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차유럽탐사

080104-3 피사...

by 탐험연맹 posted Jan 06, 2008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1월 4일 - 피사

오늘의 기상 시간은 6시 반입니다. 한번 묵었던 숙소라 익숙한 듯 탐험 대원들은 모든 준비를 6시 반 전에 끝냈습니다. 말끔하게 씻은 대원들은 식당에서 어제와 같은 메뉴를 먹었습니다. 모두들 익숙하게 빵에 잼을 발라먹고, 음료도 먹고 싶은 만큼 가져다 먹습니다. 이제 슬슬 현지인의 모습이 되어 가는 것 같습니다.^^

 

오늘의 목적지는 피사! 로마에서 피사 까지는 약 4시간 가량 소요가 됩니다. 버스를 타고 2시간을 가던 중 운전기사 아저씨께서 갑자기 차를 한 곳에 세우십니다. 알고 보니 차에 조그마한 문제가 있어서 수리를 하시고 계셨습니다. 몇몇 대원들은 잠깐 짬을 내서 밖으로 나가 맑은 공기를 들어 마시며 이탈리아의 맑은 공기를 마음에 간직 합니다. 한 시간 가량을 더 이동 한 후 휴게소에 들렸습니다. 화장실에 가서 시원하게 볼일을 보고, 매점으로 가서 시원한 음료를 사서 마셨습니다. 대원들은 이런 것이 행복이라며 즐거워 합니다. 약 2시간 가량 더 달려 드디어 피사에 도착 했습니다.

피사의 사탑이 있는 곳 까지 우리를 태워 줄 셔틀 버스를 탔는데 운전기사 아저씨가 너무 친절하여 기분이 한층 더 좋아졌습니다. 약 5분 정도를 걸어 드디어 피사의 사탑이 있는 곳에 도착 하였습니다. 우리의 눈 앞에 들어온 피사의 사탑 모습은 마치 동화를 보는 듯 했습니다. 더 이상 피사의 사탑이 기울어 지지 않도록 보조물을 바쳐 놓았는데 이것이 없다면 탑이 한층 더 아름다웠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피사의 사탑을 배경으로 각기 다른 포즈로 파사의 사탑을 밀어내며 멋진 사진을 찍었습니다. 멋진 사진을 남긴 후 피사의 사탑 주변을 탐험 하였습니다. 이곳의 성당 또한 한눈에 들어 올 수 없을 정도로 규모가 엄청났고 웅대하였습니다.

성당 주변의 한적한 곳에서 점심식사를 했습니다. 오늘의 점심 메뉴는 베이컨과 치즈가 든 바게트 빵 샌드위치와 사과, 쿠키, 음료입니다. 대원들이 직접 베이컨과 치즈를 넣어 먹었는데 모두들 처음에는 어색해 하다가 금방 적응이 된 듯 요리조리 자기만의 스타일로 샌드위치를 맛있게 먹었습니다.

식사를 끝낸 후 주위에 떨어진 쓰레기를 줍고 피렌체로 이동하기 위해 셔틀버스가 있는 곳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셔틀버스를 타고 탐험대 버스가 있는 곳으로 와서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대원들은 화장실을 이용하였습니다. 한국과는 달리 유럽의 거의 모든 화장실은 유료이기 때문에 돈을 내야했습니다. 대원들은 50센트를 내고 화장실을 이용했는데 신기해 하기도 하며 당황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색다른 경험을 한 대원들은 화장실 이용을 못 한 대원들에게 화장실 이야기를 해주면 서로 정보를 교류하였습니다,

 

오늘 탐사의 마지막 목적지인 피렌체로 가는 버스 안에서 대원들은 책 읽기, 일지를 쓰기, 오늘 보았던 것에 대해 이야기하기 등 오늘 하루를 마무리 해 갑니다. 어느덧 해가 졌습니다. 대원들의 눈에도 졸음이 쏟아지고 시끌벅적했던 버스 안이 조용해 졌습니다. 쌔근쌔근 잠든 모습이 좋은 꿈을 꾸는 것 같아 다행입니다.

 

오늘 하루의 피로를 모두 가져 갈 피렌체 시내에 있는 숙소에 도착하였습니다. 방 배정을 받고 모두들 각자 방으로 들어가서 씻고 일지 작성을 하였습니다. 숙소를 둘러보니 이불도 푹신하고 아늑하며 방마다 개인 화장실이 딸려 있어 대원들은 감사한 마음을 가집니다.

오늘의 저녁은 대원들이 좋아하는 카레입니다. 따뜻하고 매콤한 카레의 맛에 매료되어 모두들 한 그릇을 뚝딱! 해치웁니다. 집에서 이렇게 먹는다면 그렇게 맛있지가 않을 텐데 여기서 먹으니까 지금까지 먹었던 카레 중에 제일 맛있다며 모두들 기뻐합니다.

오늘 하루도 무사히 잘 마무리 된 것에 감사하며 이만 일지를 마무리 짓겠습니다. 내일도 우리 대원들이 즐거운 마음으로 탐험을 할 수 있도록 기도 해 주세요.^^

 

 

대원 일지 - 성남진

 

오늘 내가 기대했던 피사로 간다. 그래서 기분이 좋았다. 오늘 아침밥도 어제와 같은 빵을 먹었다. 어제 저녁에 밥을 많이 못 먹어서 아침 식사를 많이 했다. 식사 후에 짐을 싸서 피사로 갔다. 400km 가까이 가야했는데 약 3시간 반이 걸린다고 했다. 가는 도중 버스가 고장나서 30분쯤 수리하다 다시 피사로 갔다. 버스에서는 계속 잠을 잤다.

피사에 도착했다. 정말 멋있었다. 피사의 사탑은 생각보다 더 많이 기울어져 있었다. 두오모 성당에 들어갔는데 경비병이 시끄럽다고 쫓아내서 대장님들에서 조금 혼이 난 후에 다시 들어가서 성당을 보고 나왔다. 크게 볼 것은 없었던 것 같다. 점심으로 또 빵을 먹어서 배가 고팠지만 맛은 괜찮았고, 버스를 타고 호텔로 갔다.