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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친해졌어요!

오늘은 대대별로 활동하는 그 첫날이다. 1,2연대가 1호버스를 타고 3,4연대가 2호버스를 타고 이동했다. 우리의 첫 일정 장소인 절물에 도착! 곧게 뻗은 큰키나무 숲을 걸으며 상쾌한 공기도 마시고 맑은 약숫물도 마셨다. 숲길을 걷고 난 다음 우리는 승마장으로 향했다. 승마장에는 잘생긴 말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말을 보자 신이난 우리들은 말 가까이에 가서 목을 쓰다듬어 주기도 하고 눈을 맞춰 보기도 하며  말을 탔다. 처음엔 말이 걷다가 나중에는 막 달리기 시작하니까 아이들은 겁을 내면서도 재미있어했다. 승마장에서 말을 타고 난 뒤 우리는 성읍민속마을로 갔다. 그곳에서는 옛 초가집의 모습을 그대로 가지고 있는 마을이 있어서 우리는 그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정낭이 있는 집 앞을 지나 방아도 보고, 돌하르방도 보고, 마당에서 키우는 흑돼지도 보았다. 아이들은 설명을 들으며 하르방이 무관인지 문관인지도 구분할 수 있게 되었고, 옛 가옥을 보며 제주의 아름다운 집을 느낄 수 있었다.  

가옥을 둘러보고 드디어 가지게 된 연대별 오리엔테이션! 대대가 편성되고 발표를 한 다음 처음 가지는 연대모임이었다. 연대들은 저마다 자기소개를 하기도 하고 재미난 게임을 하면서 친목을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그 후 제주도의 명물 토종 흑돼지 불고기를 점심으로 먹었다. 고기를 먹어서도 좋지만 대대별로 모여 친구들과 함께 먹으니 그 맛은 더욱 일품이었다. 친구들에게 쌈을 싸주기도 하는 모습에 흐뭇해지기도 했다.

맛있는 점심식사를 한 후 우리는 마전굴 관광지로 이동했다. 마전굴 관광지에서는 신기한 나무들도 보고 마전굴에도 갔다. 어두컴컴한 굴에서 자라는 식물들과 굴 안의 모습들을 보며 아이들은 신기한 듯 이것저것 둘러보았다. 벽에 그려진 그림들을 보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마전굴을 보고 이번엔 전체적인 모임을 가졌다. 잔디밭에 빙 둘러 앉은 우리 대원들은 초코바 간식을 내기로 걸고 닭싸움을 하기로 했다. 각 연대의 남자 대장들이 모여 닭싸움을 시작했다. 이겨라 이겨라! 하며 열심히 응원을 하는 대원들의 힘을 얻어 4연대 대장이 닭싸움 1등을 하게 되었다. 오늘 저녁 간식을 얻게 된 4연대 대원들은 환호하며 매우 즐거워 했다. 서로 장난도 치고 이름도 불러가면서 함께 활동하는 우리들의 모습이 참 보기 좋았다.

즐거운 오후의 한때를 보낸 후 우리는 드라마 올인의 촬영지로 유명한 섭지코지에 갔다. 푸르른 바다와 싱그러운 바닷바람을 맞으며 촬영지를 둘러보고 단체사진도 찍었다. 바닷바람도 원없이 맞고 푸른 바다도 원없이 봐서 너무 좋다는 대원들의 얼굴에 웃음꽃이 피었다. 섭지코지 관광 후 우리는 제주의 옛 수륙 교통의 요지인 조천포에 가서 설명을 들었다. 과거에 배가 출항하는 데 아주 편리한 지형을 갖고 있는 곳이었던 조천포! 조천포처럼 육지에도 있는 이진포를 보기로 하고 우리는 오늘의 마지막 일정인 자연사 박물관으로 향했다. 민속 자연사 박물관 에서는 제주 도내에 산재해 있는 고유의 민속유물과 자연사적 자료를 볼 수 있었다. 해양식물, 동물 등의 자료들을 생태적으로 전시하여 제주의 자연을 한눈으로 이해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 그렇게 오늘의 마지막 일정까지 마치고 우리는 숙소로 돌아왔다. 어제 한라산에 올라갔다온 여파로 인해 아이들이 근육통에 아파하기도 했지만 오늘 여러군데를 다닌 제주도 구경이 매우 즐거웠다고 했다. 그보다 더 즐거울 수 있었던 건 이제 대장정에서 하나가 되어야 하는 자신의 연대를 만나게 되었기 때문이 아닐까? 서로 손을 잡고 다정하게 이름을 불러주는 대원들의 모습이 보기 좋다. 지금처럼 앞으로의 대장정에서도 서로를 격려할 수 있는 우리들이 될 수 있겠지? 앞으로 펼쳐질 나날들을 상상하며. 다같이 파이팅 작은 영웅들!  


+ 이상 사진 최선희 대장, 탐험일지 박하나 대장 이었습니다^^
  • ?
    승은대장 2008.01.06 08:06
    제주도에서 재미나게 노셨나요?~^^ㅋ
    이제 우리 본격정인 탐험을 시작해 볼까요?ㅋ
    있다 봅시다~!!종단팀~!!
  • ?
    최은비 2008.01.07 16:38
    딸~..
    눈이 무척 많아서 행군하기 힘들고
    고생이겠다.

    네 편지는 잘 봤고, 건강하게 보내거라.
    행단 끝내고 네 말대로 아빠랑 서울서 만나
    오빠랑 같이 내려오느라.

    그때까증 보고 싶어도 참고
    잘 지내고 열씨미 걸어라.

    살도 많이 빼서 오도록..^^*
  • ?
    이서희 2008.01.09 22:18
    그만~ 놓쳤었나보다!
    엄마는 이 사진 오늘에서야 보네!!!
    오늘도 어김없이 꼭꼭 숨어 엄마를 애태우는 예삐!
    그래도 이 몸이 엄마신데^^
    우리 딸내미를 못찾겠어요!
    친구랑 속닥 속닥 즐거워 보인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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