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8개국탐사

[110801-15] 올리브나무 사이로

by 탐험연맹 posted Aug 03, 201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지난 밤 일기예보는 피렌체 비!? 대원과 대장들에게 지난밤은 날씨 걱정으로 근심이 가득했습니다. 하지만 아침에 일어나보니 맑디맑은 하늘이 우리를 반겨줍니다. 탐사를 시작하자 오히려 뜨거운 햇살이 우리의 눈을 가늘게 합니다. 오늘 한 낮 기온은 30-31도! 뜨거운 햇살아래 선선히 불어오는 바람이 그나마 우리의 열기를 식혀줍니다. 햇빛은 매우 강렬하나 다행히 한국처럼 습하지 않아 땀이 줄줄 흐르진않아 다행입니다^^  

우리는 오늘 베네치아의 베키오 다리, 천국의 문, 두오모 성당, 시뇨리아 광장입니다. 자유롭게 베키오다리를 탐사하였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피렌체의 캠핑장에 자리 잡았습니다. 산에 자리 잡은 캠핑장은 이탈리아의 피렌체의 전경이 보이는 곳에 자리잡아있습니다. 많은 올리브나무와 포도나무 사이로 달리며 뜨거운 이탈리아의 여름을 느껴봅니다.

오늘 요리대회가 있을 때, 김경신 대원이 칼에 손을 베는 일이 있었습니다. 바로 응급 처치후, 병원에서 치료를 마치고 현재 다시 캠핑장으로 돌아와 잠자리에 누웠습니다 ^^

내일은 이탈리아 피사로 탐사를 떠납니다. 내일역시 오늘처럼 일기예보와 다른 반전이 일어나길 !!

* 다음은 대원들의 일지입니다.

1. 대원 이름 : 김세희
8월 1일 월요일  날씨 : 대박더움 - 비올 것 같음

아침에 호텔에서 뷔폐식으로 식사했는데 오렌지 쥬스, 핫 초코, 식빵에 초코 섞인 빵, 모닝빵이랑 비슷한데 좀 더 딱딱한 빵과 딸기 쨈을 먹었다. 오렌지 주스는 이제까지 먹은 주스 중 제일 맛있었고 초코 섞인 빵은 이제까지 한번도 먹어보지 못해서 조금 특이했다. 부드럽고, 촉촉했다. 나머진 뭐 평소 먹던것 과는 비슷했다.
첫 번째 목적지는 Ponte Vecchio에 갔다. 그 곳에 가는 중에 여러가게들이 있었는데, 거의 보석가게 아니면 기념품가게였다. 근데 보석은 종류가 다양해서 좀 놀랐다. 폰테베키오에가면 Firenze시내가 한 눈에 보이는 건 아니지만 다리 밑으로 흐르는 Arno River주변에 집들을 보니 정말 그림같았다. 많은 연인들이 그 다리에 자물쇠를 걸고 강에 열쇠를 던진다는데, 앞으로도 많은 사람들이 계속 그렇게 하면 강이 왠지 열쇠의 쇠 때문에 산화될 것 같다.  두 번째도 다리밑에서 맷돼지 콧구멍에 손을 집어넣고 사진을 찍었는데, 앞사람이 우리를 보고 웃어서 좀 민망했다. 주변에 가죽제품가게가 굉장히 많았는데, 살까말까 망설이다 그냥 나왔다. 세 번째는 Duomo성당에 갔는데 겉은 이제까지 갔던 성당이나 교회보다 훨씬 웅장하고 봄의 꽃밭처럼 화려했다. 성당 앞에서 사진을 찍고 약 한시간동안 자유시간을 가졌는데, 계속 화장실을 찾으며 돌아다니다가 15분이 남아서 볼일을 보고 그 가게에서 아이스크림을 먹었다. 한 컵에 2.5유로 였는데, 우리나라보다 양도 훨씬 많고 맛있었다. 시간이 좀 남아서 친구들 선물 줄 가면을 샀는데, 아이들이 잘 받아줬으면 좋겠다. 이제 자유시간이 지나고 두오모성당에 들어갔는데, 내부는 의외로 심플했고 엄청 넓었다. 원래 반바치 출입이 안되서 못들어갈까봐 조마조마했는데 들어갈 수 있어서 다행이다. 구경 후 성당 주변에 앉아서 그림을 그렸는데, 오르셰이 미술관때처럼 사람들이 우리를 쳐다보았다. 하긴 나같아도 몇십명의 외국 학생들이 명소 주변에 앉아서 그림 그리고 있으면 신기해서 쳐다보았겠다. 그러다가 먹구름이 몰려와서 시뇨리아 광장을 그냥 가는 길에 슥 지나가고 단테의 생가는 가지 못했다. 참 아쉬웠다. 그래도 피렌체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좋은 하루였다.


2. 대원 이름 : 윤석영
나는 아침을 맛있게 먹고 베네치아를 떠나 피렌체를 갔다. 피렌체에서는 먼저 베키오다리를 갔다. 베키오다리는 어제 간 리알토다리보다 훨씬 멋있었다. 베키오다리는 보석파는 상점이 들어가있었다. 원래는 푸줏간, 대장간, 가축 처리장이 있었는데, 1593년도에 페르니난도1세가 시끄럽고 냄새가 난다고 해서 모두 추방시켰다고 한다. 그리고나서는 두오모성당에 갔다. 두오모 성당 앞에있는 천국의 문 앞에서 두명씩 사진을 찍고 어느 거리에 가서 돼지 동상 콧구멍에 손을 넣고 사진을 찍고 냄새를 맡아보았는데, 왠지 악취가나는 것 같았다. 그리고는 두오모성당 옆에서 점심을 먹고 약 1시간 동안 자유시간이 있어서 나는 2유로짜리 젤라또를 먹었다. 젤라또의 맛은 한가지밖에 없었지만 양이 엄청많아서 좋았다. 그리고는 두오모성당 앞에서 두오모성당을 다함께 그렸는데, 대장님께서 노력하고 잘 한 사람 남녀 1명씩 자유시간을 밥먹기 전까지 마음껏 준다고 해서 열심히 그렸다. 이번에는 꼭 완전한 자유시간을 차지하고말테다! 거리에 사람은 참 많았지만 빠알간 두오모 성당의 돔이 인상깊은 날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