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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열도탐험
2009.02.22 07:28

첫번째 이야기 <미야즈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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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나 보니 배가 거의 일본에 와 있었다. 일어날 때 약간 어지러웠지만 곧 원래대로 돌아왔다. 씻고 밥을 먹는데 미역국이랑 콩자반이랑 깻잎이랑 먹었다. 맛이 그럭저럭 괜찮았다. 원래 아침을 잘 안먹는데 한 공기 다 먹었다. 내려와서 가방을 챙기고 배에서 내렸다. 입국수속을 하는데 다른 나라와 달리 지문검사도 하고 사진 도 찍었다. 이렇게 일본에 들어섰는데 우리나라랑 많은 차이를 느끼지 못했다. 건물도 비슷하고 사람들도 비슷하게 생기고... 다른 것은 쓰는 언어와 글자. 그리고 운전석이 왼쪽이 아닌 오른쪽에 있다는 것이었다.
  대장님들이 JR패스를 끊으러 가신 동안 우리는 100엔 샵으로 가서 구경을 했다. 캐릭터 같은 것은 수입이었지만 그래도 물건들이 다 아기자기 하고 예뻤다. 시모노세키가 북어가 유명하다는데 그래서 그런지 곳곳에 복어들이 많이 보였다.
구경을 다하고 전철 같은 것을 타고 신시모노세키역에 가서 신칸센을 탔다. 타기 위해서 30분정도 기다리는데 신칸센이 한 4대 정도 지나갔다. 지나가는데 땅이 흔들렸다. 그리곤 정말 눈 깜짝할 사이에 사라졌다. KTX보다 훨씬 빠른것 같고 자리도 더 좋았다. 신칸센은 한 종류에 두른 띠만 다른 줄 알았는데 모양도 종류도 다양했다. 그중에 우리가 탄 것은 코다마 라는 종류였다.

신칸센을 타고 도착한 곳은 히로시마였다. 예전 부터 히로시마지역이 원자 폭탄을 맞아서 황폐지가 되었다는 소리를 듣고 과연 어떻게 되었을까? 하는 생각에 예전부터 와보고 싶었는데 와보니까 생까보다 번화 되어 있었고 그런 아픈 추억은 없었다는듯 이도시는 활기차고 깨끗하고 분위기가 좋았다. 덩달아 나도 기분이 좋아지는 것 같았다. 밥을 먹으러 갓는데 돈부리라는 것을 먹었다. 밥 위에 얇은 고기가 얹어 있는데 꼭 불고기 덮밥 같았다. 나는 처음에 그것을 비비려고 했는데 일본은 우리와 달리 비비지 않고 위에 올려진 것의 양을 잘 계산해서 같이 먹는다고 했다. 그래서 나도 그렇게 먹는데 계산하느라 힘들었다. 또 젓가락으로 밥을 먹는게 흘러내려 조금 힘이 들었다.
맛있게 먹은 후 전철을 타고 미야지마로 가는 배가 있는 곳으로 향했다. 전철을 타면서 경치구경을 하는데 강과 아기자기한 건물들이 서로 잘 조화가 되어 있는 것이 마치 한폭의 그림 같았다. 건물들이 우리와 비슷하지만 좀 우리것은 큼직큼직하다면 일본은 작고 귀여워 보이는 것이 다른 것 같았다. 전철에서 내려 배를 탔다. 밖에서 사진도 찍고 바람도 쐬었다. 바다 냄새가 향긋하고 경치도 좋고 해서 기분이 좋았다

배에서 이츠쿠시마 신사가 보였는데 초록색 나무사이에 빨간 사원이 조화가 잘 되었다. 이츠쿠시마 신사는 만조때 꼭 신사가 물에 뜬것 같이 보인다는데 우리가 갔을 때는 물이 빠져 있었다. 아쉬웠지만... 그래도 어쩔 수 없지... 섬에 오르니 사슴들이 막 돌아 다녔다. 우리나라에서는 동물원에만 있는 사슴이 그냥 돌아 다닌 다는 것이 신기했다. 5층 석탑은 꼭 가짜 같았다. 그래도 화려했다. 그런데 내 생각에는 목탑 같았다. 아! 그리고 섬앞에 도오리 라는 것이 있는데 사람들이 새가 사람과 산을 연결해 준다 믿고 새들이 쉬는 곳을 만들어 놓았단다.

  다시 자율시간에 사진을 찍고 나와서 가방을 찾고 지하철 신칸센을 타고 오사카로 향했다. 썬프라자라는 호텔에서 묵기로 했는데 좁긴해도 아늑하고 목욕탕도 있어서 다행이었다. 다같이 비빔밥을 먹는데 이야기도 하고 TV도 보고 즐거웠다. 아무튼 오늘 하루는 즐겁고 재밌었다. 종훈이도 형들이랑 잘 노는 걸 보니 안심도 되었다.  


원혜령 대원의 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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