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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808_베네치아-가슴 속 깊이 새기다.

기상~ 기상~!! 아침 6시 30분에 대장님들이 대원들을 깨웁니다. 평소보다 1시간 더 일찍 깨우는 것 같습니다. 아침부터 왜 이리 일찍 깨우는거지? 무거운 눈꺼풀을 비비며 대원들은 씻기 시작합니다. 유럽탐사가 이제 막바지로 다가갈수록 빨리 씻고 준비를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대원들은 서로 먼저 씻으라고 양보를 하네요. 늦게 집합할수록 대장님들에게 혼이 나는데도 말입니다. 이제 제법 공동체 생활의 원칙을 체득하는 대원들의 모습이 늠름하기만 합니다. 부모님들이 직접 보셨다면 아마 용돈을 더 주시려고 지갑을 여셨겠지요?

호텔의 아침은 빵과 시리얼, 잼과 주스였습니다. 아침 식사를 마치고 나니 벌써 버스가 와 있네요. 대원들은 얼른 배낭을 버스에 싣고 본격적인 베네치아 탐사에 나섭니다. 아침 9시부터 시작된 베네치아 얘기를 해 볼까요?
베네치아하면 ‘물의 도시’가 먼저 떠오르시죠? 대원들도 똑같네요. 유명한 곤돌라를 타자고 하는 대원들이 너무 많습니다. 하지만 가격이 너무 비싸서 곤돌라는 못타고 단체로 ‘바포레토’라고 하는 수상버스에 탑승했습니다. 도보로 이동을 하면 2시간이 넘게 걸리는 거리지만 배를 타고 40분 만에 산마르코 광장 정류장에 도착을 했네요. 베네치아에서 유일한 광장인 산마르코 광장은 이른 아침이었지만 그 명성에 걸맞게 많은 관광객들로 이미 북적북적하고 있네요. 이제 베네치아의 첫 탐사지인 탄식의 다리로 가 볼까요?
탄식의 다리는 재판을 하는 왕궁과 지하의 감옥을 이어주는 다리입니다. 재판을 받은 죄수는 다시 세상의 빛을 볼 수 없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 다리를 건널 때 탄식을 한다고 해서 탄식의 다리라고 하네요. 우리가 도착했을 때 보수 공사를 하고 있어서 책에서 보던 모습을 볼 수는 없었지만 그래도 직접 눈으로 본다는 것에 대원들은 저마다 만족감을 느끼는 듯 합니다. 탄식의 다리에서 대원들은 이제 산마르코 광장으로 향했습니다.
광장은 어마어마한 규모의 건물들로 둘러싸여져 있는 곳입니다. 한켠에는 노천 식당이 있고, 한켠에는 쇼핑몰이 있고, 한켠에는 거대한 마루같이 높은 탑이 서 있네요. 아참... 그리고 한가로이 날아다니는 비둘기도 빼놓을 수 없는 멋진 광경이었습니다. 산마르코 광장에서 간단하게 대장님의 설명을 듣고 대원들은 기념사진을 찍었습니다. 그리고 대원들에게 주어지는 꿀맛과 같은 자유시간. 약 20여 분간 대원들은 기념품을 사기도 하고 아이스크림, 음료수를 사 먹기도 했습니다. 그리고는 다음 탐사지로 이동을 했죠.

다음 탐사지는 석조다리로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리알토 다리입니다. 리알토 다리로 이동하는 길은 세계적인 도시의 명성에 맞지 않는 것 같습니다. 골목골목으로 이루어져 있는 베네치아는 길을 잃어버리기 딱 좋은 조건인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베네치아에서 길을 잃는다는 것 자체가 낭만이다.’라고 설명을 해 주신 대장님의 말씀을 다시 한번 되새겨 보니 골목 골목마다 운치가 있는 듯한 느낌입니다. 따가운 햇살을 맞으며 대원들은 리알토 다리에 도착을 했습니다. 이미 많은 관광객들이 있어서 북적북적하기는 했지만 다리 아래로 지나다니는 곤돌라를 보니 베네치아의 멋을 한껏 가슴 속에 새길 수 있었습니다.

기념촬영을 하고 대원들은 버스로 이동을 합니다. 수상버스를 타고 들어온 베네치아의 시내는 운치있고 아름다웠지만 걸어서 버스 있는 곳으로 가려니 뜨거운 햇살이 원망스럽기만 하네요. 많이 걸어서 그런지 대원들의 얼굴에는 땀방울이 송글송글 맺혀 있습니다. 배도 많이 고프네요. 얼른 점심을 먹으러 가야겠습니다.
점심은 휴게소에서 대장님들이 이른 아침부터 준비하신 샌드위치와 음료, 그리고 오렌지와 사과, 크래커로 먹었습니다. 초코 땅콩 크림을 대원들이 너무너무 좋아하네요. 저마다 더 먹겠다고 아우성들을 치네요. 더 많이 준비하지 못한 대장들이 많이 미안한 마음까지 들게 하네요. 하긴 오늘 대원들이 뜨거운 햇살에 고생을 하기는 했습니다. 34도라는 찜통더위에도 불구하고 대장들을 잘 따라 준 대원들이 대견스럽기도 한 순간이었습니다.

이제 대원들은 유럽 탐사의 막바지에 다다르고 있습니다. 대원들은 이탈리아 피렌체로 향합니다. 호기심이 북적북적 솟아오르지만 피곤으로 밀려오는 잠을 이길 수는 없는 모양입니다. 한참을 버스에서 달콤한 낮잠의 꿈나라를 헤매고 있을 즘 어느 덧 우리의 친구 “BONA BUS"는 오늘 밤을 보내게 될 숙소로 안내합니다.  피렌체는 봄처럼 화사한 꽃의 도시이자 신 중심의 세계에서 인간 중심의 세계로 개벽한 르네상스의 발상지이지만 대원들이 도착했을 때는 화사한 꽃의 도시보다는 어느 덧 석양과 함께 시내 곳곳은 붉은 빛으로 뒤 덮입니다.
붉은 석양을 바라보며 대원들은 각자 생각하는 피렌체를 그려봅니다.
to be continued...

아름다운 석양에 물든 피렌체 하늘 아래서 하수진대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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