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횡단/관동대로

2008.07.27 " Over The Rainbow"

by 탐험 posted Jul 28,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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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단을 시작한지 일주일째를 맞이하는 따뜻한 아침입니다. 요 몇일 비오는 아침만을 맞이하다가 오랜만에 둥근 해가 우리의 아침을 깨웁니다.

기상 소리에 대원들이 때어납니다. 오늘은 느긋한 아침을 준비합니다. 천천히 아침식사를 하고, 나갈 준비를 합니다.

진부에서 행군이 시작되었습니다. 목적지(대화)는 가깝지만, 가는 길이 힘든 코스입니다. 고개 하나를 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 고개 이름은 모릿재 !!!! 진부에서 대화로 넘어가기 위해 지나야만 하는 코스죠.
우리는 전날 숙영지에서 나와 약 4km를 걸어 모릿재 입구의 한 공터에서 휴식을 취하고 전날 오리엔티어링으로 획득한 상품들을 우리는 옹기종기 모여 앉아 나눠 먹고 모릿재를 넘기 위한 체력을 비축했습니다.

드디어 대장님의 “행군 5분전” 이라는 소리에 맞추어 우리는 가방을 메고 약간 내리는 보슬비에 대비하기 위하여 우비를 챙겨 입었습니다.

드디어 출발!
우리는 한걸음 한걸음 발걸음을 내딛습니다. 조금씩 가파지는 경사에 다리는 천근만근이 되고 숨은 턱까지 차오르지만, 모릿재를 넘었을 때의 휴식과 우리를 기다리는 점심이 있기에 조금 더 힘을 내봅니다.  

이제 내리막길입니다. 내리막길은 정신을 차리지 않고 집중하지 않으면 위험합니다. 가방무게와 지면의 경사로 인해 몸이 앞으로 쏠려, 발목에 무리를 주기 때문에 더욱더 조심해야합니다.

비가 그치자 대원들은 많이 더워하고 지쳤습니다. 하지만 이때, 우리를 깜짝 놀라게 하는 일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물놀이!!!!

시원한 계곡물이 우리를 부릅니다. 대원들과 대장님들은 신나게 물속에서 뛰어놉니다.
이제 배가 슬슬 고파 옵니다. 기다리던 점심이 왔습니다. 대원들은 한 그릇을 먹고 또 다시 더 먹겠다고 아우성입니다.

또다시 비가 내려, 급히 출발 준비를 하고 행군을 시작하였습니다. 짓궂은 날씨는 우리에게 장난을 치는지 다시 비를 데려갑니다.

조금 더 걸어가니 2차선 도로가 나왔습니다. 가뜩이나 도로도 좁은데 많은 차들이 쌩쌩 달렸습니다. 그래서 모든 대장님들과 대원들은 긴장하고 안전에 유의 하였습니다.

빠른 걸음으로 열심히 행군하다 보니, 대화읍을 알리는 표지판이 나오고 대화 읍내로 진입하였습니다. 읍내 주민분들께 인사하고 이야기도 나누며, 즐겁게 행군하였습니다.

이제 숙소로 왔습니다. 자유시간을 가지고 샤워를 하였습니다. 넓은 사워실과 빵빵한 물~ 시원하게 씻고 저녁을 먹었습니다. 한국인은 비빔밥이 최고입니다. 고추장을 넣어 살살 비벼먹는 그 맛!! 최고였습니다.

이제 열기구를 만드는 시간!
연대별로 모여 자신이 쓰고 싶은 글과 소원 등도 적은 후, 만들었습니다. 내일이면 열기구를 날려 보낼 수 있을 것입니다.

이제 잠을 잘 시간입니다.

오늘 날씨는 비가 내렸다 안 내렸다 했던 날이라, 대원들이 폭염에 노출되지 않아, 고개로 인한 힘겨움을 잘 이겨내고 버틸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대원들에게 걸을 때 무슨 생각 하니 하고 물으며 걸었는데, 다들 집에 가서 먹을꺼, 다음 휴식 등을 생각한다고 하였습니다. 역시 먹을 것 생각하며 걸으면, 힘을 불어 넣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벌써 일정의 반이 지났습니다. 시간이 정말 빨리 지나갑니다. 대원들과 더 가까이 해야겠습니다. 더 챙겨주고, 더 아껴주고, 더 사랑해 줘야 겠다고 다짐, 또 다짐 하겠습니다.

이상 인터넷일지의 이언지 대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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