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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차 유럽탐사
2009.08.07 19:34

090803_14 꽃과 사랑과 연인의 도시, 피렌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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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3일

피렌체는 영어식 발음으로 ‘플로랑스’입니다. 꽃을 내포하고 있는 이 명칭은 그만큼 이곳의 발달한 문명을 반영하기도 합니다. 오늘은 르네상스 시대에 번영했던 도시, 피렌체를 둘러보는 날입니다.

첫 번째로 퐁트 베키오, 베키오 다리로 향했습니다. 베키오란 이탈리아어로 ‘오래된’ 이란  의미입니다. 어제 베네치아에서도 봤었던 리알토 다리와 같이 옛날 이탈리아 다리는 지금의 다리와 차이점이 있습니다. 다리 위에 집이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생활 하수로 강물을 오염시키기 때문에 이런 형식의 다리가 점차 사라지고 지금은 그 모습을 찾기 힘들게 되었습니다.

두오모 성당으로 이동하기 전, 셀레니 동상과 피렌체의 상징인 멧돼지 동상을 보았습니다. 셀레니는 그 당시 오페라의 마에스트로 였습니다. 셀레니 동상 주변에 설치된 울타리에는 우리나라 남산처럼 연인들이 사랑을 약속한 자물쇠가 채워져 있었습니다. 대원들은 자신들도 나중에 이 곳에서 멋진 사랑을 약속하고싶다고 합니다. 피렌제의 상징인 멧돼지 동상은 코와 뿔을 만지면 재수가 좋다고 합니다. 때문에 그 부분들만 유난히 반질반질 빛이 납니다. 대원들은 그 코와 뿔을 만지면서 어떤 생각을 하였을지 궁금합니다.

다음으로 두오모 성당으로 향했습니다. 두오모 성당으로 입장하기 전 미켈란 젤로가 명명한 ‘천국의 문’앞에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두오모 성당은 천장에 그려진 벽화가 유명합니다. 또한 영화 ‘냉정과 열정사이’에 나왔던 배경이기도 합니다. 주인공들은 이곳에서 멋진 재회를 합니다. 대원들 역시 진정한 사랑을 찾기 위해 이 곳에 다시 올 것이라고 합니다.

두오모 성당을 나와 조각상 공원에서 각자 마음에 드는 동상 앞에서 사진을 찍고 미켈란젤로 언덕으로 출발했습니다. 미켈란젤로 언덕에 서면 피렌체의 풍경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탁 트인 피렌체 시내를 바라보았다가 피사로 향했습니다. ‘

피사에는 그 이름도 유명한, ‘피사의 사탑’이 있습니다. 피사의 사탑은 지반이 약한 모래지반이라 이미 지을 때부터 기울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또한 갈릴레이 갈릴레오가 자유낙하 실험을 했던 곳으로 유명합니다. 피사의 사탑에선 대원들에게 기발하고 재밌는 포즈를 기대했지만, 탑을 미는 포즈가 강세입니다.

피사의 사탑까지 둘러본 후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요리경연대회를 하는 남자, 여자 텐트 2조를 제외한 나머지 대원들은 캠핑장 안에 위치한 수영장으로 달려갔습니다. 이번 요리 경연대회 메뉴는 햄․새우․야채 볶음밥과 샐러드 입니다. 샐러드는 총대장님의 도움으로 발사믹 식초와 올리브유로 만든 깔끔한 드레싱이 완성되었고, 볶음밥도 아이들이 제법 간을 잘 맞추어 대원들에게 인기 만점이었습니다.

대원들이 취사를 하여서인지 취침시간이 조금 늦어졌습니다. 서둘러 뒷정리를 마치고 취침을 하기 위해 텐트로 들어갔습니다. 내일은 우리의 마지막 일정이 있는 로마로 향하는 날입니다. 어느덧 유럽 8개국을 모두 돌아 곧 한국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아이들은 이제 집으로 돌아간다는 것에 설레어 하는 것이 보입니다. 집에 가면 무엇을 하겠다며 벌써부터 계획을 세우는가 하면, 서로 연락처를 주고받기도 합니다. 이제 정말 행사가 끝나가는 것이 대원들에게서 느껴집니다. 벌써 떠날 채비를 하는 대원들이 조금은 아쉽기도 합니다.

마지막까지 아무 탈 없이 모두 즐겁게 행사를 마칠 수 있길 바라면서, 오늘하루를 마무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