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8개국탐사

20110808_제34차 유럽문화체험탐사 드디어 출발!!

by 탐험연맹 posted Aug 13,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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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34차 유럽탐사 총대장 홍상표입니다.

이제 우리 49명의 대원들은 앞으로 20여일 동안 유럽의 수많은 유물과 유적, 미술품 등과 마주하게 됩니다. 미리 공지해드렸던 대로 유럽탐사에 대해 차분히 준비한 대원들은 책이나 TV를 통해서만 보던 건축물과 작품들을 대할 때 느낌이 남다를 것이라 확신합니다. 당연하겠지만, 받아들이는 정도에도 차이가 있겠지요.
하지만, 미리 충분히 준비하지 못했더라도 크게 걱정하실 건 없습니다. 여긴 유럽이니까요. ^^ 직접 눈앞에 펼쳐지는 역사적 건물들의 장관과 예술품의 아우라 앞에서 지식보다는 감성으로 먼저 느낄 수 있다면 더없이 행복할 것입니다.

49명의 34차 유럽문화체험 탐사대 대원들. 다양하고, 낯설고, 어색하며 익숙치 않은 환경과 친구들과의 관계속에서 처음엔 어색해하고 서로 싸우기도 하며, 가끔은 자기 생각만하다가 대장들에게 꾸지람도 많이 들을 것입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 수록 '나'보다는 '우리'를 생각하며, 책임감과 공동체 의식을 기르게 될 것입니다. 인내와 배려의 마음을 배울 것입니다. 나와 우리와 모국에 대한 자부심도 함께 성장하게 될 것입니다.
이렇게 단체생활을 통해서 느끼고 배우는 많은 것들은 우리가 유럽문화를 체험하고 경험하며 학습하는 본래의 목적만큼이나 중요하게 생각하는 탐험대만의 덕목입니다.

때로는 다소 혹독하게 가르치겠습니다. 안전과 질서, 약속과 배려, 규율에 어긋나거나 동료들을 위험에 빠뜨리는 행동을 했을 때는 매우 엄격하게 훈육하겠습니다. 다른 대원들과 싸움을 한다거나 약한 대원을 괴롭힌다거나 하는 행동을 했을 경우 부모님께 먼저 통지해 드리고 상응한 벌을 통해 교정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기적인 마음, 무질서한 행동을 하지 않도록 주의와 교육을 게을리하지 않겠습니다.

때로는 자율에 맡겨 모험심과 책임감, 자립심을 기르는데 도움을 주고자 합니다. 외국인들과 의사소통을 해야만 해결할 수 있는 미션수행 과제, 지도 한 장에 의지해 도시를 탐사하는 오리엔티어링 등 대원들 스스로 유서깊은 도시의 이곳 저곳을 살피며 온 몸으로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갖도록 할 것입니다.

때로는 ‘학교밖 학교’의 역할에 충실할 것입니다. 탐사하는 각 나라와 도시마다 교과서에서 금방 튀어나온 듯한 유적 유물들을 실제로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최대한 주어질 수 있도록 일정을 진행하겠습니다. 또한 그에 대한 자세한 설명으로 이해를 돕도록 하며 매일 간단한 퀴즈를 통해 학습효과를 높이겠습니다.
도시간, 국가간 이동중 버스에서 아이들은 유럽 문화에 관한 영화, 다큐멘터리, 뮤지컬 등의 영상물을 시청하게 됩니다. 아울러 탐사하는 도시마다 특징적인 연관이 있는 음악가의 작품을 재미있는 설명과 함께 듣는 클래식 음악산책, 유럽과 유럽문화에 관련된 다양한 도서 등을 통해 대원들은 도시간, 나라간 이동하는 동안 다양하고 깊은 지식을 얻게 될 것입니다.

때로는 놀이공원만큼이나 재미있는 탐사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캠핑장에서는 외국인들과 함께 어울리고 즐길 수 있는 놀이를 진행합니다. 외국인들에게 제기차기, 윷놀이, 공기놀이 등 우리나라 전통놀이를 가르치고 함께 즐기는 시간을 갖습니다. 축구, 탁구, 배드민턴 등 경기를 통해 우애를 다질 수 있는 시간을 갖도록 합니다. 이동중에는 체스, 장기, 바둑, 오목 등 동서양의 보드게임을 즐기기도 합니다.

아울러 나라에 대한 자부심과 긍지를 높일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자 합니다. [Dokdo, Korea Territory]라고 적힌 티셔츠를 입고 다양한 퍼포먼스를 펼치는 독도캠페인 등이 그 일환이 될 것입니다. 잡채나 불고기, 떡볶이 등 우리나라 전통음식을 스스로 만들어서 외국인들과 함께 나누며 즐기는 동안 자연스레 민간 외교관의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입니다.  

이 외에도 저희가 준비한 많은 프로그램들을 통해 대원들이 탐사를 진행하는 동안 헛되이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최대한 즐기고 누리고 배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자녀분들을 탐사에 보내시면서 걱정과 기대, 우려가 뒤섞여 맘이 많이 복잡하실 줄 압니다. 더구나 가까운 곳도 아니고 비행기로만 12시간이 넘게 걸리는 멀고 먼 유럽이라는 곳까지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자녀분들을 보내실 때는, 그로 인해 늘어날 흰 머리카락의 갯수보다 자녀들이 이번 탐사를 통해 더 넓은 세상을 배우고, 더 많은 경험을 하기를 바라기 때문인 줄 압니다. 부모님 슬하를 떠나 스스로 자기 자신을 챙기고 보살필 줄 아는 강인함을 키우기를 바라시는 줄 잘 알고 있습니다.

저희 대장단은 그러한 부모님들의 바람과 기대, 그리고 심려를 잘 알기에 그 마음에 부족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 할 것입니다. 부족하지만, 그 마음에 닿으려는 저희의 노력과 정성, 그리고 열정을 주춧돌 삼아 한 뼘 쯤 더 성장한 아이들의 모습을 기대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잘 다녀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한국청소년탐험연맹
34차 유럽 8+1개국 문화체험 탐사대
총대장 홍상표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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