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차유럽탐사

20080801_암스테르담-풍차와 운하의 나라에 가다

by 탐험연맹 posted Aug 04,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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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일지는 배영재 대원이 직접 작성한 탐험일지로 대신해볼까 합니다. 과연 대원들은 탐사를 어떻게 느끼고 있을까 궁금하셨죠? 두 발로 아니 온 몸으로 유럽의 구석구석을 누비며 열심히 문화탐사를 하고 있는 대원의 목소리를 직접 들어보세요~ ^^

날씨 : 맑음
오늘은 금요일이여서 매주 금요일 치즈 경매하는 알크마르에 갔다. 총대장님 말씀이 우리가 운이 좋은것이라고 하셨다. 정확하게 이때 일정을 맞춰서 오기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커다랗고 노란 치즈 덩어리들이 산더미처럼 쌓여있는 광장에서 한참동안 구경을 하고나서 자유시간을 주셨다. 직접 치즈를 맛보며 샀지만 역시 맛은 우리의 입맛과는 조금 다른 것 같다. 자유시간 중에 치즈 경매 주관하는 사람과 사진을 찍으니 신이 났다. 식사하던 곳에서 서울친척들과 우리 가족에게 줄 치즈 2개와 현순이 이모에게 줄 엽서를 샀다. 다 합하니 14.95유로가 들었다. 아껴서 사야겠다.
알크마르를 마치고 풍차마을로 갔다. 잔세스칸스는 한때 수백개의 풍차가 돌았는데, 현재는 4개밖에 돌지 않는다. 그러나 실제로 곡식을 빻고 물을 기르는 일을 하기에 유명하다고 한다. ‘잔세’는 작은마을, ‘스칸스’는 호수,강이란 뜻으로 강이 흐르는 작은 마을이라고 했는데, 보존이 잘 되어있고 전통가옥도 불 수 있게 되어 기뻤다. 나막신 제작과정은을 보지못해서 아쉬워서 혹 다시오게 된다면 꼭 보고 싶다. 대신에 치즈 제작과정을 직접 보면서 설명해주는 곳을 견학했다. 총대장님께서 영어로 설명하는 것을 통역해 볼 수 있는 사람이 있으면 손을 들어보라고 하셨다. 임현민이란 오빠가 해석해주었는데 3년동안 어학연수를 갔다고 했다. 가지는 않았지만 70-80%정도 할 줄은 알았으니 여수에 돌아가면 더욱 열심히 공부해야 될 것 같다. 조금 걸어서 담광장에 갔는데 비둘기가 상당히 많았다. 거기에 있는 마담투소박물관과 왕궁을 구경했는데 ㄱ자모양이나 너무 커서 한번에 넣지못해 아쉬웠다. 안네의 생가는 시간이 촉박해서 가지 못했다. 알크마르에 갔다오느라 그렇게 된 것이다.
  암스테르담 국립미술관은 램브란트 광선으로 많은 작품이 되어있었는데 유난히 풍경화를 잘 그린 것 같았고, 어울리지 않게 중국이나 인도에서나 볼 듯 한 게 있어서 아직도 의아하다. 다시 오지는 못할 가능성이 높은 이곳을 견학하게 해주신 부모님께 감사드리나 시간이 없어 바삐 다니는 것이 내 체력이 점차 회복속도가 느려지는듯해서 피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