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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2.08 화요일
인천-푸랑크 푸르트-런던  그리고 옥스퍼드

오후 2시 반 부모님에게 잘 다녀오겠다는 말을 하고 비행기에 탑승했다.
출국 수속때에도 사람이 많지 않더니 좌석도 많이 비어있다.
인천 공항을 떠나 정시에 출발했다.  
루프트 한자 항공도 기내식으로 비빔밥이 나온다, 김치도 함께,
두 번의 식사와 한 번의 간식 서너 편의 영화 감상으로 시간을 보내니
지루한 11시간 50분 5340 마일을 날아 독일프랑크푸르트에 도착했다.
현지시각으로 6시 30분 런던으로 가는 비행기를 타기위해 보딩패스에
적힌 B31게이트로 들어와 또 한 번의 짐 검사를 마치고 들어와 있다.

기다리면서 영민이와 대화를 나누게 되었다.
영민이는 내가 프랑스 유학시절에 탐험연맹 부대장으로 참석했을 때인
2005년도에 같이 했었다고 한다.
그때는 유레일패스를 15일간 사용하면서 야간열차도 많이 타고
여름에도 추운 겨울 대합실에서 잠을 자던 때라 고생이 많았던 해인데
당시 5학년이었다던 영민이가 나를 기억하고 있어 반가웠다.
지금 유럽 8개국은 전용버스로 이동하고 개인 배낭도 짊어지는
시간이 거의 없다고 하니 영민이가 억울해하는 눈치다.
5학년이면 지금보다도 더 어릴 때인데 나도 그때 춥고 배고파 고생했던 기억이 있는데.......
이렇게 다시 오다니 대견스럽고 또 반갑다.

히드로 공항으로 가기위한 탑승이 시작되었다.
탑승수속 때 입국 심사원들이 기본적인 질문을 대원들에게 한다.
어떻게 잘 대답하나 했더니 통과는 해도 잘하는 대원이 없다.
다들 부끄러워하고 자신있게 대답하지도 못한다.
영국에서도 그럴까봐 질문에 답하는 요령을 가르쳐 주었지만,
막상 영국에서는 인솔자이냐고 묻더니 나에게만 질문하고 모두 통과시킨다.
결과적으로 인천공항에서 여권을 잃어버려 일행과 떨어진 아주머니를 도와주고 나왔다.

1시간 반 동안의 비행에는 한국이 한참새벽시간이라 잠이 쏟아진다.
음료수와 샌드위치가 나왔지만 피곤해서 잠들어 버린 친구들이 대부분이다.
나도 잠들고 만다.

8시15분 무사히 런던에 도착했다.
짐을 찾고 깜깜한 영국의 밤을 맞이하며 멀지않은 공항 버스터미널로
이동했다.
횡단보도를 건너며 영국은 우리와 다르게 오른쪽에서 오는 차를
확인해야한다고 말해 주었다.
옥스퍼드행 버스를 확인하고 30분간 대기 버스에 올랐다.
모든 차량이 방향이 틀리게 가고 타는 방향과 운전석도 다르지만 그렇게 낯설지 않다.
1시간을 달려 옥스퍼드에 도착 짐을 메고 유스호스텔로 출발
안개가 자욱한 거리는 어느새 11시를 훌쩍 넘었다.
7명의 대장대원 그리고 배낭이 머나먼 이곳 옥스퍼드에서 유일하게 서로에게 위안이 된다.

5분 남짓 걸으니 옥스퍼드 유스호스텔이다.
키를 받고 나와 남자대원 5은 한방에 자게 되지만
혜미는 전 세계 각지에서 온 모르는 여자들과 함께 보내야한다.
낯설지만 좋은 경험이 될 거라 생각으로 마음을 달랜다.

12시가 넘어 모두 취침이다.  
1만 2천 km 넘는 16시간 동안의 이동이었다.
새로운 그리고 우리의 삶에 토양이 될 무엇인가를  찾아 온
1만 2천 km 넘는 16시간 동안의 이동이었다.



김혜미 19.02.08
“hi~ hello ”

지금 나는 영국에 와있다. 시차차이가 많이 나는 곳에 여행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아직 해외여행을 혼자 하기에는 내가 못하기 때문에 이 탐험연맹을 알게 된 건 행운인 것 같다.
지금여기에 같이 와있는 영민이 엄마랑 우리엄마랑 알아서 같이 오게 되었다.
지금은 영국 유스호스텔 방 안이다.
여기 탐험 온 친구들이 나빼고 모두 중학생이고 남자여서 나 혼자 다른 방에 들어가서 잤다.
처음에 방에 들어갔을 때 방안에 외국인 4명이 있었다.
솔직히 방에 들어갔을 때 누가 있을지는 몰랐는데.
외국인이 있어서 많이 당황했다.
모두여자였는데 할머니도 있고 대학생 같아 보이는 사람도 있고,
아무튼 난 영어회화를 잘 하지 못해서 막 긴장이 되었다.~-
그래도 외국인 2명이 나한테 hi~ hello 인사를 해줘서 긴장감이 조금 풀렸다.
그래도 혹시 말을 시킬까봐 무서웠다……^^.
그래서 난 소심한 척 했다.
짐을 풀고 이제 샤워를 하려고 화장실에 들어갔다.
물을 틀었는데 차가운 물만 나왔다.
우리나라랑 샤워기가 틀려서 따뜻한 물이 어떻게 나오는지 몰랐다.
계속 씻자니 물이 너~무 차가워서 대충 씻을 수밖에 없었다. ㅠ,ㅠ
결국 머리는 못 감고 몸만 씻고 옷을 갈아입었다.
이제 자야겠다. 하고 침대에 올라가려고 하는데 할머니가 와서 나한테 뭐라고 했다.
사실 지금도 할머니가 나한테 뭐라 했는지 모르겠다.
……. !@$#!%%^!!$@% please ? <- 이렇게 밖에 안 들렸다.
please가 들어가서 부탁하는 말 같았는데 알아듣지 못해서 할머니한테 미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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