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차유럽탐사

20080805_퓌센- 동화의 나라,

by 탐험연맹 posted Aug 06,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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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 생활도 이제 끝이 났습니다. 이제 텐트를 칠 일도 없어져서 그런지 대원들의 표정이 한결 밝아 보이는 아침입니다. 하지만 퓌센의 하늘은 대원들의 마지막 캠핑을 아쉬워하는 듯 밤새 비를 내리고, 아침까지 대원들을 골탕 먹입니다. 6시에 기상한 탐사대는 부슬부슬 내리는 비를 피해 텐트 안에서 배낭을 정리하고, 대장님들은 아침 식사를 준비합니다. 여느 날과 마찬가지로 아침의 일과는 반복적입니다. 하지만 매일 매일의 유럽 탐사는 대원들을 설레게 하는데 충분한 것 같습니다. 이제 오늘의 탐사를 얘기해 볼까요?

8시 30분에 버스에 탑승한 대원들은 노힌슈반슈타인 성으로 향했습니다. 루드비히 2세가 지었다고 전해지는 성까지는 오르막길을 20여분쯤 올라가야 하는 제법 힘든 길이었습니다. 여름답지 않게 추운 날씨 속에 땀을 흘리며 힘들게 도착한 노힌슈반슈타인 성은 디즈니랜드의 모태가 되었다고 하는데, 그 장엄함과 아름다움은 대원들의 피곤함을 싹 가시게 하는데 충분한 것 같았습니다. 이제 성 안으로 들어갑니다. 성 내부는 현지 가이드가 아주 친절하게 설명해줬지만 영어로 설명을 해서 완벽하게 알아듣지는 못했고, 장식품들과 왕이 사용했던 침실, 연회장, 식당 등을 구경했습니다. 물론 버스 안에서 총대장님의 친절한 해석과 설명을 해 주셔서 다행이었지요. 성에서 나와 마리엔다리에 오르니 노힌슈반슈타인 성의 전체 모습이 보입니다. 텔레비전에서만 보던 디즈니랜드의 모습이 대원들에게 오버랩이 되어서 그런지 탄성이 여기저기서 들립니다. 백조의 아름다움이 살아있는 노힌슈반슈타인성을 위로하고 우리는 뮌헨의 프라우엔 교회로 향했습니다.

프라우엔 교회 앞에 도착하니 세계 각지의 관광객들이 이미 많이 있습니다. 50여 명에 가까운 대원들이 한번에 움직이니 많은 사람들이 우리에게 관심의 눈길을 보이고, 대원들도 이를 알아차렸는지 인사를 하는 모습을 종종 보이기도 했습니다. 교회 안은 다양한 장식들과 웅장함으로 가득 있습니다. 그리고 현 교황이 프라우엔 교회를 다녀간 것을 기념하는 사진도 곳곳에서 보이기도 하구요. 이제 밖으로 나온 대원들은 웅장한 모습의 프라우엔 교회 앞에서 연대별로 사진을 찍습니다. 크기가 얼마나 컸던지 교회와 대원들을 한 장의 사진으로 담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기도 했습니다.

오전부터 빨리 움직였지만 벌써 시간은 2시를 훌쩍 넘겼네요. 대원들은 배고픔도 잊은 채 마리엔 광장으로 향했습니다. 마리엔 광장은 뮌헨의 신시청사가 있는 곳인데 이 곳에서도 다른 나라의 시청처럼 고전 양식의 건물이 인상이 깊었습니다. 이곳에서 간단하게 단체 사진을 찍고 대원들은 어디론가 향했습니다. 대장님들이 어디로 가는지 비밀로 해서 대원들의 궁금증은 한층 깊어져만 갑니다.

대장님들의 집합소리...모인 대원들은 하나같이 탄성을 지르네요. 1시간 동안 자유시간 겸 점심시간이 주어졌습니다. 연대별로 지원금을 받고 움직이는 대원들은 무엇을 먹을까 고민에 잠시 잠겼다가 독일의 상징 소시지를 먹으러 갑니다. 독일의 소시지 맛이 어떨까 궁금해하는 표정을 부모님들이 직접 보셔야 되는데... 정말 안타깝네요. 약 1시간 후 흡족한 표정의 대원들은 저마다 자기가 먹은 점심이 맛있다고 서로 자랑을 합니다. 소시지를 먹은 대원, 샌드위치를 먹은 대원, 독일에서만 파는 이름모를 맛있는 음료수 이야기 등등...

이제 오늘의 탐사 일정이 끝이 나고 숙소로 이동을 합니다. 하루 종일 걷고, 버스로 이동을 하느라 피곤에 지친 대원들은 버스에 오르자마자 무거워지는 눈꺼풀을 이기지 못하네요. 오늘의 숙소도 캠핑인 줄로만 알고 있는 대원들의 눈앞에 펼쳐진 것은 유스호스텔... 텐트에서 잠을 자지 않아도 된다는 안도의 한숨이 대장님들의 귓가에 까지 들리는 것 같습니다. 각 대원들마다 방을 배정받고 각자의 방으로 들어간 대원들은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하고 맛있는 저녁 식사를 기다립니다. 오늘은 건물 여건상 비상식량으로 저녁을 대체하기로 했습니다. 각자 가져온 컵라면과 대장님들이 방금 지은 따뜻한 하얀 쌀밥으로 식사를 마치고 오늘 돌아본 곳들을 기억하기를 바라며 저마다 꿈나라로 빠져드네요.

짤자크강의 고요한 흐름에서 고향의 편안함을 생각하며 하수진 대장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