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대학탐방

9_20100201 인상깊은 하이델베르크

by 탐험 posted Feb 04,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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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대학탐방은 하이델베르크 대학입니다. 1386년 루프레히트 1세가 세운 독일에서 가장 오래된 대학이지만, 30년 세계 전쟁의 영향으로 폐쇄와 개교를 반복하다가 1803년 자치권이 인정되었습니다.

  하이델베르크에서 치의학을 공부하고 있는 유학생은 친근한 언니같았습니다. 유학생이 아이들에게 가장 먼저 소개해 준 곳은, 탐방일지의 표지이기도 한 학생감옥입니다. 1712~1914년까지 이 대학은  치외법권지역이어서 학생이 경범죄를 질렀을 때 대학 당국에서 일임하였다고 합니다. 벌로써 최저 2주일 동안 이곳에 갇히게 되었으나, 그 이후에는 사식도 허용하고 수업도 받게 하였습니다. 아이들은 여기서 어떻게 살았을까 하며 인상을 찌푸리기도 했습니다.
  다음은 구대학과 신대학으로 발걸음을 돌렸습니다. 독일 대학을 입학하려면 언어자격과 시험 성적표가 있어야 한다고 합니다. 회비는 한국돈으로 90만원 정도여서 한국보다 부담스럽지 않다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과가 많지 않아 학교가 아담했고, 대학가는 예쁜 상점으로 분비었습니다. 아이들의 질의응답시간이 다가왔고, 자유롭게 질문이 오고 갔습니다.
  다음은 독일의 마트로 장을 보기로 했는데, 유학생과 함께 동행했습니다. 유학생은 아이들에게 언니, 누나처럼 친근하게 대해 주었고, 장을 보며 맛있는 과자를 추천해주었습니다. 독일의 물가는 한국보다 저렴해서 부담없이 장을 볼 수 있었습니다.
  두 손 가득 장을 보고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마지막 날이라고 총대장님은 피자를 시켜주셨습니다. 모두 즐겁게 식사를 하고 유학생 언니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고, 저녁 늦게서야 유학생 언니는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마지막 날 밤은 아이들의 얼굴에 웃음꽃이 피었고, 정 많은 유학생 언니 덕분에 모두 독일에 대한 좋은 기억을 남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