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횡단

090804-14 “횡단을 정리하는 하루"

by 탐험 posted Aug 05,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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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느 때와 같이 대원들은 잠자리에서 일어난 후 텐트를 개고 개운하게 아침체조를 하며 잠을 깨었습니다.

아침부터 서서히 내려 쬐어오는 햇빛 아래 대원들은 해단식 때 입을 하늘색 티셔츠를 모두 걷어 빨래를 하였습니다.

커다란 대야에 물을 가득 담은 후 하얀 세재를 풀고 두 사람이 발을 담그고 들어가 꼼꼼하게 구석구석 밟았습니다. 때가 어느 정도 빠졌을 때 깨끗한 물을 부어 여러번 헹군 후 햇빛이 강하게 비치고 있는 운동장 한가운데로 젖은 빨래를 모았습니다.

대원들은 둘이서 짝지어 서로 몸을 뱅글 돌리면서 빨래를 온힘을 다하며 꾹꾹 짰습니다. 물 한 방울도 떨어지지 않을 때까지 짜버리고 옷을 털어 매트 위로 옷을 말렸습니다. 초록색깔 매트가 하늘색으로 뒤덮이고 대원들은 그늘에 앉아 휴식을 취하였습니다.  

이런저런 수다를 떨며 시간을 보내고 산뜻하게 마른 옷을 걷은 후 대원들은 다음 목적지를 향해 이동 하였습니다.

숙영지로 도착한 대원들은 텐트 조별로 줄을 맞춰 섰습니다. 대장이 텐트를 빨리 치고 먼저 돌아와 줄을 잘 선 조부터 배식 순서를  정하겠다고 했습니다. 말이 떨어지자마자 대원들은 빛의 속도로 뛰어가 일을 처리 한 후 제자리로 모이며 대장에게 보고를 하고 순서번호를 받았습니다.

잘 펴진 텐트를 그늘로 옮긴 후 운동장에 자리를 만들고 축구를 할 사람을 모아 신나게 축구도 하고 자고 싶은 사람은 잠을 청하기도 하고 놀이기구가 모여진 곳으로 가서 그네와 시소를 타며 노는 대원들도 있었습니다.

그렇게 한가로이 자유시간을 보낸 후 저녁에 있을 레크레이션을 하기 위해 연대별로 모여 장기자랑을 준비하였습니다.

둥글게 모여 앉아 서로의 의견을 내어 보며 대장에게 필요한 물건 등이 있는 지 물으러 오기도하며 열성적으로 장기자랑을 준비하였습니다.

준비를 하는 동안 저녁식사가 준비 되었고 대원들은 정해진 순서대로 줄을 서서 밥을 먹었니다. 저녁에는 불고기가 주 메뉴로 식사가 나왔는데 밥이 반찬으로 생각 될 만큼 불고기를 많이 받았습니다. 대원들은 배를 풍족히 하고 강당으로 모였습니다.

강당으로 들어가서 사회자의 지도에 따라 레크레이션이 시작하였습니다. 처음에는 사회자와 가위바위보를 해서 끝까지 이기는 사람에게 상품을 주는 게임을 하였고 서로 팔짱을 끼고 협동을 해서 일어서는 놀이도 하기도 했습니다. 다음 게임은 다리사이로 지어가는 게임을 하면서 마치 군인들이 철조망 밑으로 기어가는 훈련을 하는 것을 연상하게 했습니다.

몸 풀기 게임을 하고 난 후 대원들의 끼를 발휘할 장기자랑이 이어졌습니다.

다양한 연령의 수준으로 장기자랑을 접할 수 있었습니다. 곰세마리를 부르며 율동을 하는 조도 있었으며 몸으로 스타크래프트를 표현하며 재미있게 스토리 구성을 한 조도 있습니다.

최신유행곡에 맞춰 춤을 추며 열렬한 환호와 박수 속에서 공연을 한 조도 있었으며 생활의 달인을 따라 나름의 컨셉을 가지고 개그를 보여주는 팀도 있었습니다.

대원들은 하나 같이 재미있고 다양한 장기자랑을 보여주고 난 후 최종결과를 기다렸습니다. 연대별끼리 제일 협동을 잘하고 연대장의 참여도와 관객의 호응도등을 중심으로 심사를 하여 심사를 하였습니다.

레크레이션이 끝난 후 운동장에 둘러 모여 생일 인 친구들을 위하여 생일 축하를 불러주고 각 연대별로 과자를 지급 한 뒤 맛있게 과자를 먹고 각자의 텐트로 들어가 이번 09년도 국토횡단을 정리해보는 시간을 가지곤 잠에 잠들었습니다.

이상 인터넷 일지 담당 강혜연 대장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