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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오지 않을 것만 같았던 국토 횡단의 마지막 날입니다. 어제 아이들과 수고했다는 인사를 하며 눈물을 보이기는 했지만 그 것이 헤어짐을 뜻하는 것인지 몸소 깨닫지 못했습니다.

오늘 ‘기상’이라는 말로 아이들의 잠을 깨웠습니다. 아이들은 집에 갈 생각에 마음이 들 떠있는지 잘 일어나서 텐트 정리하는 것을 평상시보다 훨씬 빠르고, 정확하게 하는 것 같습니다.

대부분의 아이들이 아침을 조금만 먹는다고 합니다. 어제 밤에 고기반찬과 간식을 많이 먹어서 그런지 다들 생각이 없다고 합니다. 거의 다 밥을 먹어 가는데 입구에서 큰 버스5대가 들어옵니다. 아이들은 환호성을 지릅니다.

행군하기에는 길이 위험하기에 양평 강화체육공원에서부터 잠원까지는 버스를 타고 이동했습니다.

잠원에서 반포대교까지 행군을 하는데 아침 10시가 안된 시간이었는데 햇볕이 너무 뜨거워서 아이들이 행군하는데 너무 힘들어했습니다. 행군할 때 당당하고 힘차게 잘 걸었던 아이들도 얼굴이 붉게 변해서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반포대교에서 조금 쉬다 다시 행군할 때 태극기를 나눠주었습니다.

해단식으로 가는 길, 다리 밑 그늘 진 곳에서 아이들에게 대장님들께서 한마디씩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아이들을 통해 배워가는 사람들도 있다고 했고, 여기까지 다 같이 와줘서 고맙다고 하는 대장님들도 있었습니다. 정말 아이들이 다치기도 하고 아프기도 했지만 대장님들이 챙겨주고 아이들의 의지로 열심히 걸어서 무사히 여의도 공원까지 와준 것에 대해 너무 너무 고맙고 감동적으로 생각합니다.

또 다시 아이들과 해단식이 열리는 여의도 공원으로 걸어갑니다. 아이들이 너무 힘들어해서 걱정했습니다. 곧 있으면 부모님을 뵈야하는데 힘들어하는 표정으로 뵙게 될까봐 걱정을 했는데 아이들은 부모님들의 얼굴을 보자마자 얼굴 색이 바뀝니다. 부모님을 찾느라 정신없는 아이들도 보이고, 부모님의 얼굴을 봐서 쑥스러워하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아이들은 해단식이 열리는 장소가 가까워질수록 다리에는 힘이 들어가고 태극기는 하늘을 찌릅니다.

해단식은 각 대장들의 소개와 대원들의 상장전달식을 가진 후 단체사진을 찍으며 모자를 날려버리고 해단식을 끝냈습니다. 대장님들은 부모님과 아이들과 인사를 나누고, 개인적으로 사진을 찍은 후 흩어졌습니다.

너무나 짧게만 느껴지는 16일의 일정을 무사히 마치고 203명의 아이들과 40명의 대장님들이 모두 횡단을 성공한 것에 너무 큰 감동을 느낍니다.

우리 작은 영웅들이 삶을 살면서 어떠한 고통과 시련에서도 이번 행군을 해낸 것처럼 파이팅해서 이겨내길 바라며...

이만 일지대장 백미나였습니다.

PS : 부족한 글 솜씨로 아이들의 이야기를 전하려고 노력하였는데 그 모습을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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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연대김지훈 2010.08.06 06:35
    8월 5일 여의도! 아들을 기다리는 1시간 반동안 얼굴과 목이 다 타서 따가웠습니다. 행군했던 아이들에 비하면 새발에 피정도인데..
    정말 평생 잊지못할 독도 경유 국토대장정이 되었을 것입니다. 모두 건강하게 복귀하여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우리 지훈이도 정말 훌륭하게 잘 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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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동현A 2010.08.06 08:03
    발대식 부터 해단식 까지..너무 고생들 하셨습니다..
    대장님들 여러분의 열정이 있었기에 아이들이 무사히 끝낼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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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찬솔 2010.08.06 12:35
    정말 당당하게 돌아온 아들을 보면서 장하고 감격하고 ..뭐라 표현하기 힘든 울음도..감사합니다 15박 16일 아무런 탈없이 무사히 마치고 장하게 돌아올수있도록 도와주신 모든 대장님과 그리고 매일 일지쓰느라 고생하신 백미나 대장님도 감사합니다
    오랫동안 잊지못할 아들과 하나의 경험입니다
    청소년 탐험연맹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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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지수 2010.08.06 13:14
    영광의 내음(?).. 잊지 못할겁니다.... 너무도 보고싶던 아들을 가슴에 안고보니 감사한 마음이 그지없습니다.. 백미나대장님을 꼭 만나고 왔어야하는데.... 같이 행군한 마음으로 기다린 일지이기에 참으로 귀합니다... 애 많이 쓰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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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연대장혁 2010.08.06 16:36
    해단식을 하는 잠깐동안도 너무 덥고 햇빛이 따가워 그늘을 찾게되는걸 보며 15박 16일동안 햇빛속을 걸었을 우리 아이들이 너무 자랑스러웠고 함께 해주신 대장님들께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네요. 처음으로 이렇게까지 집이 그리운줄 몰랐다는 말에 절로 웃음이났고 뭐든 다먹고 싶다는 말에 안스러운 마음도 들었지만 우리모두에게 뜻깊은 날들이였습니다. 새로 사귄 친구들과 형들얘기를 하는 모습에 그동안 서로 힘든 여정을 함께하며 전우애같은 것이 생겼구나 싶었어요. 국토횡단은 끝났지만 함께 했던 모든친구들이 이젠 제 자리에서 더 발전한 모습으로 다음을 기약했으면합니다. 5연대작은영웅들 모두모두 고생많았고 서로 연락처주고 받았다던데 연락하며 오랜 우정지켜가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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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아영 2010.08.06 20:23
    그동안 정말 고생 많으셨어요. 내 아이만 챙겨오느라 변변히 인사도 못드렸어요.고맙습니다.못난이 시컴둥이가 된 제 언니를 보고 작은 애는 안간 다고 난리지만 내년정도 작은 아이도 보낼 생각입니다. 그때도 잘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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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소현 2010.08.19 22:02
    아 근데 그 사진들은 왜 안오는 거죠??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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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지현 2010.08.22 14:56
    이창진대장님!! 제가 드린 꽃다발 이네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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