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종주탐사

한강종주 7일차: Hello 동강

by 탐험 posted Aug 14,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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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님! 대장님! 레프팅 정말 재밌었어요!:

행사를 시작한지 어느새 1주일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행사 중 마지막 날을 제외한 사실 상 마지막 행군이 진행되었습니다. 정선 공설운동장에서 오늘의 숙영지 가리왕산 휴양림까지 약 12km를 2시간 만에 돌파했습니다. 첫날 행군에서 5km를 걷는데 1시간 이상 걸린 것에 비교하면 아이들이 걷는 것엔 완벽히 적응한 것 같습니다.

어제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 때문에 대원, 대장, 부모님 모두들 행여 래프팅을 하지 못할까 걱정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그런 걱정을 말끔히 씻어 내리는 태양 볕이 아침부터 우리의 길을 비춰 주었습니다. 그리고 태양의 환영을 받으며 숙영지에 도착한 대원들은 그 동안 밀린 빨래를 한 후 즐거운 마음으로 래프팅 장소로 향했습니다.

래프팅 시작 지점에 도착 한 우리들은 안전모와 구명조끼를 착용한 후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준비운동을 하고 안전교육을 받은 후 대장님과 대원 모두 들뜬 마음으로 보트 하나에 12명씩 탑승했습니다. 각 보트마다 키를 잡아주신 강사님들의 지도에 따라 대원, 대장 구분 없이 하나 둘 셋 넷 구령을 붙여가며 열심히 노를 저었습니다.
잔잔한 물줄기를 따라갈 때에는 우리들은 다이빙을 하기도하고, 보트를 좌우로 흔들며 단체로 물에 빠지는 장난을 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급류에선 출렁이는 강줄기에 우리의 피로를 씻겨 보내며 즐거움을 온몸으로 만끽 하였습니다.  

한참을 노를 젓다 중간 부분에선 물놀이를 하기도 했는데, 그 동안 무섭기만 했던 대장님들과 서로 물을 뿌리며 장난치고 대장님들을 물에 빠트리는 등 복수 아닌 복수(?)를 하는 대원들도 있었습니다. 모래가 쌓여있는 뭍에서는 보트를 뒤집어 놓고 워터슬라이드를 만들기도 했는데, 그 동안 행군에서 쌓인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3시간가량 되는 래프팅을 마치고 보니 대원들은 배가 고팠습니다. 숙영지로 돌아와 샤워를 끝난 후 간식으로 따듯하게 사골곰탕 컵라면을 먹고 내일 가지게 될 장기자랑시간을 위하여 연대별 단합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저녁으로는 지친 대원들의 체력 보충을 위하여 백숙에 닭죽을 먹었습니다. 말복 이였으니까요. 연대별로 3마리씩 나눠먹으며 담소를 나누고 이제까지의 피로를 조금이나마 씻겨 보낼 수 있었습니다.

피곤한 대원들은 일찍 잠자리에 들고 내일을 기약하게 되었습니다.
내일은 버스로 이동하며 유명명소들을 견학할 예정입니다.

날씨가도와 레프팅에 성공한 기분좋은 밤입니다,
안녕히 주무세요. 31차 한강종주 일지대장 염태환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