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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우리는 제주도를 떠나 완도에서 해남으로 이동했습니다. 완도로 가는 배를 타기위해 제주국제부두까지 버스로 이동하는 동안 흐린 날씨에 창밖으로 흐르는 제주도의 풍경을 새기며 제주도에서의 일정을 마무리 지었습니다. 버스 창밖에 맺힌 빗방울이 제주도에서의 짧은 일정을 아쉬워하기라도 하듯이 빗방울마저 구슬퍼 보이는 아침이었습니다.

오전 7시50분. 제주도에서 완도로 향하는 배에 오른 우리는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완도에 닿았습니다. 방안에서 마피아게임, 제로게임 등 쉽고 간단하게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게임도 하고, 갑판위에 올라 대장단과 사진도 찍으며 시간을 보내니 배 멀미를 하는 아이도 없었을뿐더러 지루할 새 없이 완도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완도의 선착장은 작은 어촌 마을에 위치해있었습니다. 도시에서나 볼 수 있는 높은 건물 속의 예쁜 카페와 멋진 스포츠카는 없었지만 해산물을 파시는 할머니들과 고기잡이 통통배가 줄지어 있는 완도는 정감가는 참 예쁜 곳이었습니다.

완도에 도착하여 버스로 해남에 가는 길.
아이들도 완도의 풍경이 마음에 들었는지 할머니들이 파시는 해산물들이 무엇인지, 바다 한가운데의 양식장에는 무엇을 키우는지 여러 가지 질문을 쏟아냅니다. 완도를 조금 더 오랜 시간을 볼 수 있는 일정이 있으면 이렇게 아쉽진 않았을 텐데...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아이들과 함께 완도에 와보세요~ 아주 잠깐! 버스에서만 봤는데도 우리 아이들은 완도의 매력에 한참동안 빠져있었답니다.^^

완도에서부터 한 시간 후 우리는 전라남도 해남 땅끝 마을에 도착했습니다. 한반도 가장 남쪽 땅으로 이동하는 동안 여러 가지 감정이 교차한건 저 뿐만이 아닐 것입니다. 제주도의 도착하여 여러 가지 박물과과 전시관을 둘러보며 견학한 일, 찌는 듯한 더운 날씨에 마라도를 탐사했던 일, 한라산을 정복하기위해 모두가 힘을 내어 백록담까지 올라갔던 일 등 제주도 일정을 추억에 담기위한 아쉬운 감정과 해남에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행군에 대한 걱정과 설렘 가득한 기분. 복잡한 이 마음 그대로 조금씩만 정리한다면 행군을 위한 멋진 초심을 갖게 될텐데 우리 아이들도 이런 멋진 초심을 갖고 시작했으면 좋겠습니다.

남해의 짭짤한 바다향은 꼭 외갓집에 온 느낌처럼 편안했습니다. 따사로운 햇살이 비추는데도 덥지 않게 바람도 솔~솔 불고 그늘에 들어가면 에어컨과는 비교도 안될 만큼 시원했습니다. 긍정지수 99%!!! 그래서였는지 오늘 우리 아이들은 점심도 정말 맛있게 많이 먹었습니다.

오늘은 우리 대장단들 중에 카메라와 동영상을 담당하는 촬영대장님이 가장 바쁘게 움직인 하루였습니다. 해남에서 땅끝 마을을 알리는 비석에서 찰칵! 해남바다를 한 눈에 담을 수 있는 땅끝탑에서 찰칵!
땅끝탑을 지나 산책로를 따라 걷다 만난 해변에서 모래사장과 바닷바람을 만난 아이들의 즐거움까지 모두 카메라에 담으시려고 열심히 뛰어다니셨어요.^^ 특히 해수욕장에 도착하여 시원한 바닷물에 발을 담그고 바닷물에 입수하는 것을 조건으로 게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우리 아이들의 밝은 모습 보아서인지 비릿한 바다냄새도 편안한 외갓집 내음으로 기억할 수 있었던게 아니었나 싶습니다.^^

해남에 도착하자마자 산행으로 시작하여 해수욕장까지 긴 걸음을 걸으며 피곤할 만도 했을텐데 우리 아이들은 모두 쌩쌩한 모습으로 저녁식사마치고 한참을 오늘 일에 대해 수다를 떨다가 잠자리에 듭니다. 오늘 우리는 해남 땅끝마을 관리사무소의 배려로 이곳에서 짐을 풀고 모두 잠자리에 들게 되었습니다. 깊은 밤인 지금 우리 아이들이 옆에서 재잘재잘 떠들던 소리가 아직도 들리는 것 같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정말 잘하고있으니 걱정마세요.^^

아! 오늘 18박19일의 여정으로 종단을 하는 종단팀 아이들과 14박15일의 여정을 시작하는 호남대로팀 아이들이 첫만남을 가졌습니다. 호남대로팀 아이들은 무사히 도착하여 기존의 종단팀 아이들과 함께 저녁을 먹었습니다.^^ 아직은 서로 많이 어색한 사이지만 우리 곧 친해질 수 있겠죠? 그럼 오늘은 이만 마칩니다. 안녕히주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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