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 국토

대장단 도움없이 길 찾아오는 자랑스러운 대원들

by 탐험 posted Aug 01,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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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대대장들이 연대장의 역할을 하면서 대원들을 이끌고 걸어가는 독도법이라는 OT를 실시하게 되었습니다. 가장 먼저 들어오는 대대는 내일 행군에서 가방 없이 걷고, 세면과 식사를 첫 번째로 할 수 있는 특혜가 주어지기로 했습니다. 반면, 가장 늦게 들어오는 대대는 가장 일찍 들어온 대대의 침낭을 대신 들고 행군해야 하는 벌칙을 받기로 하여 모든 대원들의 사기가 오르고 눈빛이 초롱초롱해졌습니다. 목적지는 점심식사가 이루어지는 반천교였고 대장들의 도움 없이 찾아오는 대원들은 지도와 신호봉을 받고 대대별로 출발했습니다.

목적지까지 가는 도중에 주어지는 대장단과의 미션을 통과해야만 다음 미션 장소로 이동할 수 있었습니다. 그 첫 번째 미션은 대장님들과의 묵찌빠 게임을 하는 것이었는데, 모든 대원들이 단 한 번의 실패도 없이 대장님을 이겨야만 통과할 수 있는 룰이 있었습니다.
두 번째 미션은 대장님과의 대대원들의 초성 게임이었습니다. 두 글자의 초성이 주어지면 대장과 대원들은 번갈아가며 그 초성에 해당하는 단어를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이 미션을 통과해야만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기 때문에 대원들은 1등을 하겠다는 일념 하나로 적극적으로 게임에 참여했습니다.

목적지인 반천교에서 자유 시간을 갖게 되었습니다. 대원들은 반천교 밑에 흐르는 계곡에서 물수제비를 튕기고, 서로 물장난하면서 잠시 더위를 잊으며 아이스크림과 초코파이를 먹었습니다.

점심식사 후 행군을 시작하기 전에 과천시의원님과의 인사를 간단히 했습니다. 시의원님들은 대원들과 함께 걷기 시작했습니다.
시의원님들과 걸은 지 2시간 후에 잠깐의 휴식시간이 찾아왔습니다. 의원님들이 선물해 주신 수박을 칼로 자르자 대원들의 환호성이 터져왔고 모두들 맛있게 먹었습니다.

수박으로 갈증을 해소한 대원들은 다시 힘찬 발걸음으로 숙영지를 향해 걸었습니다. 도착하자마자 해가 져버리기 전에 빨리 텐트를 치고 맛있는 돈까스로 저녁식사를 했습니다.

벌써 4일차에 접어든 행군으로 인해 발에 물집도 잡히고 다리에 근육통을 느끼지만 모두들 꿋꿋이 잘 견디고 잘 해내고 있는 대원들은 오늘도 깊은 잠에 빠져 들었습니다.

이상 일지 대장 장혜연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