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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스테르담 숙영지에서 조금은 선선한 바람과 눈부신 햇살을 받으며 우리 대원들은 아침을 맞이했습니다. 잠을 함께 청한 대원들끼리 원을 그리며 아침식사를 맛있게 먹은 후 8시 40분에 버스에 탑승하였습니다.

한참을 달린 버스는 네덜란드의 국경을 지나 룩셈부르크에 도착했습니다. 룩셈부르크는 나폴레옹이 유럽의 골동품이라고 불렀던 작은 나라로, 유럽의 심장부에 위치한 이곳에서 우리대원들은 또 다른 나라에 대한 호기심이 발동한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우리 대원들이 룩셈부르크에 도착할 무렵 하늘은 조금씩 먹구름이 드리워져서 탐사하는데 어려움이 있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선선한 날씨만 유지될 뿐 비는 내리지 않아서 오히려 탐사하는데 도움을 주었습니다. 아돌프 대공작이 통치하던 시기인 1889~1903년에 건설된 아돌프 다리를 배경으로 우리 대원들은 각자의 개성에 맞게 포즈를 취하며 사진을 찍었습니다. 여기서 사진을 찍은 대원들은 한국의 명동과 같은 아르메 광장에서 친구들과 1시간가량을 자유시간과 즐거운 점심을 먹었습니다. 달콤한 자유시간을 뒤로한 채 우리대원들은 약속시간에 맞춰 아르메 광장에 다시 모인 후 시청을 돌아본 다음 왕의 집무실이 있는 곳을 돌아봤습니다. 흐린 날씨에 아르메 광장에 종소리가 울려퍼지자 마치 영화의 한 장면과 같은 모습 속에 우리가 있는 듯 했습니다.
이곳도 잠시 보크포대의 성벽 위에서 경사지고 좁은 계단을 내려서면 땅 가운데로 지하도가 미로처럼 복잡하고 세밀하게 이어져 있으며 곳곳의 절벽에는 고풍스러운 대포들이 놓여져 있는 이곳에서 우리 대원은 그때 그 시절로 돌아가는 착각에 빠졌습니다. 대원들은 이어 룩셈부르크인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성자상으로 유명한 노트르담 성당에 도착하였습니다. 건축가인 장 데 브록이 설계할 당시 바로크양식이 유행하고 있었지만 브록은 고딕양식의 특징을 가진 간결하고 위엄 있는 성당을 건설한 이곳에서 때마침 미사를 드리고 있어서 마치 우리 대원들을 환영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고 미사를 드리는 이곳에서 대원들은 웅장하면서도 스스로 엄숙해지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엄숙한 이곳을 뒤로한 채 대원들은 오늘 숙영할 야영지로 출발했습니다. 한번 텐트를 쳐봐서 그런지 처음 보다는 능수능란하게 치며 처음 함께한 시간보다 조금 더 여유롭고 대원들 간의 허물없이 지내는 모습 속에서 첫날 가진 두려움 대신 서로간의 배려심과 협동심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룩셈부르크의 고요한 밤하늘을 뒤로한 채 대원들은 깊은 밤에 빠졌습니다.

룩셈부르크의 흐린 날씨와 종소리가 어울어진 이곳 숙영지에서 하수진대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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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수진 아빠 2008.08.04 17:09
    수진아! 건강은 괜찮니? 잠자리며 음식이며 많이 불편하지?
    좋은 경험 많이 쌓고 오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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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희진대장 2008.08.05 21:30
    종우대장님! 여자대원들만 편애하는거 아냐? ㅋㅋㅋ
    밝아보여서 좋네~
    보고싶으니 얼른 돌아와용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