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8개국탐사

[32차유럽-110112-8] 콧대를 높이 세우고 한걸음 한걸음, 대원들 왕족이 되다

by 탐험 posted Jan 15,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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콧대를 높이 세우고 한걸음 한걸음, 대원들 왕족이 되다 _ 독일 퓌센




오늘 우리가 느낄 곳은 바로 ‘구텐 탁!’ 독일입니다!



용맹한 게르만민족의 숨결이 살아숨쉬는 그들의 모습에서 우리 대원들은 많은것을 배우고 느껴보려 합니다.


변덕스러운 유럽날씨로 인해 밤새 비가 내려 아침기온이 쌀쌀합니다. 어느새 유스호스텔에서 나오는 빵과, 살라미(빵사이에 끼워먹는 햄과 같은것), 치즈와 함께하는 아침이 익숙합니다. 대원들은 차례차례 아침을 먹으며 오늘 하루를 준비합니다. 본격적인 독일 탐사를 하기 전 우리는 독일어를 간단하게 배웁니다!


오늘 우리가 갈 곳은 노이슈반스타인 성입니다. 노이슈반스타인 성은 영어로 ‘new swan’ 이란 뜻입니다. ‘월트디즈니’의 로고에 나오는 성의 모티브가 된 바로 그 성입니다!


성을 올라가기 전 하늘 밑으로 푸른 나무들 사이로 우뚝 솟은 성은 마치 한 폭의 그림과 같았습니다. 성 위로 올라가니, 떨어질 듯 한 절벽과 요새를 뒤로 한 아름다운 성과 마을을 함께 바라보니 마음이 왠지 편안해지며 감탄사가 절로 터져나옵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절경 속에 성이 있어서 더욱 아름다운가봅니다.


중세 시대에 지어진 이라고 하기엔 너무나 세련된 성이었습니다. 뾰쪽 솟은 탑과 밝은 성벽은 마치 동화 속에서 튀어나온 것 만 같습니다.  


우리는 아름다운 성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고, 관람 시간을 기다립니다. 성을 좀 더 잘 느끼기 위해 우리는 가이드의 설명을 따라 관람하였습니다.


루드비히 2세는 이 성을 지었고, 성 안은 바그너의 작품들로 채워져 있습니다. 성 안의 복도를 거닐 때, 대원들은 머릿속으로 화려한 옷을 입고 우아하게 거니는 모습을 떠올려봅니다. 자신이 왕족이된 듯한 느낌으로 사뿐히 발걸음을 옮깁니다. 상상이지만 입꼬리가 절로 올라갑니다.


고전적이면서도 화려한 성 안의 모습을 보니, 그 시대에 어떻게 이렇게 정교하게 지을 수 있었을지 놀랍기만 합니다. 세면대는 여러 조각과 함께 백조가 물을 주고 있습니다. 대원들은 “여기서 씻으면, 씻을맛이 나서 진짜 잘 씻을 수 있을 것 같아요!”라며 소근댑니다.


수많은 방들 중에 우리들이 관람할 수 있는 방은 16곳뿐입니다. 왕의 침실뿐 만 아니라 정치를 보던 곳, 드레스룸, 부엌, 식당 등을 둘러보았습니다. 가는 곳곳 마다 전설이나 역대 왕들의 생애가 그려져 있었습니다.


성에는 벽화, 바닥, 커텐, 여러가지 가구들 마저도 아저씨가 쓰던 것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습니다. 또한 아름다운 백조가 많기로 유명한 마을인 만큼, 백조들의 모습도 성의 여러 군데에서 보입니다.  고고한 자태가 아름다운 노이슈반스타인 성과 잘 어울립니다.


우리는 약 40여분간 관람을 하고 성을 나왔습니다. 정말 크나큰 성인데 일부분만 공개가 되서 아쉽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일부를 느끼며, 많은것을 보존해야, 우리들의 아들 딸도 많은 것을 배우고 느낄 수 있을거라 생각하며 아쉬움을 조심스레 접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성을 나와 뮌헨으로 향했습니다.

아이들은 이제 유럽시차에 적응하였는지 피곤한 기색 없이 너무도 유럽을 잘 즐기고 있습니다.

우리가 인천으로 돌아가는 그날까지 아무런 사고 없이 좋은 추억만 가지고 갈 수 있길 바라며 남은 일정도 대원들 모두 파이팅(!)



다음은 대원들의 일지 입니다.


