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 국토

5일차, 대원들과 대장들의 정이 쌓이다

by 탐험 posted Aug 02,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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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차에 접어들자 대원들도 텐트에서의 생활에 처음보다 더 적응한 듯 보였습니다. 텐트의 양 쪽 문을 모기장만 쳐 놓고 잠든 대원들의 잠자리는 시원하고 선선했다고 말했습니다.
시간이 많이 흘렀고 함께 고생하며 땀을 흘린 사이인 만큼, 대장님들과 대원들은 매트를 깔고 서로 마주보며 옹기종기 모여앉아 담소를 나누며 즐거운 아침 식사를 했습니다.

식사 후 대열을 정리하고 첫 행군을 시작했습니다. 오늘의 목적지는 정선공설운동장으로 대원들은 정선까지 몇 km 남았는지 써져있는 표지판을 확인하며 열심히 걸었습니다. 휴가철이라 도로에는 차량이 많아 천천히 걷고 자주 쉬어서 평소에 비해선 걷기 쉬었습니다.
오후쯤이 되자 뜨거운 햇빛과 정선으로 넘어가는 오르막길에서 대원들은 매우 힘들어 했습니다. 마침 옥수수와 시원한 음료수가 간식으로 도착해서 대원들은 갈증도 달래고 허기진 배도 채우고 행군을 재 시작했습니다.

힘을 내서 약간의 오르막길을 오르자 정선 5km라는 표지판이 보였고, 그것을 본 대원들은  그 5km도 내리막길이기 때문에 환호했습니다. 차량도 많고 길도 좁아 대원들은 주의 깊게 앞으로 밀착하여 안전하게 내려왔습니다.

오늘 행군은 오전 행군으로 끝난 것을 알고 숙영지에 도착한 대원들은 매우 기뻐했습니다.  점심식사 후엔 그동안 입을 옷이 없다고 징징거리던 대원들을 위해 밀렸던 빨래도 하고 샤워도 하면서 오후 시간을 보냈습니다.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거나 미리 빨래와 샤워를 마친 대원들은 탐험 일지를 쓰거나 부모님한테 편지를 쓰며 자신이 해야 할 일들을 착실히 했습니다.

넓은 공터에서 열기구를 설치하는 모습을 배경으로 열기구의 원리와 열기구가 작동 되는 과학적 원리에 대해 전문가 선생님께 설명을 듣고 직접 탑승해 보기로 했습니다. 전문가 선생님의 질문에 당황하지 않고 올바른 답을 말하는 우리 대원들은 참으로 똑 소리나게 보였습니다.
자세한 설명을 듣고 열기구에 오른 대원들은 자신의 연대장의 이름을 크게 소리쳐 외치거나 하늘 위에서 보는 개미만한 친구들의 모습, 주변 야경을 둘러보곤 했습니다. 아름다운 정선은 밤에 보아도 아름답고 경이로웠습니다.

오늘은 대원들과 대장님들이 서로 이야기를 많이 나누어 볼 수 있어서 행군을 하면서 배울 수 있는 인내력만큼이나 보람찬 시간이었습니다.  

내일은 대원들이 제일 기대하고 있는 래프팅과 공포체험을 하는 날입니다. 대원들과 대장님들이 내일을 계기로 더욱 친해질 수 있고, 정 들 수 있는 날이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