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8개국탐사

20100818_15_31차_꿈의 마지막 조각, ROME !!!

by 탐험연맹 posted Aug 23,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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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마는 너무 유명한 곳이 많습니다! 정신 잘 차리고 쫓아오세요^^


오늘도 태양은 떴습니다.
한국으로 돌아가는 날이 다가와도 우리의 탐사는 계속 됩니다.

지중해에서 떠오르는 햇살이 인사를 합니다. 우리도 기지개를 키며 인사에 화답합니다.
오늘만큼은 태양에게 햇빛을 살짝만 비춰주길 외쳐봅니다.

아침 9시30분에 우린 로마 시내로 향했습니다.
우리가 가장 먼저 들른 곳은 이탈리아 속의 또 다른 나라 ‘바티칸 시국’입니다.

바티칸은 세계에서 가장 작은 나라이지만 가장 영향력을 미치는 나라이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카톨릭교의 교황이 계시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이른 아침부터 사람들은 바티칸 광장을 가득 메우고 있습니다. 어디서도 볼 수 없었던 줄의 길이였습니다. 광장을 빙둘러 서있는 모습은 감히 장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바티칸에 있는 성 베드로 성당에서 우린 미켈란젤로의 피에타 상을 보았습니다. 품에 안겨 있는 마리아보다 늙어보이는(?) 예수의 모습 속에서 우리 머릿속에 있던 고정관념이 하나 깨지는 순간이었습니다.

우리는 바티칸을 둘러보고 진실의 입으로 향했습니다. 우리 대원들보다 부모님들에게 더 잘 알려져 있는 ‘로마의 휴일’ 이라는 영화에 나온 장소입니다. 옛날에는 하수구 였던 곳이 영화 한편에 출연하여 명소가 된 장소이기도 합니다. 우리 대원들은 진실의 입에 손을 넣고 거짓말을 해보지만 손이 멀쩡하다는 것에 안심하며 밝게 웃습니다.

우리는 버스를 타고 근처에 있는 콜로세움으로 향했습니다. 사진과 영화속에서만 보던 거대한 콜로세움이 우리 앞에 있다는 것이 믿기지 않습니다. 수 세기 이전에 만들어진 콜로세움의 크기와 위엄에 우리는 약간 주눅(?)이 들기도 합니다. 콜로세움을 거닐며 그곳에서 죽어갔던 전사들과 많은 사람들, 동물들을 위로해 보기도 합니다.

다음 장소는 스페인 광장입니다.
스페인 광장도 로마의 휴일 이라는 영화에서 오드리 햅번이 13번째 계단에서 아이스크림을 먹는 장면으로 유명해 졌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자신이 오드리 햅번이 된 냥 이리저리 포즈를 취해가며 그 때의 감동을 떠올려 봅니다.

오전 바쁜 일정을 마친 우리는 점심식사를 합니다.
현지식으로 먹던 점심식사도 이제는 마지막입니다. 메인 빵과 사이드 빵, 그리고 사과 , 쥬스로 허기짐을 달래 봅니다. 짧게 주어진 자유시간에 우리는 마트에 들어가 자신의 기호에 맞게 군것질을 합니다.

배를 든든히 채우고 우리는 트레비 분수로 향했습니다. 분수의 도시로 알려진 로마의 분수 가운데서도 가장 유명합니다.
이곳에서도 많은 관광객들은 뒤로 돌아서서 동전을 던지며 소원을 빕니다. 다시 유럽에 오게 해달라고! 평생의 연인을 만나게 해달라고! 마지막으로 이혼을 하게 해달라고...? 음.. 이런 소원을 비는 사람이 없길 바랍니다.

마지막 우리의 탐사지는 판테온 신전입니다. 이 신전은 다신교였던 로마의 모든 신들에게 바치는 신전이라고 합니다. 신전을 둘러보며 강성했던 로마의 모습을 몸으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신전 내부의 큰 지붕의 구멍은 신의 은총을 가득 받길 바랬던 로마인들의 바람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우리의 탐사는 이것으로 끝이 났습니다.

캠핑장으로 돌아와 우리는 마지막 저녁을 기다립니다.
유럽에서의 오후시간은 모두 지중해로 달려나가 파도를 맞습니다.

오늘 저녁은 피자와, 수박, 과자, 음료수 등 먹을 것이 가득합니다.
촛불을 켜놓고 그 둘레에 모두 모여 앉아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마지막 밤을 정리합니다.

꿈을 찾아 유럽으로 떠난 대원들의 탐사는 이제 마지막 항구에 도착했습니다.
서로 다른 모습으로 다른 생각을 가지고 17박 18일을 보냈습니다.
태양에 그을리기도 했고 비에 젖기도 했고 가끔은 다투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자랑스러운 31차 유럽탐사 대원들 이었습니다.
다들 다른 꿈을 가지고 살아가지만 크나큰 세계 앞에서 가장 큰 사람이 될 것을 다짐했고 그렇게 될 것입니다.

Dreams Come True ! We will be a shining sta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