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횡단/관동대로

2008.07.29 “영웅들이 떳다!!”

by 탐험 posted Jul 30,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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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창하게 맑은 아침, 공기가 선선하고 깨끗합니다.

오늘은 아침부터 새로운 프로그램이 대원들의 단잠을 깨우려합니다. 먼저 아침식사로 배를 든든하게 채운 후, 분주히 가방을 챙겨놓고  프로그램 장소로 이동합니다.

오늘은 첫 번째!
(‘감자를 캐자~!’)
약 2km정도를 걸어 감자 밭에 도착하였습니다. 주인 아저씨께서 호미 사용법, 감자를 캐는 법을 알려 주셨습니다. 하지만 대원들은 제각기의 방법을 찾아 감자를 캐고 있었습니다. 어떤 대원들은 아저씨 말씀대로 하고, 어떤 대원들은 땅을 파서 줄기를 째로 꺼내 감자를 골라 따기도 하였습니다.  아주 작은 크기의 감자부터 얼굴 크기 정도의 감자들도 있었습니다. 이런 저런 감자들을 상자 안에 차곡히 담았습니다.

숙소 도착 후, 가방을 매고 다음 목적지를 향해 갑니다.

두 번째!
(행군, 두 고개를 넘자!)
오늘은 그리 긴 코스는 아니지만, 지리적 요건이 좋지 않습니다. 경사가 약 10도 정도 되는 길을 걸어 올라가 가파른 내리막길을 내려와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고개를 2개 넘어가야 합니다. 뜨거운 햇살을 가로지르며, 첫 번째 고개를 넘어 섰습니다. 지친대원들을 위한 점심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오늘은 카레~가 점심메뉴였고, 간식으로 안흥 찐빵이 나왔습니다. 대원들은 맛있게 배부르게 먹고, 남은 고개와 길을 위해 잠을 청합니다.(오침!) 1시간 정도 후 일어나 열기구를 날렸습니다.

세 번째!
(열기구를 날려라!)
열기구 날리기 대회를 열었습니다. 이틀 동안 시간을 쪼개어 정성스럽게 만들고, 하고 싶었던 말을 써 놓은 열기구를 드디어 띄웁니다. 가스 버너를 밑에 두고 열을 가하여 날게 하는데, 버너의 열로 열기구의 종이가 타 구멍이 생기기도하고, 무거워 날지 못하기도 하고, 잘 날아가기도 하고 그랬습니다.

열기구 대회가 끝나고 다시 걸었습니다. 관말공원(서울과 강릉의 중간지점-이제 절반 정도의 길이 남았습니다.)에 도착하였습니다. 연대별 사진을 찍고 다시 출발 하였습니다.

남은 고개를 넘고 잠시 후 목적지에 도착 하였습니다.

텐트를 치고 밥 먹을 준비를 했습니다. 이제 텐트도 곧 잘 칩니다.

네 번째!
(고기를 잘 굽자!)
지친 대원들을 위한 오늘을 저녁이 하이라이트였습니다. 각 연대별로 석쇠와 연탄, 숯불로 고기를 구워 먹었습니다. 고기도 종류별로 준비되어 있었고 오늘 캔 감자로 만든 감자 샐러드 등으로 저녁을 먹었습니다. 불이 잘 붙고 잘 구워 빨리 먹은 연대도 있었고, 불이 잘 안들어 조금 늦게 먹은 연대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열기구 1등 연대에 수제 소시지가 상품으로 전달되어 아주 맛나게 먹었다고 합니다.

이제 정리를 끝내고 잠자리에 듭니다.

오늘 밤 하늘의 별이 많이 떳습니다. 맑은 하늘에 뚜렷하게 뜬 별들이 너무 아름답고, 곧 떨어질 것만 같습니다. 밤 하늘의 별의 힘을 얻어 대원들이 내일도 안전하고 무사히, 잘 걸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대원들이 띄어 올린 열기구 속의 소망과 꿈들이 꼭 이뤄지길 바라면서 내일 아침을 기다립니다.

이상 인터넷 일지에 이언지 대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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