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횡단/관동대로

2008.07.25 "폭우속의 작은 영웅들"

by 탐험 posted Jul 26,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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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쏟아지는 아침입니다.

작은 영웅들은 아침을 먹고 행군준비에 바쁩니다. 오늘은 본격적인 행군이 시작되는 날입니다.

8월3일 서울에 도착해야하는데 우리가 걸어야 할 길은 다름 아닌 관동대로!
그 길을 따라 서울로 향할 것입니다.

오늘의 목표는 횡계!!
비가 오지만 우리는 대관령을 넘어야합니다. 오늘의 일정을 위해 열심히, 그리고 조심조심 걸어야 합니다.

옛날부터 대관령 옛 길은 우리 선조들이 서울로 향할 수 있는 아주 중요한 중심 길이었습니다. 그리고 대관령 옛 길은 우리 내의 숨결과 역사가 살아 숨쉬는 곳입니다.

지금 그 길을 열심히 가야겠죠? 드디어 올라갑니다. 많은 비 때문에 돌이 미끄럽고, 그로 인해 생긴 작고 큰 도랑의 물길들이 우리를 힘들게 하였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무너질 우리 작은 영웅들이 아니죠?

대장님들과 대원들이 힘을 모아 서로 앞에서 끌어주고 뒤에서 밀어주는 센스를 발휘하여 안전하게 반정! 반정까지 올라갔습니다.

대관령의 경치는 어느 산 못지 않은 아름다운 우리 강산 이었습니다. 대원들이 경치를 제대로 보았을지, 봤다면,, 감동했을 것입니다.

반정에서 점심을 먹고, 다시 도로를 따라 걸었습니다.
생각보다 차들이 많이 다녔습니다. 대장님들의 보호 아래 차들은 서행하고 우리를 피해 살금살금 지나갔습니다.

반정에서 횡계는 약4.5km!

Happy 700을 지나고, 고랭지 농지를 지났습니다.
대원들의 표정은 정말 마음을 아프게 합니다. 어떻게 도와줄 수 없기에,,, 하지만 우리의 목표가 있기에 우리는 걷습니다. 안개를 헤치고 비바람을 정면으로 맞서 싸워 나갔습니다.

대원들이 많이 힘들어하고 지쳐했지만. 정말 무사히 걸었습니다.

드디어 숙소에 도착하였습니다. 대원들의 입가에 미소가 띄어집니다. 지친 몸을 이끌고, 샤워를 하러 갔습니다. 샤워한 뒤의 우리 대원들의 모습은 정말 샤방샤방합니다.
일지를 쓰고, 자유 시간을 가졌습니다. 서로들 많이 친해져 시끌벅적 합니다. 대원들 사이에 있으면 저까지 몸이 날아갈듯 가벼워지고 어려져 함께 놀고 싶습니다.

저녁 식사를 시작했습니다. 오늘은 저녁이 너무 맛있어 두 그릇 이상 먹는 대원들도 많았습니다.

배도 부르고 피곤해진 대원들은 양치 후, 잠이 듭니다.

우리 대원들이 너무 멋져 보였습니다. 첫 행군이었지만, 정말 대견합니다. 모든 대원들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앞으로 남은 길도 오늘처럼 정말 잘 헤쳐나가리라,,믿습니다.
국토 횡단/관동대로 팀 파이팅! 오늘도 좋은 꿈꾸고 어깨, 다리 잘 풀어주고 잠들길 기도합니다.


이상 인터넷일지에 이언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