- 김민영

오늘은 독일가는날이다. 그래서 아침에 잠깐 독일어를 배웠다. 독일어는 영어와는 달리 읽는대로 읽으면 읽어진다. 영어는 a가 여러 발음을 담고 있는데 독일어는 하나의 발음만 있으니 쉬운것 같다. A아 B에 C체 D테 E에 F에프 G제 H하 I이 J요트 K카 L엘 M엠 N엔 O오 P페 Q쿠 R에르 S에스 T테 U우 V파우 W붸 X익스 Y윕실론 Z제트 가 있는데, 독일은 말이 쉬운 것 같다. 이번에 퓌센은 디즈니랜드의 심벌 모토가 되었던 [노이슈반슈타인]성을 갔다. [노이슈반슈타인]성은 세계 7대 경이 선정 20개의 후보지 중 한곳으로 선정될 정도로 유명한 성이다. [노이슈반슈타인]성은 내가 가장 가고싶던 관광지 중의 하나이다. 노이슈반슈타인 성은 루드비히2세가 중세 기사 전설에 매료되어 많은 빚을 내고 무리하게 지은 성인데, 루드비히2세는 노이슈반슈타인 성에 102일 밖에 지내지 못했다고 한다. 이 사실을 알게된 후 나는 루드비히 2세가 너무 무모했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한편으로는 이렇게 아름다운 성을 지어 주어서 고맙기도 하다. 노이슈반슈타인 성은 ‘새로운 반석 위에 있는 백조’라는 뜻인데, 루드비히2세가 가장 좋아했던 동물이 백조라고 한다. 노이슈바슈타인 성의 내부를 볼때, 가이드와 함께 갔는데 가이드가 설명을 해주니, 꼭 다 알아듣지 못하더라도, 대충 내용을 알 것 같았다. 노이슈반스타인성의 벽은 바그너의 그림으로 꾸며져 있는데, 바그너의 작품은 뭔가 신비하면서도 아름다웠다. 바그너는 노이슈바슈타인 성이 완성될 때 까지 자기의 작품을 한번도 보지 못했다고 한다. 바그너는 뭔가 불쌍하다. 자신이 그린 그림이 묘사된 성인데, 한번도 그걸 보지 못했다는게 너무 불쌍한 것 같다. 노이슈바슈타인성에서 봤던 경치와 멋진 가구들은 다음에 한번 더 오고싶게 한다. 정말 노이슈바슈타인 성은 이름값을 하는 것 같다.

- 김민경

오늘은 아침에 모두 모여서 독일어를 배웠다. 독일,오스트리아,스위스,리히텐슈타인의 모국어이고 폴란드,헝가리,슬로바키아 등 유럽 국가들에서는 제1의 외국어라는 독일어를 배워는데 못보던 문자가 있어서 어려울줄 알았다. 그런데 배우다 보니깐 한국에서 들어보던 단어들이 있어서 신기했다. 몇몇 독일어를 배우고 오스트리아에서 독일로 이동하기위해 버스를 탔다. 버스에서 또 독일어를 배웠다. 숫자를 세는 것과 알파벳발음을 배웠는데 재미있는 발음과 의외인 발음들이 나와서 신기했다. 그리고 노이슈반슈타인성에 갔다. 올라갈 때 말똥도 많고 산길이라서 힘들었다. 걸어서 도착을 했는데 너무 배가 고팠다. 조금 구경을 하고 대장님들이 해주신 햄버거를 먹었다. 맛있었다. 그리고 성 안에 들어갔다. 가이드랑 같이 다니면서 설명을 들었다. 무슨 소린지 몰라도 조금은 알듯했다. 다 보고 나서 가이드가 학생치고 조용히 잘 감상했다는 칭찬을 했다고 대장님께서 말해주셨다. 기분이 좋고 뿌듯했다. 앞으로도 사람들이 많은 공공장소에 가면 질서를 잘 지키고 더 조용히 해야겠다고 다시한번 되새겼다. 그리고 기념품을 사러 기념품점에 갔다. 별로 살게 없어서 엄마에게 쓸 엽서를 샀다. 엽서의 그림이 정말 마음에 들었다. 다른 종류의 그림이 있는 엽서도 많아서 다 사고 싶었지만 돈이 없어서 한 장 밖에 못샀다. 그리고 숙소로 왔다. 시설이 좋아서 기분도 정말 좋았다. 오늘 간 노이슈반슈타인성은 정말로 아름답고 멋졌다. 특히 풍경이 너무 아름다웠다. 그리고 성앞에서 우리 학교 2반 선생님을 만났다. 나는 7반이지만 2반 선생님이 반가웠다. 그래서 인사를 했다. 선생님께서 나에게 5유로를 주셨다. 감사했다. 오늘은 정말 즐거운 날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