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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02.08
하이델베르크 --- 프랑크푸르트  
어제 저녁 8시 35분 프랑크푸르트 행 야간열차를 탄 우리일행은 3명 4명 나뉘어 기차를 탄다. 이미 혜미가 여권을 분실해 모두 빈의 대사관을 함께 갔었기에 프랑크푸르트에 가기 전부터 여권 확인과 주의를 여러 차례 한다. 열차 안에서도  소지품을 포함한 모든 가방을 묵고 철저한 관리를 당부한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대원 한명이 여권을 잃어버렸다. 지시를  듣지 않고 손가방을 그대로 방치해 놓고 잠이든 것이다.
7시 경찰서에 가서 신고 그곳에서 받은 주소로 기차역에서 8시 반에 출발 9시에 대사관 영사 과를 찾았지만 얼마 전에 이사를 하였다고 한다. 이제 통화가 되는 영사 과를 찾아 다시 전철과 전차를 타고 40여분이 지나 도착 미리 준비한 사진과 여권사본 그리고 여권 재발급 신청서를 작성하니 10시 반이 넘었다 두 시간을 기다려야 한다는 말을 듣고 우리는 대원들이 기다리는 기차역으로 다시이동 그곳에서 11시 38분 하이델베르크 행 기차를 탄다. 왕복 기차시간 2시간 오늘 비행기시간을 맞추려면 아무리 늦어도 2시 반에는 프랑크푸르트 행 기차를 타야한다. 더구나 시내는 기차역에서 걸어서 한 시간 거리 우린 버스를 타고 시내로 들어간다.  대학 광장에 도착한 우리는 빠른 걸음으로 네카강에 놓인 칼 데오도르 다리로 향한다. 다리위에 오르니 강변을 따라 시원하게 시야가 뚫린다. 뒤편으로 독일의 대표적 고딕양식 건물인 하이델베르크 성이 여전히 아름답게 그 자태를 드러내고 있다. 아쉽지만 우리는 성을 올라갈 시간이 없다. 마이어 푀르스트의 “황태자의 첫사랑”의 도시 하이델베르크
잠시 동안의 산책 관광객들이 눈에 띈다.
시내 골목길을 지나 우리는 1386년 루프레히트 1세가 세운  독일에서 가장 오래된 하이델베르크 대학으로 들어간다. 가장 먼저 입장한 곳은 학생감옥이다. 1712-1914년까지 대학이 치외 법권일 당시 학생들이 저지른 경범죄를 처벌하던 곳으로 결투를 하거나 술에 취해 경관을 때린 학생들을 처벌 최소 2주 동안 이곳에 갇히게 되었다. 3일째 까지는 빵과 물 밖에 주지 않았고 밖으로도 나갈 수 없었으나 그 후는 사식도 허용하고 수업도 받게 하였다. 당시 학생들은 이 처벌을 부끄러워하지 않고 자랑스럽게 여겼으며 밤에는 감옥 안에 술과 음식을 반입하는 등 낭만을 즐기기도 하였다.
지금은 당시 학생들의 낙서와 사용된 침대와 책상 등이 놓여있다.
학생감옥을 구경 후 우리는 6백년 넘는 역사와 전통을 간직한 대학 강당을 방문했다.
천정에서부터 바닥까지  모두 잘 보존되어 있는 아름답고 고풍스러운 방이었다. 더구나 우리들끼리 제지하거나 감시하는 사람들 없이 자유롭게 감상 할 수 있었다.( 물론 이게 좋을 때만 있는 건 아니다^^) 이제 시간이 없다 우리는 빠르게 학생식당으로 향한다!
쌀쌀한 날씨에 따뜻한 음식은 우리를 반겨준다. 음식 맛이  좋았다.  짧지만 우리는 오늘 비행기를 놓칠 수 없다 2시 47분 열차를 타고 다시 프랑크푸르트로 향한다.
열차를 타기 전부터도 그렇고 열차 안에서도 나는 계속 후회되는 생각만을 하게 된다.
역에 가서 다시 영사과로가 여권을 찾고 공항으로 가 비행기를 제때에 타게 될까.
하이델베르크에 오면 시간상 터무니없는 어쩌면 비행기를 놓쳐버릴 수도 있는 상황을 만들 수도 있는데 말이다.
기차를 내리면서 뛰기 시작 짐 찾고 공항 행 열차로 두정거장 가다 내려서 모두 대기 나와 한명의 대원이 여권을 찾으러 전차를 갈아탄다. 4시10분이 넘었다.
뛰어서 찾은 여권을 들고 또 뛴다.^^
공항에 도착하니 아직 수속 중이다. 다행이다. 짧은 시간이지만 마지막 하이델베르크 일정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고 여권 문제로  이렇게 다들 고생했지만 모두 무사히 잘 도착했다.
이제 8시간 후면 인천 공항으로 그리고 다들 집으로 돌아간다.
대한민국 사람들 모두가 이번 비행기가 마지막 비행기라고 생각하는지 한 좌석도 여유가 없다. 모두들 고국이 그리운가보다.


9박 10일간의 대학탐방
옥스퍼드, 캠브리지, 소르본, 파리 국립 예술 대,  빈 음악대, 하이델 베르그대  대부분의 많은 사람들에겐 어쩌면 가 볼 수 없는 기회가 될 수도 어쩌면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낯선 세계로의 여행이었을까?
마치 우리가 킹스크로스 역에서  해리포터가 마술의 세계로 첫발을 들여 놓은 9 4/3 플랫폼을 만난 것만큼 특별한 경험이지 않았나 싶다.

실제로 현재도 유학생활을 하고 있는 4명의 한국 유학생들을 만나 나라별 유학생활의 장단점과 각 나라별 차이점 등을 다양한 경험담과 조언을 통해 들을 수 있는 행운을 누릴 수 있었으며 대학 관계자들의 설명 또한 대원들에게 도움이 되었다.
우리가 방문한 대학들은 모두 자국의 학생들은 우리나라와 비교 할 때 등록금을 거의 내지 않는다고 할 정도로  비용을 국가가 책임지고 있는 선진국들이었다. 대부분의 재정을 국가에서 보조하며 이는 개인별 능력에 따라 거두어진 국민의 세금이다.

대학별로 입학 또는 졸업이 어려운 학교 등 차이가 있지만 대학에서 인생의 어느 시기보다 공부를 많이 해야 한다는 점은 어느 나라나 마찬가지였다.
몇 백 년의 역사와 고풍스러운 전통을 가진 선진유럽의 대학을 접하면서 우물 안 개구리에서 이제 막 우물 밖 개구리로서 소중한  경험을 하게 된 혜미, 재홍, 정목, 재영, 영민, 요한이  지금 바로 경험의 효과가 나타날 수 없는 나이들이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그들이 보아온 현재가  미래를 바라보며  그려온 많은 가능성이 실현되는 것을  우리 모두 꿈꾸어 본다.

끝으로 올해 처음으로 이루어진 청소년 대학 탐방에 소중한 자녀들을 보내주신 부모님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한국 청소년 탐험 연맹     김 규동 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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