 모두 화이팅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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