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횡단-관동

국토횡단 3일차: 울릉도·독도에 가다!

by 탐험 posted Jul 22,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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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을 뜨자마자 먼저 한 일은 하늘을 보는 것이었습니다. 어제와 같이 날씨가 허락하지 않을까 모두들 노심초사한 마음으로 텐트를 열어보니, 오늘은 우리를 위한 날씨인양 맑고 깨끗한 하늘이 우리에게 모닝 인사를 건네주었습니다. 대장님!(힘찬 목소리로) 오늘 울릉도 가죠?(두근두근한 마음과 눈을 동그랗게 그리고 반짝반짝한 눈망울로 물어보는 말투)’ 대원들의 기상시간 하나같이 울릉도에 대한 물음이었습니다. 대원들의 기대는 이루어 졌습니다. 오전 8시 묵호항에 도착. 이르다 생각하실지도 모르시지만, 전날 9시에 취침하고, 다음날 누구보다도 일찍 일어난 이들이 바로 대원들이었습니다. 간단한 아침을 위해 전날 대장님들이 대원들의 아침을 위해 열심히 주먹밥을 만들어 소중히 보관하고 나누어 주었답니다. 배는 절대 굶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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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일정: 묵호항, 울릉도 가는 배: 오전 8시 50분 출항
● 풍랑주의보가 발령되어 배 시간이 지연되었습니다.
〓> 변경 일정: 묵호항, 울릉도 가는 배: 오전 11시 30분 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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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와같은 일정의 변경으로 2시간가량의 시간이 남았습니다. 대원들을 데리고 인근 학교 운동장으로 옮겨 단체 축구게임을 하였습니다. 71명의 전 대원들과 대장들이 다 같이 참여했습니다. 운동장에서 71명이 축구하는거 보셨습니까? 저는 이 게임을 하기 전 소외되거나 참여 안 하는 대원들이 있을까 걱정했으나 모두들 공을 보고 잘 달려주어 재미있게 게임을 치를 수 있었습니다. 여대원들은 처음 남자 게임이라며 투덜대기도 했으나 막상 다 같이 몰려서 하다보니 재미있어 하면서 잘 달렸답니다^^ 페어플레이(?)를 해준 대원 대장님들께 큰 박수를. 승패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게임이 끝나고 간식타임을 갖고 다시 묵호항으로 가 두근두근 울릉도행 배를 탔습니다.

풍랑주의보가 있었던 만큼 대원들 멀미에 대해 많이 걱정하셨을 겁니다. 준비해주신 멀미약은 대원들에게 먹이거나 부착시켰고, 준비하지 않아 걱정하는 아이들에게도 여분의 멀미약이 있어 나누어 주었습니다. 묵호에서 울릉도까지 3시간. 멀미에 너무 힘들어하는 대원들을 위해 바닥에 깔 매트리스를 준비해가지고 들어갔습니다. 어른아이 할 것 없이 힘들었던 배. 풍랑주의보가 해제되긴 했지만 파도가 약간 높아 모두들 힘들었습니다. 준비한 매트리스가 충분하여 앉아 있기 힘들어했던 대원들 모두 누울 수 있었습니다. 배타는 부분에서 많이 걱정 하셨을 텐데, 지금 대원들 모두 무사합니다.  성장하는 과정이시라 생각하시고, 대원들을 믿어주세요. 다들 잘 해내고 있습니다.

울릉도에 도착하고 저녁을 먹은 뒤 독도로 향하였습니다. 약 한 시간 반 정도의 거리. 이미 배를 타고 난 뒤라 자신이 어떻게 처신해야할지 안 대원들은 미리부터 자리를 펴고 누웠습니다. 아무 문제없이 독도에 도착! 두근두근. 교과서나, 티비에서만 보던 그 독도가 우리 눈앞에 펼쳐졌습니다. 날씨도 맑아 파란 하늘 아래, 멋진 독도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독도를 지켜주는 늠름한 경찰대원들도 보고, 갈매기만 보던 우리에게 신기한 여러 종류의 새들도 보고, 멋진 장관이 동서남북 모두 펼쳐졌습니다. 우리는 모두 다시한번 독도가 우리땅이라는 것을 되새기고 멋지게 단체사진을 찍고 다시 울릉도로 승선하였습니다. 아주 짧은 시간이었지만 정말 감동적인 시간이었습니다. 떠나는 그 순간에서도 대원들은 손을 흔들며 독도에게 작별인사를 고했습니다.

다시 울릉도에 도착하고, 우리는 울릉도에 있는 한 식당에서 아주머니들이 차려주신 맛난 밥상에 배를 채웠습니다. 울릉도하면 오징어, 오징어 반찬이 동이 날 정도로 대원들은 맛있게 먹었답니다^^

배타기로 힘들었지만 그 힘든 여정만큼 뿌듯했던 오늘! 대원들의 일지는 아마 오늘의 감동으로 채워져 있겠죠?

지금 다들 씻고 있습니다. 내일은 울릉도를 둘러볼 예정입니다. 아침 일찍 성인봉을 시작으로 내일의 여정이 시작됩니다.

대원들 언제나 밝은 미소로 함께 잘 지내고 있습니다. 몸은 떨어져 계시더라도 마음으로! 언제나 응원해주세요^^ 큰 힘이 됩니다!

그럼 이만 줄이겠습니다. (꾸벅)

울릉도에서 일지대장 신수림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